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2008 대가야 체험축제’기간을 맞춰보는 것이 좋다. 11~14일 대가야박물관 및 고령읍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무덤의 전설’이란 주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가 풍부하다.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묘 지산동 44호분의 주인공인 대장군에게 1천500년 전,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지산동고분체험구역에선 40여명이 동원돼 대규모 전투신을 벌이는 등 왕릉에 얽힌 역사에 상상력을 가미한 연극이 축제기간 동안 하루 세번(오전 11시, 오후 2시30분`4시30분) 공연된다.
대가야 무덤에 얽힌 전설을 그림자극을 통해 상시적으로 보여주는 ‘대가야왕릉 그림자극’은 대가야 왕릉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 대가야박물관 앞 도로에는 대가야 시대의 ‘왕릉 열차’가 운행된다. 고령 특산물인 딸기`메론`수박을 가득 실은 열차는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며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대가야시대 무덤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있다. 직접 흙을 파고 쌓으면서 왕의 무덤 및 순장자들의 무덤을 만들어본다. 무덤에 들어가보는 순장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대가야왕릉전시관에선 우리나라 최초 순장묘인 지산동44호분을 재현, 당시 무덤축조방식은 물론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제73호분~75호분의 발굴현장도 방문할 수 있는 등 이번 축제에는 30여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축제기간 중 고령 일대에서 딸기 수확 체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5천원. 문의 054)950-6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