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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일 -고교 친구들에게
새해 새아침에
새해가 밝았습니다. 닭띠해.
하지만 닭우는 소리 듣지 못하고 해맞이를 했습니다, 내집 7층 아파트에서.
산등성이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동해바다 파도소리를 들었습니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는 내 마음에 늘 채워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올해에는 지나간 일 다 잊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살렵니다.
기억에도 온도가 있다는데
생각할수록 차가워지는 기억은 버리고
생각할수록 마음 녹여주는 좋은 일만 기억하렵니다.
한해가 간다는 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숫자 하나만 달라진 것뿐인데...
편안하게 살렵니다. 올해에는.
남에게 고마워하고
이만큼 살 수 있다는 거 고마워하고
아무 때나 친구 만날 수 있다는 거 고마워하고
뜬금없이 이메일 보내거나 전화할 수 있다는
그런 친구들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충남이 형이 그랬더군요.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릴 것이 남아 있는 사람을 행복하다고.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친구들 얼굴 떠올리며 좋은 추억만 떠올리며
만날 날 기다리겠습니다.
일년 동안
마음 어지럽혔다면 다 잊어 주세요.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즐겁게 삽시다.
신명나게 삽시다. 보성 친구들이여.
아자! 아자! 아자!
.....................................................
직장 지인들에게
새해 새아침에
새해가 밝았습니다. 닭띠해.
하지만 닭우는 소리 듣지 못하고 해맞이를 했습니다, 내집 7층 아파트에서.
산등성이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동해바다 파도소리를 들었습니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는 내 마음에 늘 채워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올해에는 지나간 일 다 잊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살렵니다.
기억에도 온도가 있다는데
생각할수록 차가워지는 기억은 버리고
생각할수록 마음 녹여주는 좋은 일만 기억하렵니다.
한해가 간다는 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숫자 하나만 달라진 것뿐인데...
편안하게 살렵니다. 올해에는.
남에게 고마워하고
이만큼 살 수 있다는 거 고마워하고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는 사람 있다는 거 고마워하고
뜬금없이 이메일 보내거나 전화할 수 있는
그런 지기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가 그랬더군요.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릴 것이 남아 있는 사람을 행복하다고.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그리운 얼굴 떠올리며 좋은 추억만 떠올리며
만날 날 기다리겠습니다.
즐겁게 삽시다.
신명나게 삽시다. 어여쁜이들이여.
아자! 아자! 아자!
대학 친구들에게
새해 새아침에
새해가 밝았습니다. 닭띠해.
하지만 닭우는 소리 듣지 못하고 해맞이를 했습니다, 내집 7층 아파트에서.
산등성이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동해바다 파도소리를 들었습니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는 내 마음에 늘 채워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올해에는 지나간 일 다 잊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살렵니다.
기억에도 온도가 있다는데
생각할수록 차가워지는 기억은 버리고
생각할수록 마음 녹여주는 좋은 일만 기억하렵니다.
한해가 간다는 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숫자 하나만 달라진 것뿐인데...
편안하게 살렵니다. 올해에는.
남에게 고마워하고
이만큼 살 수 있다는 거 고마워하고
아무 때나 친구 만날 수 있다는 거 고마워하고
뜬금없이 이메일 보내거나 전화할 수 있다는
그런 친구들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누가 그랬더군요.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릴 것이 남아 있는 사람을 행복하다고.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친구들 얼굴 떠올리며 좋은 추억만 떠올리며
만날 날 기다리겠습니다.
가끔은 보았던
잊지 않을 만큼만 보았던 얼굴들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즐겁게 삽시다.
2005년 1월 14일 -하얏트호텔 테라스
복 많이 받으셨습니까, 들?
덕담 많이 들으셨지요, 들?
복 많이 받으신 분들, 덕담 넘치게 들으신 분들,
남는 복, 여유 있는 덕담 주위 사람들에게도 두루두루 좀 나눠주시구려,
큰 복 더 받으실 겁니다.
힘찬 닭울음 소리 듣고 새해를 맞고 싶었는데 기계음으로 대신했습니다.
마음 설레며 맞은 새해 정월이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일찍 일어나고, 조금씩 자주 먹고,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이 올해의 화두입니다.
또한 먹을 거 있을 때 자식이며 무리를 챙기는 것이 닭이 가진 성품이라지만
보금회 친구들은 그런 덕행 벌써부터 실천하고 있답니다.
배동만 회장
연말엔 보금회 친구들 위해 그 귀한 VIP 달력 챙겨주시더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신년하례 모임 장소를 손수 마련해 주셨으니까요.
