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미라지의 밤새 씨리즈 (AERO 도색에 도전편 ) PT4 (선파기 작업 편)

[mirageknight [왕성국]]

PT3 에 이어

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요새 갑자기 찾아온 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어제도 더워서 혼났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름에는 여름답게 더워야 제맛이겠죠.. 그래야 계절장사 하는 분들도 장사해먹을수 있고..

자 지난번에 이은 미라지의 밤새 씨리즈 4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PT3 의 접합선 메우기에 이은 선파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에어로모형제작의 숙명 선파기~~

에어로 모형을 꺼려하는 모델러들은 그 이유에 대해 하나같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잔손이 많이가요~~ 특히 퍼티칠하고 사포질하고 선파내야하고...'

접합선 수정이나 퍼티질 작업이 거의 없거나 적은 밀리터리 모델과는 달리 에어로 모형은 퍼티칠로 시작해서 사포질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이들 작업을 연속반복 작업의 연속입니다. 보이면 사포질하고 퍼티칠 하고.. 다시 사포질해서 매끄러운 곡선 표면을 만들어내야하죠... 그러다보면 숙명적으로 생길수 밖에 없는 현상이 바로 사포질.. 혹은 퍼티로 인해 사라지는 '패널라인 망실현상'  입니다.

패널라인은 에어로 모형의 표면사이에 고랑처럼 파져있는 부분으로 에어로 모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중 하나 입니다. 이들 패널라인은 도색후 이곳에 짙은색의 먹선을 넣어줌으로서 모형의 단조로움을 피해줌과 동시에 입체감을 표현해줄수 있는 중요한 부분중 하나입니다.

 [패널라인은 모형표면에 음각(혹는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 몰드로 에어로 모형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중 하나이다. 사진은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으로 새겨져있는 F-16I의 수직 미익 부품중 하나] 

패널라인은 에어로 모형이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 보통은 음각으로 새겨진 일명 마이너스 패널라인을 가진 제품을 좋은 제품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이건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은 반대로 패널라인이 양각 형태로 튀어나온 제품도 있는데 일부 고급기술을 가진 모델러들은 이것을 죄다 파내서 마이너스 패널라인으로 만들어주는 작업을 하기도 하는게 이를 '리엔그레이빙' 작업이라고 합니다.

[패널라인은 실기체로에서는 명확하게 거짓이지만 이들 패널라인의 골을 따라 도색후 짙은색을 흘러넣어주면 입체감이 살아나기 때문에 에어로 모형의 제잦 기법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중 하나이다. 옛날 제품처럼 마이너스 패널라인이 아닌 튀어나온 플러스 (양각) 패널라인을 경우 이를 다시 파주는 작업도 해주는데 이를 리엔그레이빙 작업이라 하며 에어로 제작기술중 매우 고급기술중 하나로 쳐주고 있다. 사진은 팬톰님의 강좌중에서..]

패널라인은 실기체로 보면 엄연한 거짓 입니다. 실제로 비행기에 저런 골이 있다면 엄청난 공기저항이 생길것이고 그로 인해 공중분해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형에서는 이들 패널라인을 강조해줌으로써 앞서 이야기한 입체감과 단조로움을 피할수 있는 일종의 모형적 과장으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지요

[패널라인에 짙은색을 넣어 라인을 강조해준 대표적인 표현기법을 이용한 신보선님의 타미야 1/48 F-16CJ 형 이처럼 패널라인을 이용한 음영강조기법은 자칫 단순해지기 쉬운 에어로 모형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플러스 형태의 패널라인을 죄다 파주고 그 사이에 먹선넣기를 하여 라인을 강조해준 팬톰님의 작품... 일부 고급실력을 가진 모델러중에서는 이처럼 플로스 몰드의 패널라인을 죄다 밀어내고 새로 마이너스 형태로 선을 파주기도 하는데 이를 리엔그레이빙 작업이라 부르며 매우 고급기술중 하나이다]

아무튼 퍼티질과 사포질은 이들 가는 패널라인을 덮거나 깍아먹기 일쑤라.. 모든 공정을 마친후에는 반드시 이를 다시 파주어야 합니다. 그걸 일명 '선파기 작업' 이 라 하죠...

선파기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끝이 뾰족한 철필이나 보통 아크릴 나이프라 불리는 P-카터를 이용 사라진 라인을 다시 파주면 됩니다.

