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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각종 문장의 요령
1. 일기
2. 서간문
3. 감상문
4. 서정문
5. 기사문
6. 기행문
7. 추도문
8. 식사문
9. 논설문
10. 수필
1. 일기
그날 하루의 중요한 견문, 처리사항, 감상, 사색 등의 사생활을 적는 글이다.
누구나 ‘그날’이 있고 ‘그날’ 하루의 생활이 있다. ‘그날’은 자기 일생의 하루요, ‘그날’ 하루의 생활은 자기 전 생명의 한 토막이다. 즐겁거나, 슬프거나, 즐겁지도 슬프지도 않거나, ‘그날’의 하루를 말소하지는 못하는 만큼 ‘그날’이란 언제 어느 날이든 자기에게 의의가 있다. 하물며 즐거워서 잊어버리기 아까운 날, 슬퍼서 백천(百千)의 인생 감상(感想)을 새로 경험하는 날이랴. 우리는 이런 의의 있는 날을 곧잘 사진을 찍어 기념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사진이란 결혼식이라든지 장례식같이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 있는 사건이 아니고는 촬영할 수가 없다. 인생의 고락(苦樂), 중하고 가벼운 일이 반드시 형태를 갖는 것에만 있지 않으니, 실연한 사람의 아픈 마음이 렌즈에 비쳐질 리 없고, 석가나 예수가 큰 깨달음을 얻은 것도 형태 없는 마음속에서였다. 누구나 그날그날의 잊어버리기 아까운, 의의 있는 생활을 기록하는 것이 일기다. 보고 들은 것 가운데, 또 생각하고 행동한 것 가운데 중요한 것을 적어두는 것은, 형태가 있는 것이나 형태가 없는 것이나 모조리 촬영한 생활 전부의 앨범일 것이다.
그러나 일기는 앨범과 같이 과거를 기념하는 데서만 의미가 다하지 않는다. 과거보다는 오히려 장래를 위한 의의가 더욱 크다.
첫째는, 수양이 된다. 그날 자기가 한 일을 가치를 붙여 생각하게 될 것이니 날마다 자기를 반성하는 기회가 되고, 사무적으로도 정리와 청산(淸算)을 얻는다.
둘째로는 문장 공부가 된다. ‘오늘은 여러 날 만에 날이 들어 내 기분이 다 청쾌해졌다’ 한마디를 쓰더라도, 이것은 우선 생각을 정리해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생각이 되는 대로 얼른얼른 문장화하는 습관이 생기면 ‘글을 쓴다’는 데 새삼스럽거나 겁이 나거나 하지 않는다. 더구나 일기는 남에게 보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쓰는 데 자유스럽고 자연스러울 수 있다. 글 쓰는 것이 어렵다는 압박을 받지 않고 글 쓰는 공부가 된다.
셋째, 관찰력과 사고력이 예리해진다. 보고 들은 것 중에서 중요한 것을 취하자면 우선 작은 사물도 치밀하게 관찰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관찰과 생각이 치밀하기만 하면 ‘만물을 조용히 지켜보면 모두 스스로 얻게 된다(萬物靜觀皆自得)’는 격으로 온갖 사물의 진상과 깊은 뜻을 모조리 밝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일기는 훌륭한 인생 자습(自習)이라 할 수 있다.
7월 X일 (금)
오늘부터 방학! 방학 중엔 여름방학이 제일이다. 어제 화신서 사온 밀짚모자를 쓰고 포충망을 메고 청량리로 나갔다. 청량리는 전차에서부터 싱그러운 풀내가 풍겼다. 동무가 없어 좀 심심했지만 호랑나비를 많이 만나 해 가는 줄 몰랐다. 호랑나비 일곱 마리, 작은 나비 흰 것, 노란 것, 알록이 모두 스물네 마리, 청개구리 한 마리, 매미도 벌써 났는데 두 마리나 튕기기만 하고 모두 놓쳤다. 분했다. 나비는 모두 전시관(展翅板)에 꽂아놓았다. 나비는 곤충인데 어떻게 저렇게 이쁠까!
어떤 중학생의 일기다. '나'라는 일인칭대명사가 하나도 없다. 일기에는 없는 편이 오히려 생활감이 더 절실히 느껴진다.
11월 일 (수)
집에서 서류(書留)가 왔다. 시간이 늦어 돈을 찾지 못해서 소위체(小爲替)째 주인에게 식비를 주고 거슬러 받았다. 거슬러 받은 것이 9원, 신문값 1원 20전을 내면 7원 80전, 셔츠를 한 벌 사면 용돈이 빠듯하겠다. 집에 곧 돈 받았습니다 하고 답장 써 부치다.
