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웅 에릭 리델
에릭 리델은 1924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스코틀랜드의 100m 달리기의 우승 후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경기일이 주일이기 때문에 그는 주일성수를 위해 경기 출전을 기권함으로써 금메달 획득을 포기해 버렸습니다.
누구도 그의 결정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매스컴에서는 그를 맹렬히 비난했고, 그는 조국 스코틀랜드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대신 예상치도 않은 4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데 에릭이 올림픽 영웅이 되어서 고국에 돌아왔을 때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받은 메달보다 더 위대한 메달이 있다. 더 위대한 영광이 있다. 너는 복음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하느니라” 에릭은 내면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에릭에게 중국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복음을 들고 중국으로 떠나고자 했을 때 친구들과 친척들은 그에게 미쳤다고 했습니다. 보장된 출세, 안정된 삶, 화려한 삶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떠나는 에릭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에릭이 중국으로 갔을 때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중국을 침략했던 때였습니다. 중국도 일본의 치하에 잠시 동안 있었습니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섬기고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일본 사람들이 에릭을 스파이로 몰아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감옥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감옥 안에 신앙의 공동체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에릭은 1945년 2월, 일본의 패망을 보지 못하고 4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에릭에게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그를 묻고 난 후 무덤 위에 비문을 하나 새겼습니다. 그 비문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웅 에릭 리델 여기에 잠들다.”
에릭은 주일성수를 위해 금메달을 포기할 수 있었고, 금메달리스트로서의 모든 영광을 분토와 같이 버릴 수 있는 신앙인이었습니다. 또한 신앙으로 승화된 인격으로 만나는 사람에게 찬사를 들은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참 제자였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에릭 리델에게 ‘스포츠․신앙․인격의 3관왕’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고, 1980년대에 「불의 전차」라는 그의 일대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출처]웰다잉, 영원한 소망 (안도현,해븐, 2006)
첫댓글 제가 가끔 제대로 크리스천을 얘기할 때 이 분을 자주 인용하곤 했는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써먹었군요. 영국 선수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스코틀랜드 사람이었군요. 물론 영국의 큰 범주 안에 들어가긴 하지만 그 사람들끼린 꽤나 큰 라이벌 관계더라구요... 그 분 이름이 에릭 리델이었군요.... 제대로 써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