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
9월이 시작과 함께 얼마없으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추석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진척들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며 맛난음식을 나눠먹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데 추석명절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에서는 기쁨을 만끽할수 있지만 사회와 이웃에서 소외를 받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에겐 추석 명절이 오히러 힘들게 하고 있다. 고독과 소외감 속에 홀로 남은 여생을 보내시는 홀몸어르신들,..... 우리나라의 현실은 가족, 친척, 사회로 부터의 소외감으로 단칸방에서 홀몸어르신이 홀로지내다가 사망하는 연고없는 고독사”는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非一非再)한 일이며, 사망한지 몇 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아닌 이웃 주민이나 사회 복지사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소식들은 우리의 귓가에 남아 우리들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가슴 아프고 기막힌 현실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도 그현황과 실태를 정확히 알수 있는 변변한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다만 정부등이 관리하는 무연고 고독사, 자식이 있음에도 무관심속에 홀로지내시다 사망하는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정서적 고립감 그로 인해 생기는 우울증으로 좁혀진다. 정서적 고립감, 즉 자식들의 무관심, 사회와 이웃에서의 소외는 홀몸어르신들에게 있어 죽음 보다 더 두려운 존재일 것이다. 가정과 사회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혼자사는 노인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노인등 중 상당수가 치매,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고, 일부는 끼니를 거르는 등 궁핍한 생활에 시달리고 있다. 평생을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먹고 싶은거 안먹고 쓸 거 안쓰며 모아논 전 재산을 자식들에게 다 물려주었건만 자식들이 무관심 속에 길거리를 배회하고 소외감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에게 인간적인 관점에서 다가가 진정어린 자식의 일상을 걱정해 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현실속에 삶의 의미를 느낄 것 같다. 다가오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 이번 추석명절에는 외로움과 적적함으로 남들 모르게 홀몸어르신들이 눈물을 훔치지 않도록 우리들의 부모님 홀몸어르신들과 다함께 사랑을 나누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석 명절이길 바라며, 살맛나는 세상, 다 함께 희망을 이어주는 정감이 넘치는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 < 영주일보 / 저작권자 © 영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