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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나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도이
오늘(9/26) '북한산(의상능선)'산행은 추석명절휴일 마지막날로서 귀경교통혼잡을 피할려고
근교산행을 계획하니 총 7명회원과 중간만남 3명으로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을 6;40분간 산행하였다.
참가자;백회장,짱똘,좋아,천사,해피,은창,도이 (7명)및 중간 규덕,용갑,일행1 만나고 해어진다.
산행코스;산성통제소(08;20)-대서문-의상봉(10;10)-용출봉-용혈봉-증취봉(11;10)-나월봉-나한봉-문수봉
-대남문(중식12;10/40)-문수봉(갈림길)-승가봉-사모바위(13;30)-비봉-(갈림길)-
비봉통제관리소-이북5도청-구기동(15;00) [쉬고 먹고 총 6;40분]
[북한산 등산지도]
당일아침 8시에 구파발역에서 모이기로 약속된 상태에서07;40에 도착해 보니 먼저온 백회장님은 기다리고 있었고, 해피님은 포장마차에서 조식중,나도 컵라면과 김밥으로 조식하는데 좋아,천사님이 보이고,
은창,짱똘순으로 모인다. 준비물을 검색하니 막걸리2통정도 필요할 것 같아 구입한다.
규덕은 나중에 뒤쫓아 온다는 통화후 우리일행 먼저 송추행 버스를 서둘러 타고 약 6분만에 산행기착점인 산성국립공원통제소앞에서 하차(08;15)
특별한 준비물이 없는 관계로 곧바로 산행시작한다(08;20).
날씨는 약간흐리고 바람은 산들산들 불어주어 산행에는 별다른 지장은 없었고, 가야할 500m급 의상봉과 용출봉이 정삼각형모양으로 우뚝서있어 우리의 기를 죽이는 듯 연이어 버티고 서있다.
가야할능선이라 설명하니 담담한 표정들,,,
대서문까지 포장도로를 벋어나 계곡길로 들어서니 계곡따라 형성된 상가들이 즐비하여 국립공원내의 사유지이기때문에 이런 음식점들이 들어 섯으리라 얘기들도 해본다,
계곡물은 물론 맑았지만 수량은 보통수준이라 할까???
계곡중간쯤에 이정표도 없는 능선을 오르니 대서문(大西門)이 나타난다.
대서문은 북한산성의 서쪽에 있는 큰문으로서 대남문,대동문과 함께 3대 대문중 하나이다(대북문은 원효봉과 염초봉사이 북문으로 갈음함).
대서문위에서 숨고르기와 산행정리를 위해 올라가 약10분간 잠시 쉰다.
지금부터 의상봉까지는 거의 50~70도 경사의 가파른 코스가 예고됨을 고하고,축조된 산성축대길을 서서히 오른다.
이 코스는 오늘 우리만 산행하는 코스인 듯 한산하고 조용했다.
[의상봉 오름모습]
간간히 난간대와 밧줄을 의지하고 아기자기 하지만 조심스런 산행하는 모습이 '꾼'다운 듯하다.
이마에는 구슬땀이 줄줄 흐르고,등받이에는 땀이 흔건히 졌었고, 중간 쉼도 서너차례하며 북한산 주변봉들과 절벽 밑 북한동마을풍경을 보며 서울에도 이렇게 좋은 산의 멋을 느끼기도,,,.
일행중에 뒤처지는 회원없이 꾸역꾸역 잘 따라온다. 아마도 자기페이스 조절을 잘 하고 있는 듯싶다.
약 한시간여 오름끝에는 '백화사'오름갈림길과 만나고 이내 '의상봉'봉우리에 선다(10;10)
[의상대 모습]
의상대에서 휴식하며, 첫 고비의 무사등정에 대한 자축(?)으로 양주1잔씩 하며,과일로 요기한다.
주변 봉우리와 능선이 손잡을 듯 가까이 한눈으로 보인다
[ 백운대(정상)과만경대,노적봉,용암봉] [주능선;용암봉(좌) 동장대(중),대동문(우)]
[가야할 의상능선;용출,용혈,증취,멀리 나한,문수(앞부터)] [비봉능선;사모바위,비봉(중),향로봉(우)]
의상봉 휴식후 용출봉으로 향한다.