그랜드 하얏트호텔(남산) 1층 테라스(799-8166), 12시입니다. 오는 14일이지요.
시간 엄수하세요. 10분 이상 늦으면 굶을 수도 있습니다.
웃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들 건강한 것에 감사하며,
나를 기억해 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서 친구들 만나도록 자리 마련해 준
마음 따듯한 사람에게 감사하며
만납시다.
정 많고 가슴 뜨거운 친구들이여!
2005년 1월 12일 밤 12시 11분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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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는 길>
** 일반버스
402 : 광화문-서울역-하얏트-한남동-신사동-강남역-양재역-대치동-개포동
0014 : 신세계 백화점-남대문-하얏트-이태원-보광동
**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 1번 출구로 나와 육교 밑 횡단보도를 건너 3번 마을버스 승차
(하얏트까지 약 5분 소요)
** 자가용
한남대교 : 약수동 방향 - 숭례문 유턴 - 숭례문 방향 우회 - 2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
반포대교 : 3호터널 방향 - 중앙경리단 우회 - 언덕끝에서 우회전
서울역 : 숭례문 우회 - 남산순환도로 끝에서 우회
동호대교 : 약수역 좌회전 - 이태원 방향 - 숭례문 이정표 우회 - 2번째 신호등 좌회전
> 참고하세요 <
☞ 테라스는 이런 곳입니다.
호텔 1층 델리 옆에 위치한 테라스는 한 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어 아침의 해돋이, 한강에 노을이 내려앉는 일몰의 경관과 서울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밝고 화사한 분위기에서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개장되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에는 다양한 부페메뉴 또는 각종 샌드위치, 파스타, 등의 서양식 메뉴, 나시 고렝, 하남식 닭고기, 일본식 카레 등의 동양식 메뉴와 불고기, 비빔밥, 우거지탕 등의 한식 메뉴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의 부페 섹션에서는 30여 가지 신선한 샐러드와 해산물, 생선, 사시미와 스시, 게요리, 스테이크 등 세계 각국의 일품 요리 및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절별로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 주방장을 초빙하여 해산물 축제, 인도 음식축제, 싱가포르 음식 축제 등을 준비하여 각국의 맛과 진미를 소개합니다.
2월
지구는, 자연은,
우리들 것이 아니라
후손들의 것을 잠시 빌리는 것뿐이라고 하더군요.
도롱뇽으로 대변되는 자연 생태계,
작지만 큰 생명을 위해 목숨 내놓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 저미며
산다는 의미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새해 덕담 나눈 것이 엊그젠데
입춘이 지나고 추위가 한결 풀렸습니다.
설맞이로 설레는 사람들 마음에 추위가 풀린 모양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지요.
연어는 산란을 위해 머리 깨가며 고향으로 돌아가고
한국 사람은 전력투구하며 고향 부모 찾아 회귀한다는 것을...
음식과 같은 친구는 매일 만나야 좋다고 했습니다.
설 연휴로 지친 몸과 마음 몽땅 풀어버리세요,
함께할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골목길 낮밥 먹는 곳에서.
언제 : 11일 금요일 낮 12시
어디 : 청진동 서울농협 뒷골목 부림(732-1112)
5일 토요일 6시 30분 쯤
왕총무 특명 받고 박동진이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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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오시는 분을 위한 안내 ▷
① 종로구청 입구에서 종로1가 쪽으로 80미터 쯤 가면 버스 정거장과 서울 농협이 있습니다. 바로 청진동 해장국 골목 입구입니다.
② 입구에서 3, 4미터 직진하다 보면 왼쪽 골목(농협 바로 뒤 쪽)이 있습니다. 바로 피맛길이지요.
③ 골목 입구에서 10여 미터 앞에 부림(한정식) 간판 보입니다.
④ 그래도 헷갈리시는 분들은 732-1112, 732-4059로 전화 주시면 해결됩니다.
첨부 파일 보세요. 지도 있습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 2월 커피 타임
포근하던 날씨가 다시 제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봄맞이로 마음 설레던 마음 예쁜 사람들이며
봄상품 준비에 나섰던 앞서가는 사람들 머쓱해 졌을테지요.
푹 자고 일어나 여유를 찾는 마음으로 커피향 음미해 보세요.
지난 세월 아련히 떠오를지도 모를테니까요.
그 추억이 아름다운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은 그대로 묻어두시구요.
잠꾸러기노릇하는 것이 건강 유지법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잠 잘자는 사람이 오랜 산다는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커피 한 잔 하시고
느긋하게 하루 일과 시작하세요.
