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중총동문회
김원경 회장 이임 등 새 집행부 구성, “동문회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보은중학교총동문회 제47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4일 보은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동문걷기대회 및 후배들의 야구경기관람 등의 사업을 펼친 김원경(24회) 회장이 이임하고 신임 박준석(25회) 회장이 취임한 행사에 보은중 출신인 최재형 군수와 최부림 군의장 등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홍석영 교장, 그리고 보은을 비롯한 서울과 대전, 청주 등 출향동문들이 참석해 선후배 동기간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우의를 다졌다.
모교와 후배 사랑이 특출한 동문들은 교정을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 및 선후배들과 만나 추억을 되새기며 동문사랑을 키우는 한편 인구감소로 점점 재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모교의 발전을 위해 동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사명의식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하거나 도서 기증으로 모교와 후배들을 응원했다. 총동문회에서는 1학년 김태양·안상우 학생, 2학년 구근회·양재준 학생, 3학년 권태완·이수환 학생에게 1인당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오랫동안 후배 체육선수들을 격려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체육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박용국(9회) 동문은 올해도 1인당 30만원씩의 체육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용국 체육장학금을 받은 사격부 전효민(1학년) 학생과 육상부 박민석(2학년) 학생은 박용국 동문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모교인 보은중에 장학금과 도서 구입비 등으로 1억3천여만원을 기부한 바 있는 17회 김상문 동문도 이날 박영서(2학년) 학생과 이동주(3학년)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워줬다.
이날 김원경 직전 회장이 재직기념패를 받고, 22회 이좌용 동문과 24회 김원경 동문은 군수 표창장을 받았다.
17회 김상문 동문과 28회 최재형 동문은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은 가운데 특별히 아이케이그룹 회장인 김상문 동문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섰다.
김상문 동문은 “한때 12만명에 육박하던 보은군 인구는 3, 4년 사이 어쩌면 인구 3만명의 벽이 무너질 수도 있다. 인구는 줄고 기업은 들어오지 않는 현실에서 보은군 자체 성장동력을 찾는 게 어려우므로 보은을 토대로 하는 우리들이 힘을 모으고 보은군수를 도와 이 어려움을 타개해나가야 한다”며 “고향을 지키는 선후배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저도 고향으로 전입했다”고 밝혔다. 또 “혼자 와서 될 일이 아니고 사업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편하지만 정부에 내는 세금의 10%는 지방세로 내는데 그 세금이라도 고향 보은에 내기 위해 보은으로 주소를 옮긴 것”이라며 “보은이 활력을 찾고 보은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장소가 되길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한 박준석 회장은 “영광스럽게 총동문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며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그동안 아쉽고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면 이를 발판 삼아 전 임원진이 똘똘 뭉쳐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활력있는 동문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새 집행부는 직전 회장 김원경, 현 회장 박준석, 수석부회장 이태영, 감사 서정관·박연수, 사무총장 전광환, 사무차장 김창희, 사무차장 장명호, 재무이사 김영돈씨가 맡았다.
출향 동문회장은 서울 정기호, 청주 김요식, 부산 김대현, 대전 주홍건, 울산 김인종, 부천 장경천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