암능길을 내려서고 가사당암문위를 건너니 다시 오르막길!!!
우뚝솟은 '용출봉'은 기새가 등등한 모양이다.
20여분 오르니 용출봉에 당도하여 또다시 휴식을 취한다.아마 여기서 낙뢰사망자가 발생한 봉우리로 난 알고 있었지만 아무런 표식없이 표시판만 묵묵한 서있는 상태다.
[의상봉에서 바라 본 '용출봉'] [용출봉 가는길 오르는 모습]
다시 계속되는 능선길을 재촉한다.
잠시후 '용혈봉'에 오르니, 국화꽃 몇송이와 소주반병이 바위모퉁에 적은량의 흙속에 묻혀 있었다.
이곳 얼마전에 누군가가 낙뢰사고로 사망한 4명의 넋을 위로해 주는 듯이 싱싱한 국화꽃이 가지런히 세워져 있었다. 왠지 숙연해 지는 마음,,,
나는 추모하는 뜻에서 사진촬영을 하지 않았다.
주변에는 철계단과 난간대가 낙뢰와 관련된 듯 싶었고, 정상에는 노송 몇그루가 자생하고 있었다.
잠시 관망하고 증취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약5분여 만에 도착한 '증취봉'에서 휴식을 갔는다.
봉우리 정상에는 평평한 바위가 있어 휴식하기 좋았다.
[증취봉 휴식]
해피님이 추석명절 금강산관광기념으로 북한산 술과 담배를 회원들에게 선물(?) 인심공격한다.
우리 입맛과 동떨어진 북한산 술과 담배!!.
그래도 호기심으로 술을 마셔보기도 하고 '평양'담배도 피워보지만,,,입맛이 씁쓸음 하다.
그러나.북한 칠보산의 송이 맛은 있지만 우리나라 송이향기보다는 못한 맛이다.
꽁짜니까 꿀에 찍어 먹어본다.
이렇게나마 우리를 위해 맛을 보게끔 가져오신 '해피'님에게 감사드린다.
증취봉이 의상능선의 중간봉으로서 멀리 보였던 문수봉과 안보였던 나월봉이 제법 가까이 보인다
[증취봉에서 본 칼날같은 나월봉(앞)과 문수봉(뒤),나한봉(뒤우)모습]
증취봉 휴식을 마치고 내림길 따라 안부에 도착하니 '부암동암문'을 통과한다.
이 곳 부암동암문 갈림길은 우측으로는 삼천사계곡방향으로서 거리가 제법 길고, 좌측은 북한산성 중심부쪽으로 가는 방향으로서 중성문쪽이다.
우리는 직진하여 다시 나월봉을 향한 오름길을 또 올라야 한다.
나월봉능선 정상부는 칼날같이 날카로워 등산로는 없고 우회하는 코스만 있다.
나월봉 중턱을 우회하고,나한봉에 올라 잠시 지나온 능선과 비봉능선을 바라다 보았다.
마지막 오름길에 해당하는 문수봉을 향한다.
철나간을 의지하며 서서히 오르는 회원들,,,
해냈다는 성취감을 갖은 회원도 있으리라.
[문수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의상능선모습]
[ 용출봉(좌),그옆 쬐끄마한 의상봉,그옆 용혈봉,나무경사 증취봉,맨앞 나한봉,뾰족한 나월봉(우)]
715봉에서 '규덕팀'과 만나기로 약속된 '대남문'을 향하여 우회길로 부드럽게 희희락락하며 이동한다.
대남문에 도착하니 우리가 먼저 도착한 모양이다.
사방을 보아도 황규덕일행은 아니 보이고,일행이 찿기좋은 장소를 물색하고 돗자리핀다.
[ 대 남 문]
[만난 일행들과 중식모습]
약 10분후에 뒤늦게 도착한 황규덕일행들과 조우하고 함께 중식하며, 그간의 안부와 안녕을 확인하고
소주와 막걸리로 건배도 한다.
우리회원 대부분이 황규덕,이용갑씨가 초면으로서 서로 수인사하며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황규덕일행들이 못먹어 본 문어와 홍어를 안주로 약간의 음주와 도시락으로 요기한다.
