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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원문보기 글쓴이: 운영진 이담[이혁]
*특별회원이신 Gear[오제훈]님께서 정성가득! 올려 주신 멋진 강좌입니다.
좋은 내용으로 도움을 주신 오제훈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이어지는 내용은 Gear[오제훈]님의 강좌입니다.
** 주의!!
본 내용은 전문적이거나 깊은 지식을 가진 사진가를 위한 것이 아닌, 모형을 찍고 싶어하는 초보 및 입문자를 위한 강좌이므로, 이론 설명중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정확하지 않거나 이치에 안맞는 내용, 또는 작자의 주관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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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본적인 환경에서 최대한 선명한 사진을 이끌어 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실은 예전에도 텍스트만으로 장황하게 쓴 강좌가 있지만 역시 이미지가 같이 있어야 이해하기 쉽겠죠?)
진작 자세한 사진을 곁들인 강좌를 기획해 왔습니다만, 강좌에 활용할 컴팩트카메라를 구하지 못해 늦어졌습니다.. (결국 구입했어요... 아가 전용으로 ^^)
초보강좌를 준비한다면서 DSLR를 사용한 예제를 쓰면 반칙이잖아요... ^^
* 이번 강좌의 컨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전위주
- 알기쉽게 (전문적인 설명을 희생하고라도.)
- 실제접할 수 있는 장비 위주
- 자동모드가(만) 있는 미니 컴팩트 디카 사용자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수동기능(조리개 개방, 셔터스피드 설정) 및 , 피사계 심도에 관해 논하지 않습니다.)
- 별도의 보정을 가하지 않습니다.
(포토웍스에서 리사이징만 했습니다.)
- 이번 강좌에는 줌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특히 디지탈 줌은 쓰지 않습니다.)
보급형 디카에서는 접사모드 사용시 줌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 본 강좌에 사용된 카메라는 산요 작티 C40 모델로 화소수 400만, ISO50~400을 지원, 노이즈가 좀 많은 편인 평범한 최신디카보다는 성능이 별로인, 오히려 동영상 능력이 특화된, 디카 기능쪽으로는 그저그런 평범한 녀석입니다. 최근 후계 기종이 나오는 바람에 더 저렴해 지고 있는 녀석입죠.
.
요렇게 생겼습니다.. 별로 안 좋아요. ^^ 생긴것은 캠같아도 애매한 디카입니다.
본강좌의 카메라 설정은 이해하기 쉽도록 자동모드에서 진행합니다.
일단 찍기전에 접사모드를 켜둡시다..
접사모드의 기능은 카메라 렌즈에서 가까운 물체를 찍을때 촛점을 원할하게 맞추어 주는 기능입니다.
대부분 꽃모양의 아이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뭐 없으면 그만입니다.)
1. 흔들린 사진은 왜 나올까?
자 나름대로 열심히 공을 들인 건프라가 완성되었습니다! 얼른 웹에 올려 자랑하고 싶네요!
그러려면 내 소중한 디카로 (비싸니까~) 무작정 바로 찍어봅니다.
음.. 듣기로는 접사모드로 하고, 플래시는 끄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지? 찰칵!
그리고 컴에 연결해 사진을 보면.. OTL인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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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와 같은 경우인 아래 사진을 봅시다.
오늘의 모델은 짝퉁 라크스 미아양 입니다. ^^
헉.. 왠 잔상효과가.!..
네 온통 흔들려서 도대체 알아 볼수가 없군요. 디카를 처음 접했을때 많이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이잉.. 이런 경우 손이 떨려서 그런다지? 사격하는 마음으로 숨을 참고 다시 한번!
이잉 아까보다는 낫지만, 역시 전체적으로 흐리고 얼굴윤곽을 알아볼수가 없네용..
이런 사진은 왜 나오는 걸까요?
* 여러분의 자동 카메라는 이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동작을 실시합니다.
- 어두운 실내 (형광등 조명 1개의 침침한 야간의 방안)
- 그로 인해 디카는 [자동모드]로 되어 있는 경우, 실내가 어둡기 때문에 어떻게든 빛을 더 받아 들이고
싶어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두워서 아무것도 분간이 안가는 사진이 나오겠죠.
- 그래서 그 노력으로 셔터스피드를 최저로(최대한 느리게) 해 빛을 받아 들이는 시간을 늘려봅니다.
(여기에더하여 조리개도 최대로 열어보고, ISO도 설정된 한계까지 올려봅니다.)
- 그러나 그 시간동안 디카를 들고 있는 우리 손은 아무리 단단하게 디카를 들고 있더라도 미세한
손떨림으로 인해 흔들리고,
- 셔터가 길게 열려 있는 동안 그 흔들림이 방금 찍은 사진속에 다 반영이 되버린 겁니다.
어렵나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 어두운 방안에서 찍으면 빛이 적어서 흔들린다! 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요?
(즉, 셔터스피드를 확보=셔터를 짧게 끊을 수 있을까요?)
