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목숨을 부지한 아도니야는 밧세바를 통해 다윗을 수종들던 여인 아비삭을 요구하였다가 반란 시도로 간주되어 솔로몬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스스로 왕이 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뒤 솔로몬의 자비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으면서도 아도니야는 야망을 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밧세바에게는 ‘화평’의 목적으로 나아왔다고 속입니다. 내 주위에 화평의 얼굴로 하나님 나라를 넘보는 사단의 궤계는 없는지 점검해 봅시다. 입으로는 화평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경쟁을 도모하는 교회 간 세력대결이나 교회내 사역자들 간의 갈등은 없습니까?
14-18절 아도니야는, 이스라엘은 다 자신이 왕이 되기를 원했는데 하나님 때문에 왕이 못 되었으니 이 부탁만은 들어 달라고 밧세바에게 은근히 압력을 가합니다. 그는 다윗을 수종들던 여인 아비삭을 아내로 주도록 솔로몬에게 부탁해 달라고 합니다. 다윗의 후궁을 이어받는다면 백성들에게는 왕위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다시 요압과 아비아달과 세를 규합하여 반란을 도모하려고 했을지 모릅니다. 자신의 얼굴을 괄시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는 실제로 솔로몬의 은혜를 괄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혹시 인간적인 수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거스르는 계획이나 경영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으로 갚는 일은 없습니까?
19,21절 밧세바는 분별력도 없이 아도니야의 말을 그대로 아들 솔로몬에게 전합니다(‘괄시하지 마소서’). 세상도 우리에게 당근과 채찍으로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직 말씀만을 기준으로 삼아 잘 지켜내고 있습니까? 뇌물이나 청탁의 유혹을 극복하셨습니까?
22-25절 솔로몬은 지혜롭게도 아도니야의 요구 속에 담긴 의도를 간파했습니다. 그가 왕위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는 어머니를 통해 요구한 아도니야의 교묘한 술책에도 속지 않았습니다. 그가 자신을 위하여 집(나라)을 세우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아도니야의 처결을 맹세한 것은, 이 조치가 사사로운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담대한 결단임을 알게 합니다.
기도
화평의 얼굴로 다가오는 세상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과감하게 불의한 제안을 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