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몽롱탑(朦朧塔)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몽롱탑은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있는 탑입니다. 이 탑과 관련하여 고구려 연개소문과 당태종 이세민에 관한 흥미로운 설화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당태종 이세민이 군대를 거느리고 동정(東征)을 할 때에 염성 일대에 병사를 주둔하였습니다. 어느 달빛이 몽롱한(희미한) 늦은 밤, 당태종 이세민은 단기필마로 병영을 순찰하다가 적 진영을 염탐하기 위해 적 진영에 다가갈 즈음 조심을 안해 진흙탕뻘에 다달았는데, 마침 적 진영을 순찰 중이던 연개소문 장군에게 발각이 되자 연개소문 장군은 말을 달려 칼을 휘두르며 쫓아왔습니다.
이세민은 황급히 말을 재촉하여 달아나는데 말이 길을 잘 못드는 바람에 그만 진흙탕뻘에 빠지게 되었고 이세민은 말에서 뛰어 내려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을 가다가 문득 한 개의 마른 우물을 발견하고 재빠르게 우물속으로 뛰어들어 몸을 숨겼습니다. 연개소문이 추격을 하다가 우물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였을 때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고 우물을 보니 우물 안에는 가지런한 거미줄이 걸려 있어 사람이 그 안에 있을 거라고는 헤아리지 않고 다시 말을 돌려 군영으로 돌아갔습니다.
후에 이세민이 왕이 되었을 때 거미줄이 목숨을 살려준 은공을 잊지 못해 감격하여 우물이 있던 곳에 하나의 탑을 세웠는데 어둡고 어려움(蒙)에 처해 있을 때 우물 속의 거미줄이 몸을 보호해줘 목슴을 건진데서 "몽롱(朦朧)"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이리하여 이 탑이 "몽롱탑(朦朧塔)" 또는 "몽롱보탑(朦朧寶塔)" 이라 불려졌습니다.
그런데 그 강소성 염성시의 몽롱탑이 있는 위치는 어디 일까요?
이것으로 보아 고구려의 강역은 중국 내륙까지 였던것 같습니다. 이것이 사실일까 아닐까 긴가민가 합니다.
또 다른 증거로 중국 내륙에서 고구려 유물들이 다량으로 출토되었고 전시회까지 진행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수의 유물이 동북 3성이 아닌 중원 내륙인 산동성, 하북성, 산서성 쪽 유물이 다수라고 합니다.
https://youtu.be/sgAJS61bmec
이런 여러 증거들을 보면 고구려의 강역은 생각보다 넓었으며, 중국 내륙의 일부까지도 고구려의 강역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강단사학에서는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무시하고 고구려의 강역은 현재의 요하를 제대로 넘지 못한 것으로 가르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 연개소문과 이세민과의 전투 내용 및 전적지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