- 방안을 밝게한다. -> 현실성이 떨어지죠.. 우리방이 스튜디오도 아니고..
- 밝은 낮에 밖에서 찍는다. (이른바 자연광에서 찍는다.)
-> 배경정리가 조금 어렵습니다. 또는 너무 강한 태양광아래서는 그림자나 역광이 지게되어
의외로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 ISO (감도)를 올려준다.
->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는 민감도를 ISO (또는 ASA)라고 합니다.
카메라에서 이런 아이콘 보신적 있죠?
위의 것들이 ISO(감도) 를 표시하는 아이콘입니다.
여러분의 카메라를 보시면 대략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100~400 사이를 지원합니다.
최근에 유행인 고감도 카메라의 경우 ISO 1600 까지도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안흔들린다고 강조하고 있죠.
그러나 제 카메라는 ISO 400까지 지원하는 카메라로 ISO400 (최대감도)로 놓고 한번 찍어 봅시다.
이럴수가! 같은 환경에서 찍었는데 흔들림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눈가를 보시면 상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큰 발전입니다.)
그렇지만... 치마의 파란부분이나 스탠드의 붉고 투명한 부분을 보세요. 왠 먼지 같은 것이 지글지글.. 치마는 왠 보라색점이 잔뜩 끼어 지저분하죠?
이것이 고감도에서의 노이즈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흔들린 사진보다야 선명하고 노이즈 있는 사진이 그나마 낫긴 합니다만.. 왠지 마음에 안듭니다.
이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ISO AUTO에서, ISO 100으로 고정합니다.
(* 참고로 ISO 수치가 올라갈수록 빛에 대한 반응이 민감해 지지만 위와 같이 노이즈가 발생하며, 디테일의 선명함이 사라집니다. 최신 디카들은 이 부작용을 억제하는데 크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 보조조명을 사용한다.
-> 보조 조명장치나 스탠드등을 사용해 빛을 보조해 줍니다.
실은 이런 정도로 아쉬운 빛을 확보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스튜디오용 전문 대형 조명장비가
아니고서야...
그 보다는 본강좌에서는 아래 삼각대와의 보조로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 카메라 자체의 흔들림을 막는다. (삼각대등을 이용합니다.)
-> 사실은 전문 스튜디오에서도 제품촬영은 거의 대부분 삼각대를 이용합니다.
- 내장 플래시 이용
-> 완전자동 모드 일경우 위의 상황에서는 자동적으로 플래시가 팍! 터질겁니다.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와~ 이번에는 손으로 들고 찍어도 흔들림 없이 선명하네요!
그런데.. 왠지 불빛이 중앙으로 집중되어 빛이 반사가 되어 허옇게 뜬 곳도 있고,꼭 동굴에서라도 찍은듯한 배경이 되었네요. 색감도 번들거려서 이상하구요.. 배경의 모니터에는 하얀점이 남아 어지럽구요.
안되겠습니다. 내장 플래시는 끄는 것이 더 자연스럽네요.
- 고감도 + 손떨림 보정 기능의 카메라 구입
-> 최근 신형 컴팩트 디카의 유행입니다만.. 이것도 만능이 아니예요. 특히 우리처럼 고정된 피규어나
건프라를 찍을때는 크게 유용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좋은 기능입니다. ^^)
이 기능들이 있다하더라도 완벽하게 떨림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자세에서 찍는 경우,
촛점이 제대로 맞은 사진을 건질 확률을 올려주는 것 뿐입니다.
게다가 본 강좌에서는 기존 기기를 이용하자는 측면이므로 이것은 논외로 합니다.
* 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삼각대와 스탠드 보조 조명입니다. 이 두 장비를 이용해 선명한 사진에 대해 연구해 봅시다. ^^
2. 삼각대를 사용해보자!(없으면 대용품이라도..)
ISO를 올려봐도 노이즈가 끼지.. 플래시를 터뜨리자니 색이 하얗게 뜨지..
ISO랑 플래시 둘다 끄자니 흔들려 나오지..
그렇다면 아예 디카 자체의 흔들림을 막는 겁니다. 자 어서 디카살때 사은품 으로 받은 미니 삼각대나,
안방 장농을 뒤져 삼각대를 찾아봅시다!
음.. 그것도 없다구요? 옥션 가면 1만원대 싸구려도 많습니다! 싼것은 나쁜거 아니냐구요?
내구성 약한 싸구려는 야외에서만 쓰지 마세요 -_- (잘못하면 쓰러져서 카메라 다칩니다~)
그러나 우리 목적인 실내 간이 스튜디오에서는 그만입니다. 비용도 없다구요?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봅시다..
이렇게 하면 되죠.. 뭐...
(책을 몇권 쌓아놓은 뒤 디카를 올려 두었습니다.)
자 이제 삼각대 대용도 준비되었겠다! 찍어봅시다.
그것이 아래사진
어 뭐야! 아까보다는 선명한가.. 싶긴한데, 왠지 흔들렸네! 삼각대?가 싸구려여서 인가?
...................