3월
강원과 동해안엔 폭설이, 제주도엔 대설이 내려 몸살이랍니다.
추위는 한동안 이어지고 세상은 그래도 바삐 돌아가고 있습니다.
50년 후엔 졸업생 부족으로 많은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서글픈 소식이고
어느 교수는 일제 식민지 지배 예찬론을 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독도 문제로 나라가 온통 몸살인데 섣불리 기름을 부은 격이지요.
길이 91㎝, 무게 10㎏짜리 바닷가재가 동물원으로 옮긴지 하루 만에 죽었고
미국 억만장자는 5번 도전 끝에 논스톱 세계 일주 비행에 성공했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가가 1000포인트를 넘었고, 아파트 경기를 비롯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지요.
3월입니다.
경칩이 지났는데도 아직 겨울옷이 제격입니다.
그래도 남녘에서 들려오는 봄소식, 꽃소식에 귀 귀울입니다.
파릇파릇
양지바른 언덕엔 봄나물이 한창이랍니다.
코끝 자극하는 꽃나물 향기에 취해 먼 하늘 우러르면
문득 보고픈 친구 얼굴 떠오릅니다.
봄입니다. 3월이니까요.
봄에는 보약을 먹어야 한답니다.
봄나물이 보약이라는군요.
나른했던 몸, 움츠렸던 마음 털어버리고
꽃향기, 나물 향기 음미하며 부림으로 오세요.
웃음 가득 머금고 오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곳엔 또래의 친구들이 봄내음 듬뿍 담긴 식탁 마련하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12시에 먹는 음식은 웃음소리 베어있어 맛 또한 더욱 좋습니다.
환한 웃음과 함께 당신의 따듯한 손길 느끼고 싶습니다.
* 3월 11일 금요일 낮 12시
* 한정식집 부림 (732-1112) - 청진동 해장국 골목 입구, 서울농협 뒤편.
4월
핑크의 계절입니다, 4월은.
바람결이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눈 녹은 산하에는 벌써 나물이며 야생화가 얼굴 내밀고 있습니다.
쑥, 냉이, 씀바귀, 달래... 아니 원추리 나무며 곰치, 참나물 따위도 있습니다.
정감 있는 말이지요. 소리 내어 곱씹으면 아스라한 기억 속에서 어머니와 누이의 체취가 느껴집니다.
수온이 상승하면 붕어들이 수초대로 나와 입질을 할 것이고,
인천과 화성 앞바다에선 우럭 낚싯배가 뱃고동 울리고 있답니다.
어느 지질학자가 말했더군요.
일본에서 강진 일어나고 2년쯤 뒤엔 우리나라에 강진이 오곤 했다고요.
우리 살아 생전에 그런 불상사 없었으면 좋으련만...
꽃소식 들립니다.
미운 감정, 서운한 마음, 덤덤한 느낌,
가슴 구석에 남아있는 불쾌한 앙금 털어버리고 자유 선언에 동참하시지요.
당신은 큰사람이니까요.
오는 금요일입니다. 8일. 12시.
여러 동무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있는 자리는 늘 빛나기 때문이지요.
당신이 자리에 있으면 우리는 포근함을 느낀답니다.
보금회는 너그럽고 포근하고 가슴 넉넉한 사람이 모이는 곳입니다.
망설이는 분들 걸음 하세요. 큰 숨 한번 쉬면 그만입니다.
너 잘 있었니? 나 잘 있었다.
그 말 한 마디면 그만입니다.
밥상머리 여기저기엔 따듯한 정이 묻어 있습니다.
만저 보고 음미해보세요.
오길 잘했다는 생각 들겁니다.
청진동 해장국 골목 입구 피맛길에 있는 음식점 부림(富林-732-1112)입니다.
서울농협 바로 뒤쪽이기도 하구요.
당신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 되기를 바랍니다.
왕총무 명대로 박동진이 대신했습니다.
추신 ; 4월 8일은 이승홍 형이 사장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긴 세월 움츠렸던 날개를 펴고 용트림하는 모습도 보아야 겠지요.
장미 백만송이 주는 마음으로 축배를...
낮밥 먹는날-긴급 상황 발생
낮밥은 4월 8일 12시 금요일 부림에서 먹습니다.
낮밥먹는 날 안내문에 8일 2시로 표기 된 것은 잘못입니다.
예전과 변함없이 8일 금요일 12시로 바로 잡습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번거롭게 해서 미안합니다.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동진이
5월
어느새 여름문턱을 지났네요. 벌써부터 많이 덮습니다.
