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숨은암장
삼성산에 BAC 암장이 개척되고 난 다음엔
한우리 산악회원들이 또 다른 멋진 바위를 발견하고
추운 겨울부터 개척에 들어가면서 "숨은 암장"이라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산악회명을 따서 "우리암장"이라고 정식으로 명명했죠.
따라서, 개척 산악회의 뜻을 존중해서 '우리암장'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얼마 전 수명을 다한 모 정당의 이름과 비슷해서인지,
아니면 '숨은'의 뉘앙스가 좋아서인지 보통은 숨은암장이라고 더 많이 불립니다.
숨은암장은 관악산의 여느 암장들 보다도 상당히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1. 난이도가 5.7에서부터 5.12정도까지 다양하고
2. 슬랩, 크랙, 오버행, 페이스 등등 다양한 구질을 갖고 있고.
3. 어프로치가 상당히 짧고
4. 터를 잘 닦아 놓았고, 샘물도 가까이 있고 등등...
이래서 초심자들에게 제일 각광을 받을 곳인 듯 합니다.
물론 바위고수들에게도 강추할만한 곳이지요 ^^
이런 암장을 발견한 한우리 산악회의 안목 (眼目)... 아니, 암목(岩目)이 정말 대단합니다 ^^
대중교통으로 숨은암장을 가는 길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BAC 암장과 동일 합니다)
1. 지하철 1호선 관악역에서 6-2, 20번 버스 환승.
버스로 10분 소요."경인교대 정문"하차
2.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5412번 버스환승,
버스로 20분 소요. "경인교대"하차
3. 지하철 2호선 신림역 3번출구에서 환승, 152번 버스로 환승
버스로 20분 소요 "경인교대"하차
우리는 철민대장이 관악역에서 만나자고 했으니
6-2번이나 20번 버스를 타고 가야 하겠군요 *^^*
바로 요기가 경인교대 정문입니다.
정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낫놓고 ㄱ 자도 모른다>라는 뜻인가요? ㅋㅋㅋ
저만치 버스가 서있네요.
학교앞 우측에 곧바로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우리가 관악역에서 타고오는 6-2번과 20번이 이렇게 오지요.
여기서 내리면 됩니다
(참고로, BAC 암장을 갈려면 후문 쪽으로 가야 됩니다)
맞은편 경인교대 좌측으로 보이는 풍경...저쪽이 산으로 가는 길이겠죠? ^^
출입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곳이 보이네요.
산 입구입니다.
통제소에 붙어있는 안내도. 하루 주차료 4000원이네요.
물론 뚜벅이 향락객은 무료 ㅎㅎㅎ
이런 풍경입니다.
줄곧 계곡을 좌측으로 두고 길은 이어집니다.
여기서 10분 올라가면 갈림길, 산길이 시작됩니다.
계곡엔 물만난 고기처럼 가족과 이웃과 함께 돗자리 펴고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최근 <국립공원>에서 물에 손도 못대게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여름이면 바글바글대던 도봉산 매표소 주변의 계곡 풍경이 어떨까 궁금합니다.
도봉산 상류도 아닌데 그냥 놓아두시지...
우리 동네 사람들이 즐겨 찾을 경치 좋은 곳이 북한산,도봉산입구 천연 물놀이장입니다.
한여름 가족 천연 물놀이장은 풍선효과를 가집니다.
이곳을 누르면 저곳이 튀어나오는...
국립공원 북한산을 막으면 집에 짱박히거나 강원도로 떠날까요?
결국 관악산이 펌핑나게 됩니다.
그 현장입니다...
물놀이 향락객이 많아서인지 주중인데도 곳곳에 커피나 파전 등을 파는 판매대가 있습니다.~
이런 플랭카드..
적발될 경우 혹시 이런법을 몰랐다고 발뼘하면 될까요?
제가 알기론 "법의 무지는 용서받지 못한다"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아마 과태료 내야 될겁니다.~
걷는 도중에 경인교대 철조망 뒤로 바위들이...
숨은암장은 이렇게 보이는 곳에 있지 않습니다..~~
저쪽을 한번 정찰해보고 싶습니다.
개척할 바위가 아직도 많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계곡을 좌측으로 두고 10여분 걸어오면.
드디어 익숙한 풍경. 산입구죠.
화기물 보관소도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만약 차를 가져 온다면 주차는 되도록이면 이곳에 해야 좋겠죠.
오늘은 주중인데도 꽉찼네요. 그렇다면 다시 내려가면서 빈자리를 찾아서...
이곳이 그 유명한 삼막사 입구 표지입니다.
가로대가 걸려 있고. 우측에 경찰들이 지키고 있네요.
입구에서 다시 찍은 풍경.
우측 난간으로 노란색 칠한 담벽이 시작되어 20미터쯤 이어집니다.
이곳에 제일 중요한 곳이죠. 헤매기 쉬운 곳입니다.
저만치서 노란 담벽은 끝납니다.
끝나자 마자 샛길로 빠져 들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헤매느라 고생 좀 합니다.
자세히 찍어 보았습니다.
담벽에서 보면 <취사금지>라는 플랭카드가 있습니다. 그 너머 계곡이 있고요.
계곡 건너면 좌우측으로 길이 나뉘어 집니다.
우측은 계곡따라 오르는 길이라서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우리는 좌측길을 따라...
좌측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반질반질한 암반이죠.
저렇게 계곡을 건너서...저만치 길끝나는 지점이 환합니다.
대학교 뒤쪽이라서 그렇죠.
다시 도로에서 플랭카드를 앞세우고 찍어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플랭카드가 찢어지고 있네요...)
저렇게 계곡건너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더 잘 나 있지만....
