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강한 기수, 조교사는 누구?
매서운 바다 바람이 몰아치는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겨울, 말 등에 올라타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려야 하는 기수들에게는 특히 어려운 계절이다. 조교사들에게도 추위 속에 마필의 조교와 건강상태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차가운 기온과 바람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체력소모가 많아 평소 잘 달리던 말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승률이 좋던 기수도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열악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는 기수 조교사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 겨울시즌동안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겨울사나이는 김영관 조교사다. 2008.11월~2009.2월까지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기간 동안 김영관 조교사는 113전 31승 2착 11회 복승률 31.6%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울즐리 조교사는 51전 17승 2착 5회 복승률 43.1%를 기록했고 3위는 임금만 조교사가 15승으로 올랐다. 이어 4위에 윤영귀조교사 (13승), 5위에 유병복 조교사(12승), 6위에 백광열 조교사(11승)가 각각 올라 겨울철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8승을 기록하며 올해 겨울 역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 경마 역사상 최초로 100승에 도전하고 있다. 데뷔 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현재 92승으로 100승 달성에 8승이 모자란 상태다. 하지만, 2009년 남아있는 경마일과 겨울철에 강한 면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기수부문에서는 박금만 기수가 겨울시즌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시즌 동안 56전 16승 복승률 35.7%로 1위에 올랐는데 연평균 복승률 26.8%에 비해 겨울철에 좋은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금만 기수와 같이 16승을 기록한 조성곤 기수가 승률에 밀려 2위에 올랐고 이어 이성재 기수 15승, 유현명 기수 15승, 임성실 채규준 기수가 14승을 각각 기록하며 겨울철에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겨울 기수성적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10월에 부경에 진출한 일본출신 여성기수 히토미가 두 달여 만에 11승을 거두면서 다승순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 현재의 추세라면 연말까지 다승 10위권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이외에도 기본기가 탄탄한 채규준, 마틴, 조창욱 기수 등도 겨울철 눈여겨 봐야 할 기수로 손꼽힌다.
겨울철 상위 성적을 기록한 기수 조교사 분석을 보면 상위권 기수와 조교사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9년 올해 경우, 박금만, 히토미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법이다.
연말 고객사은 경품행사 ‘르노삼성 SM 3’ 가 펑펑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경마공원을 성원해 준 고객을 위해 오는 12.27(일) ‘연말 고객사은 행사’를 펼친다. 행사 기간 동안 경마공원에 입장하는 고객에게 경품권을 발행하고 추첨을 통해 르노삼성 SM3 1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승용차 1대, LED TV 3대와 디지털카메라, 농산물 상품권 등을 300여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추첨은 일요일인 27일(일) 오후 4시 30분에 실시된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전년대비 매출액2.8%, 입장인원 7.6%증가”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이 개장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액은 11월까지 1조 8163억원으로 최대실적을 기록한 전년도 11월말까지 매출액 1조 7667억원보다 약2.8%증가하고 입장인원은 90만514명으로 전년도 11월말 입장인원 79만 478명보다 7.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처음으로 연간매출액 2조원과 연 입장인원 1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금년 11월말까지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부산시와 경남도에 납부한 지방세는 총 2,075억원으로 금년말까지는 전년도 수준인 2,3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서고 지역내 재정기여도 1위 기업의 위상도 계속될 것으로 경마공원측은 내다보고 있다.
경마공원측에 따르면, 매출액중 수도권에서 발생한 부산경남매출액은 전체의 95%수준으로 수도권 매출액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으며, 부산경남지역내 발생 매출액보다 2배가 넘은 지방세 납부를 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간 재정 불균형 해소에 경마시행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마팬의 베팅성향도 2006년에 비해 소액구매율이 크게 증가하고 고액구매율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금년 11월까지 구매성향을 조사분석한 경마공원측 자료에 의하면, 1000원이하 구매비중은 13%, 1,000원에서 5,000원 이하 38%, 5,000천원 초과 10,000원이하는 27%수준으로 10,000이하 구매율은 전체의 78%을 점유하고 있어, 2006년 5000원이하 구매율 43.6%보다 소액구매비율이 늘어난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부 우려와는 달리 소액으로 경마가 소액으로 즐기는 시민의 레저스포츠로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금년10만원 고액구매율은 2%대로 2006년 7.7%에 비해 3배이상 줄었다.
한편 경마공원 입장객도 11월 현재, 2008년말 852천명을 넘어선 90만514명에 이르고 있어 100만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마공원 입장객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마공원을 찾은 어린이가 전체의 13%를 넘어서고 있어 30~40대 가장의 가족동반 입장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여성입장객도 20%이상이여서 경마공원이 지역내 가족과 연인이 즐겨찾는 휴식 공간으로서의 인식이 점차 확산돼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입장객의 87%가 자가차량을 이용하고 있고, 대중교통이용율은 0.6%로 조사돼 경마공원을 경유하는 대중교통 노선의 확충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는 레저세 등 경마세율이 올해 1월 1일부터 18%에서 16%로 줄어들어 구매자금이 는 것이 원인이라며, 표면적인 매출액 증가를 불황기 사행산업 증가로 이해하는 시각을 경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