순전히 사무적인 내용이다. 무엇을 내면적으로 생각하고 어떤 감상을 체득한 기록이 아니라 집에서 돈 온 것을 처리한, 또 처리할 것과, 편지 답장한 것뿐이다. 생활의 외면적인 기록뿐이어서 제3자가 읽을 맛은 조금도 없다. 그러나 일기에도 사무적인 것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X월 X일
오늘도 나는 겨드랑에서 체온기를 꺼낼 때 조마조마하였다. 벌써 사오일을 내리 두고 단 1도의 미열이 나를 안타깝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다행히도 고 1도의 열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나는 얼른 손을 씻고 마당으로 나왔다. 늦은 봄, 벌써 모란은 이울고, 불두화(佛頭花)가 싱그럽게 피기 시작한다. 나는 흙내 향기로운 훈훈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아직 쇠약한 눈이라 현기가 나서 그만 방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이번 20여 일을 앓는 동안, 나는 잊어버렸던 여러 예전 동무들을 생각해냈다. 그들 속에는 내 편에서 야속하다기보다 저편에서 나의 무신(無信)함을 야속하게 생각할 동무가 더 많았다. 나는 좀 더 건강해지면 우선 동무들에게 편지부터 쓰리라.
내가 바쁘고, 내가 건강할 때는 잊었다가, 내가 아프고, 내가 외로울 때는 생각나는 사람들, 그리운 사람들, 그들은 이미 무얼로나 나에게 고마웠던 사람들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고마운 사람들을 잊어버리고 지내는 생활, 그것은 그리 좋은 생활이었을 리 없다.
어느 동무에게고, 내 자신도 그들이 외로운 때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 있을까? 알고 싶은 일이다. 나도 무얼로나 남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느 학생의 일기
제3자도 읽을 맛이 있다. 맛만이 아니라 이 일기의 주인과 함께 수양됨이 있다. 내면생활의 기록은 훌륭히 문학에 접근할 뿐 아니라, 내면생활이 풍부한 사상가나 예술가들은 일기가 그들의 작품 못지않게 예술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
(1) 일기와 날씨
누구에게나, 그날 하루 기분에 날씨처럼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더구나 한반도처럼 춘하추동 네 계절이 분명히 오고 가고 하는 데서는 날씨의 변화가 우리 생활에 직접 ·간접으로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그냥 ‘맑음’ ‘흐림’ ‘약간 비’ 이렇게 표시만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자기 생활에 들어온 날씨를 인상적으로 써야겠다.
2월 X일
제법 날이 따뜻하다. 봄이 주는 공포! 야릇한 변태심리다.
겨울이 아직도 물러가지 말기를 바라는 심리다.
-모윤숙의 일기에서
12월 25일
대단히 추운 날이다. 하루 종일 책도 책다웁게 읽지 못하고 벌써 해가졌다. 음력으로 동지가 지난 지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치 길어진다 하니, 지금쯤은 아마 한 시간도 넘어 길었겠지만, 웬일인지 내겐 짧게 생각된다.
저녁밥을 먹고 홀로 책상 앞에 앉았으니, 마음의 정적을 한층 더 깨닫게 된다. 나는 무엇인지 모르게 생각의 갈피를 찾고 그 실끝을 잡아내려고 더듬었다. 어둠에 싸인 밖은 바람소리가 지동 치듯 하여, 더운 방에 들어앉은 나를, 마음으로 한없이 춥게 하였다.
-박영희의 일기에서
(2) 일기와 사건
하루 세끼 밥을 먹듯 으레 있는 일, 즉 학생이면 날마다 등교하는 것, 직장인이면 날마다 출근하는 것 같은 일은 사건이 아니다. 작든 크든 날마다 있는 게 아닌 일이라야 사건이다. 날마다 있는 일이 아니니까 우리는 주의하고, 주의하니까 가치를 붙여 생각하는 데 이른다. 무슨 사건이든 비판의식 없이 기록하기만 하는 것은 신문기사처럼 ‘자기’라는 것은 없이 쓰는 보도문일 따름이다. 일기에는 ‘자기’가 없으면 아무 의의도 없다.
1월 18일
두통이 나고 몸이 몹시 고단하였으나 열시 반부터 대지(大地)」 시사회에 출석. M좌(座) 문간에서 대학교수를 만났다. 「대지」를 보면서 나는 자꾸 조선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선 사람의 눈으로 보면 「대지」가 갖고 있는 엑조티씨즘에서 오는 흥미는 반감되리라 생각하였다. 어머니가 해산을 하고 바로 일어나 바느질을 하는 것쯤은 조선서는 항다반한 일인데 관객의 몇 사람은 너무나 부자연하다고 야유까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쨌든 좋은 사진이다. 『런던 머큐리』의 영화평에는 작년도의 최대 걸작이라고 하였으나 그렇게까지 격칭할 것은 못 되어도 근래에 드물게 보는 좋은 영화였다. 너무나 통속적 흥미에 타(墮)하였다고 말할 사람이 있을는지도 모르나 통속적이라 해서 반드시 배척할 것도 아닐 것이다.