늦은 출발로 서둘러 의상능선을 쫗아온 규덕일행은 대동문쪽으로 산행한다고 한다.
우리의 다음코스를 물으니 하산쪽으로 택하여 비봉능선을 제의하니 흔쾌히 합의하고 다시 비봉능선입구로 후퇴하고 완만한 비봉능선따라 이동한다.
문수봉능선의 암능(위험)구간으로 하산은 가능하겠지만 '사소한 길에 목숨걸 일 없다.'는 나의 지론에 따라 청수동암문에서 조금 가파른하산길을 거친후 거의 평지길에 가까운 비봉능선따라 줄행랑친다.
잠시후 위험한 암릉길과 우회도로(우리가 온길)의 합류지점에서 위험한 능선을 바라보지만
일부만 보일뿐이며 '문수봉과 그옆 보현봉'이 웅장한 자태가 바라다 보인다.
[암봉의 문수봉(좌)과 보현봉(우)]
룰루랄라하며 일렬종대로 산행하는 우리회원의 모습은 힘차고 패기 넘쳤다.
이곳 비봉능선은 일반등산객이 많은 코스로서 남녀노소 막론하고 오가는 이들이 제법많다.
승가봉오름도 잠시,,,
가까이 사모바위가 있고 승가봉주변에는 휴식하는 등산객들이 즐비하였다.
우린 사모바위 통과이후 봉우리에 올라 휴식을 제차 갔는다.
[사모바위에서 휴식과 조망]
[북악 인왕산과 시내모습] [승가사 모습]
[비봉모습(맨윗봉 좌측;진흥왕순수비)]
휴식후 비봉으로의 거리는 얼마 안걸린다.
일행7명중 5명이 '비봉'으로 다시올라간다.
[비봉에 위치한 '진흥왕순수비'('06년6월 재건 표시됨)]
[비봉에서 바라 본 산행한 능선; 좌측뒤 의상능선에서 문수봉(중앙)& 비봉능선의 비봉까지)]
주변을 둘러보면 비봉능선끝지점인 '향로봉'도 가까이 잘 보인다.
우리의 오늘산행은 '비봉'에서 접기로 하고 구기동쪽 연화사 및 비봉통제소 계곡길로 하산한다.
하산길 초입은 가파른 상태지만 약30분 지나면 '탕춘대능선(구기터널위 상명대앞)'과'구기동계곡길'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그대로 계곡길쪽으로 하산한다.
계곡물이 졸졸흐르는 지점에서 '탁족'이나 할 요양으로 계곡을 기웃기웃해 보지만 벌써 연화사와
비봉통제관리소 모습이 보여 계곡물에 들어갈 입장이 못됐다(계곡물 흐르는 거리가 무척 짧았다!!)
이리해서 얼떨결에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14;35경)
[하산완료 기념]
통제소를 빠져나와 콘크리트길따라 노인휴양소,이북5도청,승가통제소 갈림길을 지나 구기터널입구 삼거리까지 걸어내려오니 갈증도 있고해서, 생맥주로 뒤풀이한다.
규덕일행들이 '박씨집'으로 모인다하여 우리일행 5명도 찿아가 기다렸지만,, 그냥 해어진듯,,,!!
우리산악회에 대한 발전적인 대화도 있었고,금주산행얘기도 있어서 나름대로 좋았다.
[에필로그]
1.근교산행장점은 시간적,경제적 여유로움이 있어, 2~3개월 주기로 산행계획에 편입할 예정이다.
2.의상능선 코스는 등산객이 별로 없어 호젖했다.
3.오르내림의 반복적인 능선산행에 뒤처짐없이 호흡을 같이한 회원, 특히 '초삥(?)'님들의 분투에
감사하고,초삥딱지 때셔도 될 듯 싶다 (^-^).
4.근교산도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좋은지 나쁜지는 여러산 두루 다녀보시면 장단점을 아실겁니다)
5.산행중 적당한 간식과 음주로 안전산행하신 회원님들의 자제력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산행중 요행과 자만,방심은 '금물'입니다. 성숙한 산악인으로 안전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오늘산행한 코스를 '파일첨부'하니 참고바랍니다]
ps. 짧게 쓴다고 마음먹고 쓴것이 또 길어졌네요!!!!!(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