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 때면 따뜻한 차하면 홍차가 생각난다. 홍차 두 번째 시간으로 많이 들어 본 얼그레이 홍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 홍차가 어떤 차인가요?
차하면 대표적으로 녹차와 홍차를 이야기한다. 녹차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증제차, 덖음차로 나누고, 만드는 시기에 따라 우전, 세작, 중작, 대작으로 나누며, 덖거나 찌는 과정을 통해 찻잎의 산화, 발효를 막기 때문에 찻잎은 녹색을 띠고, 차를 우린 색도 연두색, 초록색이 난다. 홍차는 찻잎을 산화, 발효시키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찻잎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고, 차를 우린 색은 홍색 또는 검붉은 색으로 난다.
● 얼그레이 홍차
얼그레이는 대표적인 플레이버리티 중 하나이다. 플레이버리티는 홍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차 잎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재료 과일조각, 꽃잎, 천연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 차를 말한다. 얼그레이는 감귤류의 일종인 베르가모트의 향을 첨가해서 만든 차로 오렌지와 레몬과 비슷한 향이 나기도 하고, 강한 꽃향기가 난다고도 하고 화장품 향기가 난다고도 해서 화장품차라고도 한다. 베르가모트의 향을 첨가해서 화장품이나 향수를 많이 만들기도 한다. 얼그레이도 만드는 회사에 따라서나 혹은 차의 등급에 따라서 향과 맛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 어떤 회사에서 만든 차는 향이 너무 진해서 처음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얼그레이는 홍차의 왕자라고 불리는데 왕자라는 말만 들어도 고급 얼그레이는 맛이 참 좋을 것 같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얼 그레이 백작에 의해 영국에 소개 되어서 얼 그레이 홍차라고 한다.
● 홍차의 효능?
홍차도 찻잎으로 만들기 때문에 녹차와 같이 주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롤의 일종인 카테킨은 차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성분뿐만 아니라 해독 작용, 살균작용, 항암작용, 항산화작용, 콜레스테롤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카페인은 각성작용과 이뇨작용을 아미노산의 일종인 데아닌은 카페인의 작용을 완만하게 억제시켜주고,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성분과 비타민류, 무기질 등이 들어있다. 녹차와의 차이점이라면 몸이 찬 사람들이 드시면 몸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드실 수 있고,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도 저녁에 드셔도 좋다. 얼그레이는 감귤계의 상큼한 베르가모트 향이 함유되어 중후한 홍차의 맛에 세련됨을 가미한 홍차로 조금 우울한 날에 드시면, 얼그레이 향이 기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다.
● 홍차는 맛있게 마시는 방법?
우선 홍차는 뜨거운 물로 차를 우린다. 먼저 찻잔과 차 주전자를 따뜻하게 예열을 한다. 차 주전자에 2g의 홍차를 400ml를 넣고 3분을 우리면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지금 알려드린 방법은 잎차 그대로 되어 있는 홍차의 경우를 말한다. 우린 대부분 티백홍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티백으로 알려드린다. 티백도 찻잔을 먼저 따뜻하게 예열을 한다. 찻잔에 티백을 넣는다. 보통 차는 2g정도로 만들어서 나온다. 찻잎이 잘려져 있기 때문에 잎차보다 빨리 우러나온다. 400ml물을 붓고 1분내지 1분30초 후에 건져 내서 드시면 맛있는 홍차를 마실 수 있다. 3분을 다 기다리면 너무 진해서 맛있는 홍차의 맛을 느낄 수 없다. 맛있는 홍차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