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인서점! 40여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그 뿐이인가요. 여기서 세딸과 두 아들 그리고 결혼한 세딸이 또 손주 넷을 낳고 자라는 우리 가족의 삶과 거기서 행복을 일궈온 터전입니다.
이 순간, 어떤 감회가 마음을 찢고 솟아 오릅니다.
지독하게도 암울했던 82년 건국대학교 앞으로 이사 와서 '인서점'이라는 간판을 걸고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었던 일입니다. 그 만남은 아프고 고통스러웠지만 또한 행복했던 만남의 시작이었습니다. 여러분들과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과 민중의 질곡이라는 민족모순을 풀어내기 위해 어깨를 걸고 나서게 된 고난의 시작이기도 했었지요.
정말 그랬었지요. 그래서 정말 많이도 잡혀갔고 잡혀가서 모진 고통도 겪었고 긴 세월을 감옥에서 살기도 했고, 정말 많은 분들이 도망다녔고 다쳤고!! 그런 세월이 길게 길게 세월속에 쌓여 갔지요. 정말 눈물겨운 세월이었습니다.
(앗 벌써 오후 1시 40분, 여기서 잠시 쉬었다 써야 겠군요.
손주놈 유치원에 가서 데려 와야겠네요)
첫댓글 마음이 아픕니다. 잘 되길 간절히 바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