-유진오의 일기에서
(3) 일기와 감상
누구에게나 생활처럼 절실한 것은 없다. 절실한 생활이니까 생활에서 얻는 감상은 모두 절실하다. 공연히 꾸밀 필요가 없다. 돌을 다듬으면 오히려 돌의 무게가 없어 보이듯 워낙 자체가 절실한 것을 꾸미다가는 도리어 절실한 맛을 죽인다. 문득 깨닫고 느껴짐을 솔직히만 적을 것이다.
X월 X일
오다가다 가다오는 도중에 창작에 대한 줄기가 생기나 국(局)애를 가면 잡무에, 집에로 돌아오면 아이들 재롱에 그만 모두 다 상(想)들이 어디론지 씻은 듯이 잃어지고 마니, 딱한 일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욕심이라면 욕심이겠지만 읽고 싶을 때 읽으면서, 쓰고 싶을 때 쓸 만한 여유가 있었으면 나는 그 이상 더 만족이 없겠다. 그러나 이것도 모두 다 쓸데없는 생각이다.
-김억의 일기에서
2월 X일
방이 아늑하여 책 읽기에 편하다. 그놈의 공상이란 것이 순간순간마다 머리를 점하고 멍하니 밖을 내다보게 하는 데는 딱 질색이다. 요새는 시라곤 죽어도 못 쓸 것같이 생각된다. 그러니까 그전에 썼던 것은 시가 아니라 그저 기분에서 솟아나온 문구들인가보다.
오늘도 제목 없는 시를 여러 번 생각해보았으나 종시 붓으로 옮기지 못했다. 나는 책을 한참 읽고 나면 무엔지 쓰고 싶어지는 충동을 꼭 받는다. 그러나 오늘은 아무것도 못 썼다. 요새는 펄 벅이 머리에 큰 자리를 점하고 있다.
-모윤숙의 일기에서
(4) 일기와 서정
거리에 나가 여러 사람에게 소리쳐 자랑하고 싶게 타오르는 정열, 그러나 자랑하자면 말은 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기쁨이 있는 반면에 또 그런 슬픔도 없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일기는 누구에게 보고하는 글이 아니니까 기쁘건 슬프건 간에 그 정서의 동기를 적을 필요는 없다. 그 정서에 가장 큰 쇼크를 주는 사태, 물정을 묘사하면 그 사물의 음영에는 자기의 정서가 반드시 깃드는 것이다.
5월 1일
방 안에 햇발이 쫙 퍼졌을 때 뻐꾸기 우는 소리에 옅은 잠이 깨었다. 가슴이 후들후들 떨렸다. ‘뻐구우욱’ ‘욱’ 하는 소리도 나고 ‘뻐꾹’ ‘뻐꾹’ 마디마디를 똑똑 끊어서 우는 소리도 들렸다.
어느 것이나 내겐 다 서글픈 소리였다. 중에도 ‘빼구우욱’ 하는 마디없는 소리가 더 마음을 흔들었다. 뻐꾸기 세상에도 무슨 원통한 일이 있고 억울한 일이 있고 슬픈 일이 있는가봐. 그렇지 않으면 어째서 저리 넓게 울랴.
문을 열고 뻐꾸기 우는 방향을 찾아보았다. 앞산 푸른 숲 그윽이 서 있는 데서 우는 듯. 그 숲 속엔 안개도 끼어 있어서 바람이 숲을 지날 때면 안개가 푸른 숲 위에 물결같이 넘실거렸다. 그런 데서 뻐꾹은 자꾸만 울고 있었다. 울어라. 울어라.
-최정희가 일기체로 쓴 「정적기(靜寂記)」에서
(5) 일기와 관찰
일기는 사생활을 적는 글이라 관찰도 대개 자기 신변을 범위로 한다. 신변 묘사가 많은 것이 일기의 특징일 것이다. 나뭇잎 하나가 떨어짐을 보고 세상이 모두 가을임을 느끼는 것도 신변적인, 일기적인 관찰이다. 꽃씨 하나를 묻고 그것이 싹터 나오고 그것이 자라는 것을 들여다보는 것도 일기에서나 맛볼 수 있는 관찰미일 것이다.