평균기온이 100년 사이에 1.5도 올라갔다지요?
강수량은 많아져도 강수일은 줄어들고....
올 여름은 고생깨나 하게 생겼습니다. 100년만의 더위가 온다니까요.
민들레와 철쭉이, 함박꽃과 장미가 한창입니다.
꽃향기 음미하며 부인과 손잡고 하염없이 걷던 낭만을 그려보세요.
그 순간만이라도 지친 생활에 조금은 생기가 돌 것입니다.
부인과 소곤대며 접시꽃 피어난 한적한 시골길 걷다보면
메마른 영혼에 한줄기 무지개가 음악으로 살아날 것입니다.
건강 챙기는거 잊지 마세요.
순탄하게 달리던 내 건강호가 어떤 장애물을 만나 이탈할지 모릅니다.
삐끗하면 종착역입니다.
건강할 때 건강 챙기라고 했습니다.
상식적인 말이 진리입니다.
어느 가수가 맞아죽을 각오로 친일 선언을 했지요마는 나는 욕 터지게 먹을 각오로 건방을 떱니다.
담배 줄이고 술 줄이세요.
피우고 마시는 거야 탓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내 사랑하는 피붙이 살붙이들 볼 날 그만큼 줄어든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마시고 피우는 건 나 빨리 병들어 죽겠다고 작정하는 것과 마찬가지 일겝니다.
하루 4시간 이상 간접 흡연하면 8년 늙어진답니다.
대신 술을 하루 한두 잔 마시면 2년 젊어진다지요 아마?
행사 많은 달입니다, 5월은.
그래서 몸도 마음도 피곤하기 마련이지요.
오는 13일 금요일 12시입니다. 낮밥 먹는 날이.
밥 먹을 때 많이 웃으면 8년이나 젊어진답니다.
세상 어수선할수록 할 말 많은 거 아닌가요?
다른 곳에서 하지 못한 말 실컷 토해냅시다.
탓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게 보약입니다. 그것 만큼 정신 건강에 좋은게 없답니다.
즐겁게 지내야 합니다.
기쁘게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이 웃어야 합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처음 오시는 분들 망설일 필요 없습니다. 그때 그사람들 그대로입니다.
기억해 주는 분들 많아 반가울 겁니다.
큰 돈 들 일도 없습니다.
달랑 1만원만 들고 오세요, 제수 없는 날엔 2만원 낼 때도 있지요마는.
5월 13일 금요일 낮 12시 부림입니다(732-1112).
달력에 기록해 두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살짝 알고 가는 건강비결입니다.
관심 없는 분, 긴 글 읽기 싫은 분은 여기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은근과 끈기 있는 분이나 건강에 남다른 관심 있는 분만 읽으세요.
이미 터득한 분은 살짝 웃기만 하시구요.
가장 쉽게 건강 챙길 수 있는 길은 마늘을 먹는 겁니다. 마늘의 건강 효과는 과학적으로 계속 입증되고 있으니까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중국 상하이(上海) 암연구소에서 전립선암 환자 238명, 정상인 47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답니다. 결과 마늘, 골파. 양파를 즐겨 먹은 사람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50~7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 NCI는 마늘을 가장 효과적인 항암 식품으로 꼽고 있지요.
먹는 방법은 생마늘이나 익힌 마늘을 하루 반쪽 정도만 꾸준히 먹으면 위암 50%, 결장암 30%를 줄일 수 있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 결과입니다.
마늘은 국산이 좋답니다. 국산이 중국산보다 훨씬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이랍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한국식품개발원 신동빈 박사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 각종 암세포에 3종류의 마늘(서산산, 국내산 난지형, 중국산)을 주입한 결과 국내산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중국산보다 훨씬 높았다" 고 했습니다.
"특히 서산산 마늘은 위암세포의 81%(난지형은 75%)를 죽였는데 이에 비해 중국산은 13%를 죽이는데 그쳤다"고 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마늘이 암의 발생 위험을 50%까지 줄인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일부러 약방 찾아가 돈 헛되게 쓰지 말고 마늘을 하루 한쪽씩만 드세요. 그러면 분명 마누라한테 사랑 받을 것입니다. 마늘 먹는 이에게 효과 있을진저.
5월-1
보금회 회원에게 고함
살다보면 기쁨도 즐거움도 있나 봅니다.
보금회 배동만 회장이 홀인원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5월 7일 오전 10시라지요 아마?
