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절(Advent)에서 성탄절까지 12월의 교육목회!
“부서 연계, 세대 연계, 가정사역 연계 브릿지 쉐마코칭”
12월은 대림절(Advent)에서 성탄절까지 구속사적인 기독교세계관 교육과 함께 교회력을 의미를 따라 걷는 신앙 여정의 특별한 교육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한 교육목회는 다음세대에게 성탄절기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신앙 핵심을 가르치고, 교회의 전세대가 다함께 구약성서에 기록된 약속의 말씀과 신약성서에 기록된 약속 성취의 말씀을 대림절 말씀 달력을 따라 묵상하며 신앙적 성숙을 이룰 수 있는 교육 기회의 시간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회력이 시작되는 대림절 첫 달인 12월 교육목회에서 중요하게 다룰 쉐마코칭의 실천 키워드는 ‘브릿지 연계 사역’으로 제안한다.
첫 번째 브릿지 쉐마코칭은 어린이 부서와 청소년 부서 그리고 청년 부서를 연계하는 진급 연계 사역이다.
대림절 기간 동안 교회 내 다양한 부서들이 서로 협력하여 하나 된 신앙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부 진급 어린이는 어린이 부서 예배 참여하고, 아동부 진급 어린이는 청소년부 부서 예배에 참여하고, 청소년부 진급 학생은 청년부 예배에 참여하는 진급 전 미리 경험하는 예배와 환대의 활동 등 부서 간 연계 활동을 통해서 하나 된 신앙 공동체의 따뜻한 만남을 진급 전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배들이 맞이하는 환대의 활동들은 단순한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오래오래 감동이 있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 경험으로 의미가 담겨있고 스토리가 있는 감동의 브릿지 신앙교육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될 수 있다. 이 때 진급 직전의 학년이나 진급 직전의 부서에 “진급할 친구들을 초청합니다.”라고 진급명단을 미리 받아 초청장을 준비해서 보내는 정성은 그동안 교회에 잘 참석하지 못했던 잃은 양 친구들까지도 함께 찾아서 초청 대상으로 참석하게 되는 연계 사역으로 잃은 양을 찾는 사역 까지도 확장 될 수 있다.
두 번째 브릿지 쉐마코칭은 조부모 세대와 부모세대 그리고 자녀세대를 연계하는 세대 연계 사역이다.
존 웨스트호프Ⅲ세(John Westerhoff Ⅲ)는 세대를 잇는 신앙 전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신앙이 단순하게 교회에서 가르쳐지는 지식으로의 교육이 아니라, 신앙의 경험과 신앙적인 삶 속에서 함께 체득되어 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신앙 형성을 위해서는 신앙공동체와 함께 상호작용하는 참여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신앙 경험의 기억과 신앙의 전승 그리고 신앙적인 삶에 대한 의미와 목적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에 다음세대를 위한 쉐마교육이 실천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조부모세대와 부모세대가 모두 자녀세대들에게는 신앙의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하며, 부모세대를 보고 배운 신앙적인 경험들이 다음세대들의 신앙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코칭해야 한다. 대림절은 모든 세대가 함께 신앙을 나누고 배우는 좋은 기회이다. 전 세대가 교회력의 의미를 함께 배우며,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을 이해하고 서로의 신앙적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교회가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증진하는 교육목회적 활동들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대림절 성경 공부나, 세대별로 팀을 이루어 대림절 관련 퀴즈 대회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세대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가정 내에서도 신앙적인 대화를 촉진시키는 계기도 된다. 또한 성탄 절기의 교육목회는 유아유치부, 어린이부, 청소년부, 청년부, 장년과 노년부의 각 부서가 대림절의 예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성탄의 의미를 세대 간의 시선으로 함께 배우며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신앙적 연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보자. 대림절과 성탄절 교회의 공간 장식에 각 부서가 서로 역할을 나누어서 함께 참여하고 포토존을 만들어서 투어하며 함께 사진 인증샷을 찍어보는 활동과 전세대가 함께 대림절과 성탄절 기도회와 발표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다. 이러한 협력은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자녀세대들의 예배에 조부모 세대와 부모 세대가 일일 교사로 참여하여 특별한 예배와 특별한 교육으로 옛날 추억의 성탄절 경험을 이야기하고 추억의 간식을 함께 먹어보는 활동이나 성탄절 세대별 성경퀴즈 등의 경험을 함께하는 활동들을 기획해 보자. 이때 일회적인 아이디어 활동보다 앞으로 교회의 전통으로 이어 갈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교회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세대별 신앙교육의 연계 사역을 구상하도록 제안한다.
세 번째 브릿지 쉐마코칭은 교회 신앙교육과 가정 신앙교육이 연계되어 쉐마코칭을 삶에서 실천적으로 실행하는 가정 연계 사역이다.
호레이스 부쉬넬(Horace Bushnell)은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가정은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총이 깃드는 곳이며, 부모와 자녀가 신앙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족의 관계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였다. 교회와 가정을 잇는 대림절 말씀달력 활동은 기독교 전통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에, 대림절 첫 주일부터 시작하여 성탄절 전날까지 4주간 지속되는 말씀 묵상 활동이다. 이 기간 동안 교회와 가정에서 모두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믿음을 다시금 새롭게 다짐하는 신앙교육을 실천하도록 쉐마코칭을 진행한다. 특별히 대림절과 성탄절 기간 동안 교회력을 통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족 신앙 전통들을 하나 하나 세워가는 가정연계 쉐마코칭을 통해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정프로그램을 교회에서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먼저 신앙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가정의 신앙교사가 될 수 있도록 교회에서의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모두가 신앙적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대림절 촛불을 켜고, 보라색 장식과 대림절과 성탄절 말씀달력을 활용한 예배와 활동 등 가정에서 지킬 수 있는 기독교 신앙 전통을 세우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의 경험과 의미을 나누고 함께하는 추억 만들기 시간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교회와 가정사역의 연계 활동은 신앙 안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대림절 기간 동안 이웃을 섬기는 봉사 활동과 함께 돕는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의 다양한 디아코니아 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족들이 함께 믿음으로 실천하는데 참여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성탄의 참된 의미를 나누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이처럼 가족들이 참여하는 신앙의 실천은 지식적인 교육을 넘어, 실제 삶에서의 적용을 통해 더욱 깊은 신앙적 체험을 가능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대림절에서 성탄절까지의 성탄 절기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기독교 신앙 교리와 신앙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교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요 쉐마코칭을 진행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따라서 교회력의 이 기간을 신앙교육의 시간으로 잘 활용하여서 예수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성경 말씀을 함께 읽고 신앙 경험의 특별활동들을 함께 경험하도록 기획하고 코칭 한다면 절기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 자녀들의 신앙 경험이 더욱 풍성해지고 신앙이 형성되고 고백되어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성탄의 계절에 부서 연계와 세대 연계 그리고 가정사역을 연계하는 브릿지 쉐마코칭을 통해서 교회 공동체 전체가 성탄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실천하며 크리스마스 복음 신앙의 여정에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다음세대 자녀들의 신앙의 기초를 단단하게 세우는 교회 신앙교육과 가정 신앙교육으로 빌드업 되기를 소망한다.
테바 이진원 목사 (Th.D.)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이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한국교회다음세대전략연구소 소장
저작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