11월 23일
매헌(梅軒)이 수선화 분(盆) 둘을 갖다준다. 하나는 한 뼘이나 되는 전복껍데기에 시멘트를 이겨 발을 달고 투술투술 붙은 잔 조개껍데기들을 그냥 두어 천연한 정취를 지니고, 또 하나는 그보다 좀 작은 도기(陶器)인데 연엽형(蓮葉形)으로 우묵하게 되고 안은 연엽빛 같은 대춧빛이고 한 모르엔 게와 조개를 만들어 붙였다. 옛날 북경서 사온 것이 지금은 고가(高價)를 가지고 북경을 가도 구할 수 없다 한다. 매헌과 함께 이궁(二宮) 앞 청인전(淸人廛)에 가서 장주(漳州)서 온 수선(水仙)을 여덟 뿌리 샀다. 양쪽에 덧뿌리가 달린 해형(蟹形)감으로 골랐다. 커도 푸석한 놈보다는 작아도 볼록하고 단단한 놈이 꽃망울이 많이 들었다. 그중 두 뿌리는 매헌을 주었다.
11월 26일
해형 수선(蟹形水仙)을 깎다. 그 형상을 보아 한쪽을 가로 자르고 그 속의 겹친 껍질을 차례차례 후비어내다. 손을 너무 가볍게 놀려도 안 되고 무겁게 놀려도 안 된다. 성급히 굴다가는 꽃잎도 상하고 손도 다치겠다. 몇 껍질을 벗겨내고 본즉 이파리 끝이 누렇게 보이고 그 줄깃머리는 좀 볼록하다. 분명히 꽃망울이다. 자칫하면 터칠까 하여 퍽 조심스러이 칼질을 하였다. 꽃망울이 다섯이 나왔다. 또 한 뿌리를 깎다 이놈은 꽃망울이 셋인데 하나를 터쳤다. 몇 뿌리를 더 깎으려다 말았다. 깎은 놈은 맑은 물을 떠다 담가두었다. 향긋한 향취가 손끝에서도 움직인다.
-이병기의 일기에서
(6) 일기와 사교
누가 찾아온 것, 누구를 찾아간 것, 편지를 보내고 받은 것, 누구와 무슨 약속한 것 대강은 요건과 인상을 적어둘 필요가 있다. 당시엔 아무 소용 없을 것 같아도 뒷날에 참고가 될 뿐 아니라 읽는 재미도 난다.
2월 X일
오후에 오래간만에 선희가 왔다. 소설 쓰기에 분주한 모양, 머릿속이 대단히 적막한 모양이나 내 수법이 가난하여 동무를 달래지 못했다. 무슨 찬란한 프로그램이 우리 세상에 있을 리 있나?
-모윤숙의 일기에서
X월 1X일
해가 높다래서 잠이 깨었다. 흠통으로 눈 녹아내리는 물소리가 주르륵주르륵 장마 때 같아 구슬프다.
열한시에 윤(尹)군과 만나자는 약속이 번뜩 머리에 떠올랐다.
허둥지둥 얼굴에 물칠만 하고, 늦잠 자는 버릇 빨리 고쳐야겠다 생각하며 부산히 본정(本町)으로 나갔다.
30분이나 기다렸다고 시무룩한 얼굴이다. 하릴없이 껄껄 웃어치우고 그 대신 내가 점심을 사기로 했다. ㅇㅇ그릴에서 회담 한 시간, 결과는 좋지 못하다. 내일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명치정(明治町) 사거리에서 헤어졌다.
날이 따뜻한 탓인지 사람들이 들볶아친다. 전찻길까지 걸어오는 사이에 P. B. K 그리고 ㅇㅇ사 친구들 한 떼, 합쳐 여섯 사람이나 만났다.
모두들 즐거운 얼굴이다. 같이 놀러 가자고 끄는 것이었으나 머리가 무거워 굳이 사양하고 혼자서 일찍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오늘이 첫 공일이었다. 우울한 일요일이다.
-정인택의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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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충망(捕蟲網) 벌레를 잡는 데 쓰는 오구 모양의 그물.
전시판(展翅板) 채집한 곤충의 더듬이, 날개, 다리 따위를 잘 펴서 고정하는 판.
서류(書留) 등기우편,
소위체(小爲替) 우편 소액환.
무신(無信) 소식이 없음.
엑조티씨즘(exoticism) 다른 나라에 대한 취미,
항다반(恒茶飯) 항상 있는 차와 밥이라는 뜻으로, 항상 있어 이상하거나 신통할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
타(墮)하다 떨어지다.
해형(蟹形)게 모양.
-이태준 『문장강화』 중에서
2025.3.19
맹태영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