경기도 안양 베네스트CC 8번홀(160야드-약 146m)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생에 가운데 가장 행복하고 기쁜 순간을 맞이했다는 겁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할 확률은 12,600분의 1이라고 하는데...
미국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일이니 믿을 수 밖에요.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얼마나 대견하겠습니까?
하늘 우러러 큰 웃음 쳐도 탓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배동만 회장은 우리 총동창 회장도 맡고 있지요.
대기업의 CEO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중에도
막힌곳 뚫어주고, 답답한 거 풀어주고, 부족한 거 보충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금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으면서 신년하례 폼나게 할 수 있도록 자리 마련해 주시고
VIP달력이며, 건강 CD며, 아테네 올림픽 기념 시계며....
또 있지요. 우리 모임 낮밥도 많이 먹여주었지요.
그러면서도 영양가 없는 회장직 맡아서 귀찮음에도 내색하지 않고
모임에 자주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오히려 늘 겸손해 하고 있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했지요.
그러나 그 고마움에 대한 보답할 길 찾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기쁜 소식 들었습니다. 그 기쁨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총무단들 모여 신중하게 의논했습니다. 공금 쓰는 일이었으니까요.
결국 죽을 각오로 작은 이벤트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혹 딴지 거는 친구들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공금 무단 사용했다고....
토해내라면 토해내겠습니다, 기꺼이.
맞으라면 맞겠습니다, 변명없이.
친구야.
우리 기쁨 함께 나누잣구나.
기쁨은 나누는 거라고 했잖니?.
슬픔은 나누는 거라고 했잖니?
우리 밥 먹으며 큰 박수로 격려해 주잣구나.
장한 일한 장한 이에게....,
그래서 공밥 더 많이 먹잣구나.
친구야.
6월
6월입니다.
짙푸른 나뭇잎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황우석이냐 조장희냐?
한국인 노벨상 후보를 두고 누가 먼저 될거냐며 가벼운 논쟁입니다.
황 박사는 줄기세포로,
황 박사는 'PET-MRI 뇌영상장비' 개발 선포로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듬뿍 받고 있으니까요.
예순번 넘게 바뀐 계절인데도
덩굴장미의 짙은 꽃빛깔은 여전했고
송원목장의 수련은 자고 깨는 일상을 멈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즐거웠지요.
숲속의 파티는 이제 연례 행사가 되었습니다.
홍의표 어부인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합니다.
어부인께서 “노”했다면 의표인들 어쩌지 못했을 테니까요.
큰 복 있을진저.
참석 못한 분들 아쉬웠을 겁니다.
찾으세요, 보금회를.
모자람 없는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체 바삐 달려왔지요, 우리들은.
이제 잃어버린 시간 찾을 때입니다.
가식의 옷 벗어던지고 순수의 마음으로 만나야지요.
늙고 병들기 전에...
오세요,
보금회로.
별다른 소식 없이 지내던 친구
전화 한통, 이메일 한번 못받아도
안부 궁굼하고 기억 희미한 친구들 더러 있습니다.
얼굴 따로, 이름 따로,,,
오랜만에 만나 한두번 얼굴 붉히다 보면
아스라한 기억의 파편들 한데 모아져 또렷해 집니다.
그 기억의 저편에 있던 당신이
어느날
오늘 우리 곁에서 웃음을 주고 즐거움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금회는 즐거움이 옹달샘처럼 흐르는 곳입니다.
오세요.
내일을 사는 의미를 알게 될테니까요.
6월 10일 낮 12시 부림(732-1112)입니다.
청진동 골목 입구(서울농협 뒤쪽)에 있지요.
6월 6일 현충일에
6월 홈페이지 게시판
밥은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차맛이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듯.
생일 선물은 고마워하면서도 친구의 소중함 왜 모르시나요?
밥 함께 먹으며 떠들 수 있는 친구 있다는 건
분명 당신의 축복입니다.
오세요, 보금회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는
지금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니까요.
6월 10일 낮 12시 부림(732-1112)입니다.
청진동 골목 입구(서울농협 뒤쪽)에 있지요.
대학교
6월 모임 때
짙푸른 나뭇잎이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손잡아본지 오래고
주름 늘어가는 얼굴 본지 사뭇 됐습니다.
잠깐 시간 좀 내시지요, 들.
무더위 시작되기 전에.
작은 여유는 삶의 비타민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방학준비 중인 유순영이 기꺼이 올라오겠답니다.
그리고
안창준이 드디어 장기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6월 1일부터.
소주 한잔 기울이며 그동안의 노고 위로해 줘야지요.
방학 준비중이 유순영도 짬 내겠답니다.
