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의 특성에 맞게 회계준칙 개정

[박정규 세무사]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특성에 맞게 회계준칙 개정

입금전표, 출금전표, 추정대차대조표, 추정손익계산서 등 폐지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사용하는 ‘회계준칙’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사용하는 회계규정의 작성기준이 되는 ‘회계준칙’을 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 회계준칙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업회계기준 등을 준용해 정한 회계준칙에 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자체 회계규정을 정해 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현행 회계기준에서 사용하지 않는 추정대차대조표, 추정손익계산서 등 불필요한 양식을 폐지해 회계처리를 간소화했다.

여기에 협동조합의 자산처리 방식 등도 변경된 회계기준에 맞췄다.

특히,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매출액 회계처리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처리 기준을 제시해 회계처리 방식을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개선했다.

예를 들어, 원자재 제조업체로부터 원자재 구매를 원하는 조합원들에게 원자재를 중개 판매하는 경우, 제품구입 원가를 제외한 판매(중개)수수료만 사업수익(매출액)으로 처리하면 된다.

또한, 조합 자체자금을 활용해 조합원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을 구입, 조합원들에게 판매할 때도 판매액의 총액을 사업수익(매출액)으로 적용하면 돼, 회계처리가 이전보다 간단해졌다.

이밖에도 동종자산 교환 시 취득원가 산정방법을 그동안은 공정가치 또는 양도자산의 장부가액으로 정했으나, 앞으로는 양도자산의 장부가액으로 처리하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회계준칙 개정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회계를 처리하는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회계의 투명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개정된 회계준칙에 대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2월 중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별 설명회 일정은 각 협동조합들에게 개별 안내되며,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를 통해서도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 회계준칙 개정 주요내용>

1.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양식 폐지

◇ 입금전표, 출금전표, 추정대차대조표, 추정손익계산서

2. 변경된 회계처리기준 반영(중소기업회계기준 적용)

구 분	현 행	개 정
① 동종자산 교환시 취득원가 산정방법	공정가치 또는 양도 자산의 장부가액	양도자산의 장부가액
② 특정차입금 차입원가 회계처리	자본화	자본화 또는 비용처리
③ 재고자산 회계처리	‘취득원가’만 규정	취득이후 회계처리 추가
④ 유가증권 회계처리	‘취득원가’만 규정	취득이후 회계처리 추가
⑤ 시장가격 있는 유가증권 거래비용 회계처리	거래비용을 취득원가에 포함	거래비용을 비용처리
⑥ 감가상각 회계처리	‘감가상각방법’만 규정	잔존가치와 내용연수 산정방법 등 상세 규정
⑦ 충당부채 회계처리	‘충당부채 요건 및 종류’ 만 규정	충당부채 환입시기 등 추가
⑧ 퇴직급여	<신설>	퇴직연금제도 변화 반영 (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
⑨ 법인세비용 세분화	당기 부담 금액	법인세 추납액과 환급액도 추가
⑩ 정부보조금 회계처리	<신설>	자산관련보조금, 수익관련보조금으로 구분
⑪ 사업수익 표시방법	<신설>	총액(매출액) 표시 가능한 기준 추가

3. 기타 계정과목 변경 등

구 분	현 행	개 정
자산항목	유가증권	단기투자자산
	투자유가증권	장기투자증권
	<신설>	회비미수금
손익항목	단체계약사업수익	<폐지>
	<신설>	공제대행사업수익
	특별손익	사업외손익에 포함
	공동판매사업수익	공공시장공동판매수수료, 민수시장공동판매 수수료로 구분
	당기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
	당기손실금	당기순손실
잉여금처분 계산서 항목	처분전이익잉여금	미처분이익잉여금
	처리전결손금	미처리결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