아닙니다. 아무리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삼각대가 있어도 사진을 찍는 순간 셔터를 누르는 검지 손가락 힘에 의한 미세한 흔들림이 반영되는 것입니다!
다시 카메라 설정을 보면...
이런 아이콘이 있을 거예요. 이것이 셀프타이머 아이콘입니다.
이것은 셔터를 누르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2초나 10초) 자동으로 '삐삐삐.... 찰칵!' 하고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 시켜 놓고 촬영을 하면, 손으로 셔터를 누를때의 진동을 없앨 수 있겠죠?
(물론 여러분의 디카가 유/무선 리모콘을 지원한다면 더욱 편리합니다!)
자 이번에는 셀프타이머를 2초에 두고 찍어보겠습니다.
그것이 아래사진.
오옷~ 엄청난 발전입니다!
이렇게 선명해 지다니 재밌네요! 신났습니다~ 이번에는 전신을 찍어봅시다!
>
이야... 꽤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3. 조명을 사용해 봅시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미아양의 오른쪽눈을 보세요..그림자가 져서 왼쪽눈보다 어둡게 나왔죠?
이번에는 외부 조명을 사용해 그림자 진 부분을 줄여 봅시다.
다들 하나씩은 있는 싸구려 책상용 스탠드 (인터넷 신청하니까 공짜로 준것)를 뒤에서 비쳐줍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아래 사진.
음 일단 양쪽눈이 살아났군요! 그런데 빛이 너무 강했는지 피부나 치마부분이 내장 플래시 쓴것 보다는
낫지만 번들거립니다.
이것을 줄여봅시다.
- 방법은 외부 조명 빛을 부드럽게 해 주는 겁니다. 여러분 사진관에서 증명사진 찍을 때 우산달린 조명 보신적 있죠? 그것이 바로 우산안쪽의 은색면에 빛을 쏴, 빛을 소프트(부드럽게)반사 시켜 은은한 빛을 만들어 주는 장비입니다.
- 우리는 그것은 힘들고 아래처럼 해 봅시다. 하는 김에 지저분한 뒷 배경정리도.
돌아다니던 하얀 비닐봉투를 씌워 빛을 부드럽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스케치북의 검은면을 이용해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이 결과물은,
확실히 바로 전 사진보다는 은은해 졌군요.
그런데 이거 배경이 번들거리는군요.
4. 배경정리
- 여기서 하나! 배경은 빛을 반사하지 않는 무광소재를 사용하여야 주제가 방해받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검은색 도화지나, 천종류를 사용하면 좋겠네요.
- 여기서는 파란색 나일론 천을 뒤에 깔아보았습니다. 이런 것 대신 구하기 쉬운 커다란 색 도화지를
사용하셔도 무난합니다.
>
이제 최종 결과물입니다!!
>
어때요? 맨 첫 결과물과 비교하면 엄청난 향상이죠?
(물론 이 사진도 조명이 그다지 소프트 하지 못해 그림자가 강하게 진편이긴 합니다만.. ^^
이것을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두개 이상의 조명을 주면 좋습니다..그것은 차후에.)
결론은,
- 삼각대를 준비하여 떨림을 없애자! (셀프타이머로 미세한 진동까지 없애자~)
- 보조 조명으로 강한 그림자를 줄이자!
- 배경지를 활용하면 꼭 정형화된 미니스튜디오를 장만할(제작할)필요는 없다! (물론 있으면 좋습니다)
- 이때 카메라 설정은: 접사모드 ON / ISO 100고정 / 플레시발광강제OFF 로 둡니다.
입니다.
이로서 초보자 분들도 자신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따라해보시구 난 안되잖아! 하지 마시고요. 많이 연습해 보세요.
위 방법에서 자신만의 노우하우를 개발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예요.
이제 카메라 탓하지 말고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기술없이는 아무리 비싼 천만원짜리
카메라로 찍어도 유령사진 나오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나름대로 ^^ 열심히 준비한 강좌입니다.
여러분이 만든 멋진 프라모델을 제대로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심화된 주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응에 따라~ ^^]
(DSLR등의 수동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위한 사용법, 아웃포커싱, 구도, 소프트박스의 활용
노이즈감소 등)
Written by Gear
* 본 내용은 제홈피 및 다음카페 '민봉기의 건프라월드'를 위해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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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원문보기 글쓴이: 운영진 이담[이혁]
첫댓글 민봉기의 건프라 월드에서 활동중인 오제훈님의 사진강좌 입니다. 상당히 유용하네요~~
매우 유용한 정보네요. 네이버 블로그로 옮기고 싶은데............링크가 안되니.......ㅜ.ㅜ 유용한 정보 잘 봤습니다.
리콘 자동카메라로 버티고 있는데... 역시나 DSLR 사고 싶소~~ 돈이 없어서... 스텐드나 하나 더 사서 보조광으로 써야 되겠네요...
^^ 이거 보고 열심히 연습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이제야 보다니.. 디카를 거저 얻어서 잘 모르고 썻는데.. 이젠 이렇게 해볼랍니다.....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