밥은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생일 선물은 고마워 하면서도
친구의 중함은 왜 모르느냐고.
밥 함께 먹으며 떠들 수 있는 친구 있다는 건·
분명 우리들의 축복일겝니다.
6월 17일 저녁 6시 30분 광화문 교보딜딩 휴게실서 만납시다.
추신 : ⓛ 시쿤둥한 사람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 강요는 아닙니다.
② 정기채도 같은 처지일겝니다. 연락할까요, 말까요?
7월
소서가 눈앞입니다.
농촌에선 제초제를 뿌리거나 콩밭의 김을 매겠지요.
습도 높은 장마가 이어지는 것도 이 시기입니다.
신년 하례하던 때가 엊그젠데
시장엔 여름 용품이 지천입니다.
철철이 갈아입던 옷도 계절의 감각이 무뎌집니다.
넥타이 몇 번 하고 나면 어느새 다른 옷 입어야 하고
걸어놓은 옷 만지작거리다 때를 잃곤 하니 말입니다.
그나마 정장 입을 기회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지요.
세월의 변화일까요? 게으른 탓일까요?
뜸해지는 얼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덥다고, 귀찮다고 집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사는 방법 또한 집구석에 있는 것이기 하니까요.
그래서 나이는 숫자가 우선일 수 없다는 겁니다.
나이란 방구석에서 뒹굴기만 해도 먹는 것이니 말입니다.
편하게 살겠다고 사람들 보는 걸 외면하게 되면 만성이 되고
그것이 쌓이게 되면 종국엔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는 게지요.
좀더 오래 살려면,
가는 날까지 즐겁게 지내려면
좋은 사람들 자주 만나는 것뿐입니다.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친구만큼 좋은 약 있나요, 어디?
나이 들수록 좋은 친구가 필요하답니다.
주름살 가득해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편해지고
흰머리 성성해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는
그런 친구가 필요할 때입니다.
그래서 보금회가 기다려지는 것이고
그것이 보금회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오세요.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만나세요.
그 친구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7월 8일 낮 12시 부림(732-1112) 입니다.
* 청진동 해장국 골목, 서울 농협 바로 뒤편에 있지요.
8월
숨 가쁘게 달려온 한 달입니다.
북핵이며 연정, X파일 문제로 시끌벅적하더니 이젠 또 도청파일입니다.
어떤 이는 이 도청 문제로 DJ 정권과 노무현 정권의 단절, 정치인 신구 세대교체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나 봅니다.
도청 문제는 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기업이나 연구소가 있는 공중전화박스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사무실에선 필담까지 하고
그것도 모자라 중요한 사안은 사람들 많은 대로변에서 이야기 한다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답니다.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습니다, 우린.
도청 방지 비화폰은 왜 슬그머니 사라졌는지,
국가대표 축구 감독은 왜 바꾸지 않는 것인지,
북한 인권문제는 왜 쉬쉬하다 이제서 밝히는 것인지,
현대아산 박윤규 부회장은 어떻게 얼마나 잡수셨는지...
보고 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려,
이놈의 세상엔.
씁쓸한 일도 있었지요. 인디밴드 카우치의 성기 보이기.
“세상이 모두 X같아서 X같은 놈들에게 X을 보여주고 싶었다.”
차라리 머리 고추 세우고 당당하게 말했으면 확신범이 되는 것인데...
인디밴드란 상업적, 제도적인 것으로부터 독립적인 사람들이랍니다.
어느 것으로부터 구속받지 않고 자기들만의 음악을 추구하는 음악인.
멋지지 않습니까?
비틀즈가 독일 클럽에서 7년 동안 연주하며 실력을 연마했다는데
500여개의 인디가 있는 홍대 앞엔 연주할 수 있는 클럽이 고작 30개뿐이라니...
백일홍 시들 즈음엔 찬바람 일 테지만
지금은 가로수 나뭇잎도 더위에 지쳐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건강 비법이라는데
말복 놀이 미리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 아니겠는지요?
주름 늘어가는 친구들,
흰머리 검게 염색하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깐 짬 내시지요, 들.
그래서 고팠던 이야기 털어놓으세요.
작은 여유는 삶의 비타민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누가 그러더군요.
생일 선물은 고마워하면서도 친구의 소중함은 왜 모르느냐고.
밥 함께 먹으며 떠들 수 있는 친구 있다는 건·
분명
우리들의 축복일 겝니다.
* 8월 12일 낮 12시 부림(732-1112) 입니다.
* 청진동 해장국 골목, 서울 농협 바로 뒤편에 있습니다.
