편리한 생활 공간 아파트. 따로이 시간을 내어 관리할 필요도 없고 계절마다 집안 손질을 할 필요도 없어 아파트는 이미 편리한 생활 공간으로 널리 호평받고 있다. 그러나, 갑갑한 도심 속 네모 반듯하게 짜여진 공간이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늘 한결 같은 공간에 생생한 풀내음을 불러 들여 보자.
* 어느 곳이나 푸르게, 그린 인테리어
그린 인테리어라 하면 베란다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집안 구석구석 여유 공간이 모두 그린 인테리어의 자리가 된다. 침대 옆 머리맡에, 욕실 세면대 옆에, 창가 앞 작은 선반 위에…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면 모두 훌륭한 인테리어의 소재가 된다.햇빛이 들지 않는 좁은 현관이라면 행거 화분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좁은 거실에는 3단 정도의 장식장을 놓고 아기자기한 화분들을 놓아보자. 우아하고 넉넉한 거실이라면 커다란 화분 몇 개로 고풍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을 듯.
* 나만의 정원 만들기
그렇다고 해서 이것저것 눈에 띄는 화분들이 그린 인테리어의 전부는 아니다. 계획성없이 늘어놓은 화분들은 오히려 시각적으로 피로감을 줄 수 있다. 그럴 때는 작은 연못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치있는 아이디어. 매끈한 자갈과 작은 물고기를 이용한 연못을 만들어 보자. 싱그러운 물내음이 공간을 생생하게 만든다.
* 모여심기의 기본 법칙
한 장소에 여러 가지의 식물들을 모아 배치할 경우에는 식물들의 특성을 살린 조화가 필요하다. 키큰 식물과 작은 식물, 단순한 것과 화려한 것 등 각각 개성있는 식물들간에 질서를 잡아주어야 하는 것. 키가 작은 것들을 창가에 가까이 배치하여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잎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른 분류도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 넓은 잎과 잔잔한 잎새에서 강약의 리듬감을 얻을 수 있고, 센스있는 색깔의 배치로 생동감을 배가시켜보자.
* 조명으로 은은한 연출을…
그린 인테리어에서 마지막 단계는 조명을 한껏 활용하는 것. 가정에서 기르는 식물들은 대부분 간접 햇빛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조명을 더하면 보기에도 좋고 싱싱한 초록 공간 가꾸기에도 효율적이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연출에도 그만이다. 단, 이때 전등을 너무 가까이 두면 식물이 마를 염려가 있으므로, 적어도 15cm이상은 띄워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