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앞 비석거리
우리 동네 유일한 축구 전용구장
방학때가 되면 동네 친구들 모이면
비석거리에서 축구 시합이 열린다.
축구공도 아닌 고무공으로 하면 빵구는 비일비재하고,
빵구가 나서 공기가 빠지면 빠진대로 공은 할 역활을 다하지요.
소나무 주위에 가시 철조망이 있으니 빵구나기 최적에 조건
좀 힘센 친구 들이 차면 관솔에 맞아 빵구.
골 문은 돌맹이로 약 2미터정도로 정하고.
여름철엔 뽀빠이. 라면 땅. 내기 시합이 시작된다.
그때도 승부욕은 하늘을 찌르고 골대가 돌로 되어있으니 골잉.노골을 판별하기가 힘들다.
선배들은 우격다짐으로 꼴인하면 어떤때는 넘어가기도하고
어떤땐 시시비비로 계임 종료가 되기도한다.
지금 생각하면 동네 어른분도 많은 데 조상님을 모셔준 성지에서
축구를 해도 혼나지 않을것을 보면 우리들을 위해 배려라 생각이듭니다.
지금 고향가서 보면 그 좁은 공간에서
축구를 했다는게 이해가 안가기도한다.
그래도 고향의 소싯적 즐거움을 맘껏 선사하던
지금 어린이들은 아마 모를것임
요즘은 축구를 하고 싶어도 친구가 있어야지.
요즘은 부리 초등학교로 등교하는데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보니 9명입니다.
그래도 부리 초등에서 어재리가 학생이 제일 많습니다..
비석거리가 새 단장을 한답니다.
지금 어른들께서 추진중..
고향에가면 동네 앞을 지나면서 느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비좁은 공간에서 축구를 ......
첫댓글 참! 별 생각을! 그땐 큰 추구장 이였지요? 어재리 앞, 뒷 산이 얼마나 크던지 !!! 지금은 어재리 산골 시골 골짜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