9월
서울 낮 하늘 맑아도 바람은 거셉니다.
마라도 남쪽 먼 곳에서 파닥이는 태풍 나비의 날갯짓 때문일 겝니다.
이번 14번째 불청객은 꽤나 성질이 사납다지요, 아마?
재작년엔 매미가 소리쳐 우는 바람에 큰 곤욕 치렀었는데
이번엔 나비처럼 정말 가볍게 우리 곁을 비껴갔으면 좋으련만...
추석맞이 준비로 공연히 마음 바쁜 계절입니다, 9월은.
휘영청 달 밝은 날 식구들과 오순도순 모여앉아
정감어린 대화 나누던 일 생각하며 코끝 시큰거리는 친구 있을 테지요.
타지에 있거나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은 더욱 그럴 겝니다.
그런 친구들 생각하며 위로주 나눠보시지요.
9일 낮 12시,
장소는 무교동에 있는 한식집 부림이지요, 역시.
외로울 때, 우울할 때,그리고 잠 오지 않을 때
생각나는 친구 있는 사람은 행복하답니다.
그러려면 친구 많이 만들어야지요.
친구 자주 만나 살결 맞대야지요.
밥 함께 먹고 술 함께 마시고 히히덕거려야지요.
부담 없는 친구들,
만날수록 정 들어 가슴 따듯한 사람들이 있는 곳
그곳이 보금회 아닐는지요?
서두르세요, 아침 조금 일찍. 그러면 만날 수 있습니다.
귀성전쟁 치르고 나면 곧이어 새 캘린더 등장하겠지요.
그동안 시간 못 냈던 친구들
한해 훌쩍 지난 다음 후회하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짬 내세요.
무겁던 마음 한결 가벼워질 테니까요.
때 : 9월 9일 금요일 낮 12시
곳 : 청진동 해장국 골목(서울농협 뒤편) 입구 한식점 부림(732-1112)
2005년 9월 6일
아침 조금 일찍 서두르면 만날 수 있습니다.
10월
어김없이 세월은 또 그렇게 흘렀습니다.
도심속 매미소리에 여름인 것을 알고 땀 많이 흘렸는데
어느새 단풍 소식입니다 그려.
10월을 보내면서 다시 뭘 기다려야 할는지요?
떼어내야 할 달력도 달랑 두장 남았고
기운 없어지고, 정신 들락거리는 건 갈수록 심해지는데
그렇다고 마누라나 자식들에게 까발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누가 그랬지요?
삶이란 모래시계처럼 끝없이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그러다 마지막 모래알이 떨어지는 것처럼
우리들 삶도 막을 내리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날 기다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여기겠지요 들?
그래야 지요.
그렇게 생각해야지요.
희망을 버리면 목숨도 버리는 것이랍니다.
내일이 있다고 여기는 것이 곧 생명줄이니까요.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다만 그렇게 보일뿐이라고 합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살아야지요.
풍족하면 나눌 준비하며 살아야겠지요.
그럼 여유도 생기고 마음도 넉넉해 질 테니까요.
늘 긴장하고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거문고나 기타 줄을 팽팽하게 조여 놓으면
늘어져서 제소리를 잃게 되는 것처럼
우리들 삶도 그래서 여유가 필요하고 휴식이 필요한 겝니다.
갑자기 바람의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곧 풀벌레 소리 들리고 떨어진 낙엽 밟을 때쯤이면
먼 산 바라보며 지난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과 몸은 누가 녹여줄까요?
그 따듯한 온기가 아내의 열기가 대신했으면 좋을 테지오만...
그래도 그 허전함 사라지지 않거든
친구들을 떠올리세요.
보금회 친구들을.
한결 마음 가벼워질 테니까요.
오늘 하루 순간에 충실하면 그것이 곧 행복입니다.
이제 많은 사람, 큰 기쁨 바라지 말고
작고 소중한 만남에 애정 기울이세요.
이제부터 준비할 때입니다.
한해 넘기는 준비를
그리고 그때를 생각하며 천천히 준비해 둬야할 시간입니다.
보금회.
또래의 친구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논하세요. 그리고 궁금증 풀어놓으세요.
그래서 보금회가 있는 것이니까요.
이달 14일 금요일 낮 12시입니다.
청진동 해장국 골목 입구 한식점 부림에서 낮밥 먹는 날이.
처음 오시는 분은 732-1112로 전화하세요.
친절하게 모실겝니다.
10월 11일
11월
한강 선유도 앞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코스모스가 왠지 을씨년스럽습니다.
