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정각사 사찰자원봉사 순회교육 현장
- “지역사회복지 우리가 이끌어요”
신심과 원력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본지가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주제로 펼치고 있는 사찰자원봉사순회교육이 지난 7일 군포 정각사에서 열렸다. 봉사팀을 꾸려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70여명의 신도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번 교육에서는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교육 후 ‘자원봉사 실천도량’ 명패를 받은 군포 정각사 봉사자들이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정각사 봉사단은 지난 5년여 전부터 사중은 물론 지역복지관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각사가 위탁운영을 맡은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 매화종합사회복지관, 가야복지관 등에서 급식배급봉사, 무료급식 봉사팀을 꾸려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매년 지역 결식아동에게 식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불우 청소년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도 30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7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수행과 교육도 봉사활동 못지않게 체계적이다. 도심포교당의 특성에 맞춰 가족법회는 물론 어린이, 청소년 법회가 마련되어 있다. 화엄불교대학은 기초반과 심화반을 합쳐 기수 당 250여 명이 수강하고 있을 정도. 신도시의 특성을 살려 아파트 단지별로 구성된 지역법회는 14개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래의 불교계와 사회복지계를 이끌어 갈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아동사회복지를 위한 법인 정각원을 세워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유롭게 포교당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와 친숙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불교회관을 건립해 활발한 청소년 포교에 나설 계획이다.
아동사회복지 법인 ‘정각원’ 설립
미래불교 주역 청소년 육성 주력
정각사 주지 정엄스님은 “사찰이 물적 인프라 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등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교육에는 사회복지재단 이용권 사무국장이 ‘불교의 사회복지 이념’이라는 강의를 통해 자원봉사의 개괄적인 설명을 했고,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라는 주제로 사회복지재단 이운희 자원봉사팀장이, ‘사찰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박찬정 복지사업부장이 강의했다. 봉사단 총괄국장 천현수 씨는 “봉사 구성원들이 복지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포=임나정 기자
[불교신문 2288호/ 12월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