저쪽으로 가면 안됩니다.~~~~
다시 길 좌측으로 돌아와서....
저만치 환한 세상쪽으로 주욱 10여미터 가서는..
10여미터 와중에도 우측으로 샛길이 두어군데 있습니다. 어느 야산이 그러하듯이...
우리는 저 환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돌을 돌아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이렇게 빨간 리본으로 표시해보았지만 조금 약하네요..
다음에 더 확실히 해야할듯..
이렇게 학교 철조망 뒤쪽으로 환한 세상이 있습니다.
돌아서면 두번째 계곡이....
계곡을 건너야 합니다.
이제 여기서 넉넉잡아 이십분 올라가면 됩니다.
이제부터 계곡을 오른쪽으로 두고 줄곧 암장까지 가게 됩니다.
어떤 유혹이 있더라도 계곡에서 20미터 벗어나면 안됩니다.~~~~
이렇게 길이 잘 놓여져 있습니다. 이 길은 약수터 길이기에 그러합니다.
아주 좋은 약수터가 있죠. 저위에
도중에 이렇게 좌우측으로 샛길들이 마치 갈비살처럼 짝쫙 뻗어 있습니다.
암장찾기 수칙 1조. 암장은 오르기에도 좋지만 보기에도 좋다.
따라서 워킹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라는 것입니다.
잘 다듬어진 길이 우리가 갈 길입니다.
우측으로 환한 이유는 계곡이 바로 옆이라서 입니다.
계곡에서 살짝 벗어나는가 싶다가도 곧바로 계곡옆으로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길찾기. 아주 쉽습니다.
더 좋은 길..여기서는 직진이죠..계곡따라 줄곧 직진입니다.
길 도중에 결코 놓칠 수 없는 오른쪽 바위, 처음 만나는 커다란 바위.
하마모양입니다.
코불소 모양인가....처음 만나는 커다란 바위라서 눈에 곧 띕니다.
여기서부터 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마 바위 지나자 마자 만나는 풍경. 물이 없는 계곡에 있는 넓직한 바위를 지나죠.
저런 넓직한 바위도 처음입니다.
저만치 좌측으로 빠지는 길의 모습이 보이죠?
저쪽이 약수터 가는 샛길입니다. 우리는 조금더 직진해야 합니다.
갈림길쪽을 찍었습니다.
마른 계곡이 있고. 그곳에 저렇게 흰버섯이 가득 핀 나무를 꺼꾸로 세워놓고 노란리본이 있습니다.
이 곳은 약수터 가는 표지입니다.
저만치 하얀바위가 풀섶에 가려있네요. 확대
이렇게 흰고래 닮은 놈입니다. 이곳은 약수터 가는 길입니다.
이길을 택하지 마세요.~~
좀전의 길에서 직진을 하면.....곧
놏치면 안되는 풍경.
산능선이 저만치 보이고. 그밑에 ㄴ 자로 생긴 소나무가 있고... 그 아래에.....
가느다란 소나무 가운데에...우리만 아는 .....
그리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샛길이 있습니다.
슬링이 있습니다.
햇볕에 반너머 바래어 있는...예사롭지 않는 사인이죠..~~
이렇게 샛길 좌우로 슬링이 있습니다....빙고.!
혹시 누군가 슬링을 쓰레기처럼 가져간다고 해도..
좀전의 하마바위..물마른 건조한 계곡의 넓직한 바위지나...직진으로 올라오면
저만치 ㄴ 자로 자란 소나무가 표지가 될겁니다
이렇게 길이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저곳의 노란 리본은 아까 약수터의 노란 리본하고 다릅니다.
샛길에서 100미터 가면..
저만치스 휘뿌연 모습이...
흐린하늘과 다른. 눈부신 휘뿌연 모습이...
이렇게 바위가 펼처져 있습니다.
바위하단에 숨은벽이라고 적혀 있네요.~~
하단의 아레뜨(Arete) : 폭이 좁고 날카로운 산 능선. 모가 난 바위형태 "라는 뜻이네요.
어원은 '물고기뼈"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어로는 아레떼라고 읽는데 '미덕'이나 '개개인의 자기만의 탁월함'의 뜻으로
상당히 중요한 철학적 용어라고 하네요.
여기서 로고스가 나온다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re-rock.com%2Fattach%2F1%2F1155955012.jpg)
암장의 전경을 다 찍지 못해 아쉽네요.
사진은 암장 좌측. 슬랩과 크랙....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초심자들에게 부담이 그리 없는 곳입니다.
줄걸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참 좋은 암장입니다.~~
초크칠이 많이 되어 있는 사선크랙길입니다.
원클립 원텐션으로 오르면 참 재미있을듯 합니다.
홀드는 좋은데 바란스가 왼쪽으로 살살 깨지면서
몸이 돌아가게 생겨서... 왼발을 잘써야겠죠 ^^
노란선이 손홀드이고,
파란동그라미가 왼발 바란스 잡는 곳입니다.~~
볼트 간격은 좋고요.
주변 관련 시설^^
첫댓글 아 자상도 하셔라....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쉽습니다 참석을못해서..저보다 윤석이가 더아쉬워하겠는데..
잘읽었읍니다!!
엥 ... 관악산 BAC암장 위치를 자세하게 설명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언젠가 경인교대 마무리 공사할 때 쯤인가 두어번 가본 기억이 있어요... 마을버스 없을 때 .... 석수역에서 시흥대로를 건너 계속 직진하여 30여분을 가면 암장에 도착하더군요. 중간에 배드민턴장과 체육시설도 있고 ... 암장 아래 비박터도 서너군데 있고.... 샘터도 있고... 그냥 쉬러가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