다가올 추위로 생의 마감을 예견한 때문일까요?
어수선한 세상입니다.
‘현 정부는 아무 것도 하는 일 없는 건달 정부’라며 호되게 질타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현 정부 인사들을 잘 알기 때문에 지금껏 참아왔는데 나라 망치는 거 더 이상 못보겠다면서 서울대 안병직 교수가 일갈했습니다.
‘한국 자본주위가 붕괴하고 사회주의가 될 것’이라 주장하며 1970, 80년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대표적 좌파 경제학자였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그런 그가 이런 쓴 소리를 해 댔으니...앞으로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국방위 보고서 또한 으스스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념대립 계속되면 남쪽에서 먼저 급변사태가 생길지 모른다, 지금은 보수와 혁신의 총성없는 내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북측의 급변사태로 인해 남측에도 안보위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지요. 이야기인즉슨.
겨울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김장은 입동을 전후해서 한다는데... 집에서 담가야 할지 사먹어야 할지...
세밑에 들어서면서 마음 울적한 때문일까요?
보고 듣는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쌓여있는 짐 내려놓고
가슴에 남아 있는 애증의 찌꺼기 풀어놓고
넓은 아량 베풀고 이해 넓히며 살아야 할 것이언만...
올해엔 왜 이렇게 가슴 답답한 것일까요?
60을 훌쩍 넘기고 지나온 발자취 돌아보면
남는 것은 미련뿐이라는데...
이제 남은 30년은 좀더 재미있고, 좀더 보람 있고, 좀더 여유롭게,
눈 크게 뜨고 주위 살피며, 따듯한 마음 이웃과 나누며
뜨거운 손길 잡아주며 그렇게 신나게 살아야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사람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마음 나누며 함께 갈 수 있는
마음의 길동무일겝니다.
외로워질 때입니다. 서로 위로해야지요.
지금 같이 있다고 언제나 그들이 내 곁에 있으란 법도 없으니까요.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서로 마음 열어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그립지 않습니까?
만납시다.
하고 싶은 이야기, 못다한 이야기, 웃기고 싶은 이야기,
궁금한 거, 화나는 거, 울화통 터지는 일... 많잖아요?
우리 그날 만나 이야기하지요.
보금회에서.
그리고 걸음 뜸하던 친구들,
해 가기 전에 마무리는 해야지요.
어려워도 걸음 하세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물론 12시지요. 11일 금요일 청진동 입구 부림.
참, 성적 좋지 않으면 아예 퇴출시킬지 모른다는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꾸준히 떠돌고 있습니다.
불안에 떨든, 자신만만하든 그건 자유겠지만서두...ㅋㅋㅋ
왕총무 명 충실히 받들어 박동진이 대신 했습니다.
2005년이여 안녕
빌딩 주변 조경수엔 별빛이 영롱하고
시청앞이며 세종로엔 누미나리에가 세밑을 지키고 있습니다.
묵은 달력 뒤에 숨어있는 새해 달력을 보면서
세월의 무게를 느끼곤 했는데 올해는 사뭇 느낌이 다르군요.
자선냄비 종소리도 머지않아 여운 속으로 사라질 테고...
시끄러웠지요, 올해도.
어지러웠습니다. 그리고 힘든 한해이기도 했지요.
정가에선 조용한 날이 없었고,
거리에선 어지러운 함성이 난무했고...
하지만 무엇보다 어지럽고 가슴 찌언하게 한 건 세밑 끝자락에 불쑥 나타난 불청객
- 줄기세포 곡예였지요 아마?
희망의 언덕에서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진 자존심,
혼돈의 바다에서 숨죽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좌절감하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승을 떠난 괘씸한 친구 소식이 없었다는 것일 겝니다.
오랫동안 불치의 병마와 싸우고 있는 친구며, 신선한 바람 냄새나는 내일을 기다리고 있는 친구에겐 곧 축복이 있겠지요만.
내일이 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걸 고맙게 여겨야겠습니다.
한해를 돌이켜 봅니다.
아쉬움 넘치는 시간이었지요.
잊어야겠습니다. 잊겠습니다.
남에게 닫았던 마음의 빗장 열고
지난날의 허물 벗어던지며 용서를 구하고
받았던 고마운 마음 가슴에 새겨둔 채
이제
겸손의 길, 그 새 길을 걷겠습니다.
오늘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할 내일을 기다리며
때로는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 물으며
그렇게 살겠습니다.
안부 물어오는 사람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 떨리게 다행한 일이니까요.
새해에는 즐거운 소식
기쁜 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2005년을 보내며 박동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