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경기종류
가. 홍백전 30분 경기로 전후반 한경기
나. 홍백전 30분 경기로 전후반 한경기-점심내기(말랑말랑한 회로)
6. 주심은 첫경기는 윤태홍
두번째 경기는 전반전 윤태홍, 후반전 강진원
7. 득점선수
= 첫번째 경기 5대4 백팀 승
득점 : 김경화 3 도움 : 김홍수 1
김봉선 2
조용성 1
어용덕 1
안태건 1
=두번째 경기 4대3 홍팀 승
득점 : 김봉선 2 도움 : 어용덕 1
이강휴 2 김 석 1
어용덕 1
서현기 1
윤태홍 1
8. 경기 결과
첫번째 경기 백팀 승리(5:4)
두번째 경기 홍팀 승리(4:3)
9. 評
오늘은 다시금 자전거를 타고 경기장으로 가기로 했다. 곽용국부회장님, 어용덕님 그리고 나 김봉선 이렇게 셋이서. 다른 일요일 아침보다는 일찍 서둔다. 5시30분경에 눈을 뜨니 하늘이 흐려있다. 비가 내릴것 같다. 해는 보이지 않고, 그래서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을 먹고 가방을 챙기고 6시에 나간다. 6시 15분에 집앞 도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근처의 자전거 수리점에서 타이어 공기를 빵빵하게 주입하고 집앞으로 오니 어느새 용덕형님이 와 기다리신다. 용국형님은 아니 나타나시고, 부랴부랴 연락을 취해 나오길 기다린다. 6시 40분경에 출발한다. 날이 흐려서인지 덥지는 않아 좋다. 지난번에 한번 모험을 해본 것이라 덜 부담스럽다. 곽부회장님은 처음이시고, 그래도 나오시면서 물이랑 빵이라 챙겨나오신다.
부지런히 페달을 밟아 나간다. 이번엔 다른 길을 한번 택해본다. 서산천문대쪽으로 방향을 틀어 나간다. 출발시간이 조금 늦어져서 일행을 태운 버스가 일찍 와있으리라는 생각을 한다.
경기장 입구에 다다르니 버스 지붕이 보인다. 어느새 도착하여 선수들은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우리 셋이 늦어진것이다.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10분을 단축하여 도착하였다. 1시간 45분 걸린것이다.
부지런하게 옷을 갈아입고 나름대로 준비운동을 한다.
준비운동이 끝난 일행은 바로 게임에 들어간다. 홍백전으로 30분 경기를 치룬다. 백팀이 활발한 공수능력을 보인다. 첫골 역시 백팀에서 만들어낸다. 김경화선수가 성공시킨다. 김홍수선수의 멋진 패스를 받아서.
전반전을 2대1으로 백팀이 앞선채 마치고 바로 후반전으로 들어간다. 나와 용덕형이 홍팀에 가세하고 백팀은 용국형이 들어가시고.
홍팀에서 만회골을 만들어내고 하면서 주고 받고 해서 4대 4를 만들어 재미있는 경기가 진행된다.
막바지에 조용성선수가 한골을 멋지게 성공시켜 5대4로 경기를 끝낸다
한참을 쉬고나서
2차 경기를 진행하는데 진행에 앞서 양팀 주장을 윤태홍주심이 불러낸다. 홍팀은 어용덕주장이 백팀은 조용성 주장이 나선다.
게임을 위한 협의를 위해서
협의 내용은 다름아닌 점심이다. 메뉴는 회로 합의를 본다.
경기 타이틀이 만들어지고 나니 양팀에서 선수구성을 하고 작전을 만들어낸다.
시작휘슬이 울린다. 만만치 않은 내기가 걸려서인지 모두가 긴장한 모습들이다. 모처럼 살기등등해진것일까. 아니지 진지해진것이지.
중간에서의 볼 다툼이 이전보다 치열하다. 문전에 볼 전달이 쉽지 않다.
전반전 중간쯤에 백팀의 골키퍼가 잠시 앞으로 많이 이동한 틈에 흘러나온 볼을 김봉선이 길체 차 넣었는데 요행이도 그 볼이 그물을 갈랐다.
팽팽하던 운동장의 고요가 깨진것이다. 어이없게도 말이다.
한골이 생기고 나서 양팀이 더욱 힘을 내는것 같다.
전반전이 한골로 끝나고 잠시 쉬고 후반전이 이어진다. 백팀은 주심을 보던 윤태홍선수가 들어오고, 강진원 선수가 주심을 보신다.
후반전 시작하면서 백팀의 공세가 만만치않다 동점골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사적이다. 공을 들여서인지 프리킥을 받은 윤태홍선수가 수비를 제치고 동점골을 만들어낸다. 전세가 역전되는듯 하다.
홍팀의 이은 공격도 계속이어진다. 문전에서의 골 찬스가 골키퍼의 정확한 판단으로 인해 몇번 차단당한다.
그러던중 공중볼이 다시 한번 골네트를 흔들고
이어지는 중앙돌파가 한번을 성공을 거두어 전세를 2골차로 벌린다. 그러니 조금의 여유가 있는 것인지. 한골을 더 성공시켜 4대 1을 만드니 홍팀의 수비가 아니 전체 선수가 여유를 갖는듯하다.
이 틈을 이용하여 백팀의 이강휴선수가 공격일선에 가담을 하여 2골을 성공시켜 한치앞까지 따라붙는다.
경기시간은 다 된것 같은데 주심은 종료휘슬을 불지 않는다.
약간의 초과시간을 다하고 결국 주심의 경기종료 휘슬이 그라운드에 울려퍼진다.
모두가 "수고하셨습니다"로 격려를 하면서 운동장을 나온다.
조금은 어려운 경기를 한것 같다. 모두가.
날은 덥고 힘은 들고
게다가 경기 결과에 따른 내기가 걸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뛴것이다. 힘이든것을 참아가면서.
이렇게 일요일 하루 일주일 묵은 땀을 흠뻑 쏟아내고 신선한 에너지를 몸속에 불어넣는다.
몸은 고되고 힘이 든다.
그러나 맘은 개운한것을 느낀다.
땀을 씻고 귀가하는 차량에 몸을 맡긴다.
점심을 하러 부산횟집으로 이동한다. 도착하니 어느새 점심 준비가 다 되어있다. 강고문님께서 미리 연락을 취하셔서 준비가 잘 되어있다.
맛난 회가 상위에 놓여있다.
모두가 맛나게 드신다.
땀을 흘린 댓가로 말이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일주일 알차게 열심히 일하시고
다음주 일요일에 다시 한번 맘껏 뛰시고 묵은 땀을 흘리히기 바랍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시네여...^^;;
아~ 너무 재밋당!! 읽으면서 한글짜도 빠뜨리지 않고 읽었네.. 마치 일요일의 경기가 재연되는듯 내 머리속에서 스크린화 되네요. 특히나 내 이름이 나오니까 더 기분이 쨔~ㅇ 하네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