[선파기에 적한한 최적의 공구는 역시 철필이다. 끝이 강철로 마무리된 철핀은 가장 쉽고 정확하게 선파기 작업이 가능한 공구로 에어로 모형 작업에 필수공구이기도 하다. 미라지콤프방 (www.compmania.co.kr) 에서는 일본제 고급 철필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철필로도 유용하게 선파기를 할수 있지만 이보다 더 효과적인 공구는 역시 P-카터라 불리는 일명 아크릴 나이프...

[아크릴 나이프 혹은 p-카터로 부르는 전용 나이프를 쓰면 평면및 곡선등 가리지 않고 정교하고 쉽게 선파기를 할수 있습니다.]

[원래는 프라판이나 아크릴판을 절단할때 사용하는 공구가 바로 P-카터...P-카터를 사용할때는 표면에 45도의 각을 이루어 힘을 주지 않고 살살 긋거나 절단시에는 과감하게 단번에 그어야 합니다.]

[일본 OLFA사 제품은 선파기에 적합한 작은 칼날을 가진 제품도 있습니다. 두꺼운 날을 가진것보다는 절단능력은 떨어지지만 파여진 선이 두껍지 않아 모형의 선파기에는 이게 더 적합할수도..]

[그리고 선파기에 적합한 공구를 찾다 발견한 GSI 사의 라인 티즐용 교환 날 (0.3mm) 이는 0.3 밀리의 극도로 정교한 라인을 새길수 있는 특수가공된 선파기 작업용 강철날이다.]

[날 자체는 특수 열처리된 강철제 날로 0.3 밀리 라인을 팔수 있어 1/144 정도의 작은 스케일의 선파기도 가능한 매우 정교한 제품이다]

[이걸 미라지콤프방 (www.compmania.co.kr) 에서 판매중인 핀바이스 대형자루에 물리면 준비끝!!]

[끝이 아주 예리하여 정교한 선을 파기에 딱 적합하다..]

[라인을 파줄때는 거의 힘을 주듯 말듯 가볍게 쥐어야 하며 먼저 선을 살짝 긋고 나서 부드럽게 왔다 갓다 하면서 그어나가면 바르게 선을 그을수 있습니다.]

 이런게 힘들다면 별도로 판매되는 템플레이트 세트를 이용해 선파기 작업을 할수도 있습니다.

이는 얆은 스텐레스 철판으로 된 일종의 자로서 쉽게 휘어지고 금속이기 때문에 곡면이나 평면의 모형표면에 대고 바른 선을 그을수 있습니다.

[하세가와 제품으로 출시중인 다양한 템플레이트 세트 에어로 모델을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한세트 쯤은 가져야 하는 물건들중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직선과 점검창을 표현할 수 있는 템플레이트 입니다 ]

[이것은 곡선 템플레이트로서 연료탱크나 기체의 레이돔 같은데 할 수 있는 제품이지요 ]

[이 제품은 리벳 게이지 라는 제품이구요 없어진 리벳을 새겨줄때 씁니다 ]

  

[템플레이트 쓰는 방법은 이렇게 씁니다. 곡선에는 이렇게 감아서 자 대신 쓰기도 하고 평면한곳은 그냥 자처럼 쓰면 되지요..]

 

[곡선 템플레이트를 대고 0.3 밀리 티줄 나이프로 선을 그어 없어전 선을 다시 복구시켜줬습니다. 쉽죠잉~~?] 

 아참 자 하니까 생각나네요... 에어로 모형 만드는데 길이 10~15센티 쇠자 하나는 꼭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쇠자는 모형만드는데 필수적인 공구로 선파기 작업이던지 기타 개조작업등 여러므로 유용한 공구중 하나 입니다. 너무 긴건 쓰기 더 불편하고요.. 길이 10~15센티 정도가 가장 적합합니다.]

[미라지콤프방(www.compmania.co.kr )에서는 일본 콘사의 스텐레스자를 매우 저렴하게 판매중에 있습니다. 하나 사두면 평생쓰는 공구중 하나가 바로 쇠자 입니다.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요~]

템플레이트 세트 사기가 부담스럽다고요..? 그럼 아쉬운대로 저렴한 국산 대체품을 소개시켜드리지요..

[가까운 문구점에 가셔셔 모텍스 테이프 달라고 하세요.. 그걸 대용으로 쓸수 있습니다. 모텍스 테이프는 얆은 프라스틱 재질이고 접착성이 있어 고정시키기도 좋습니다.]

[모덱스 테이프는 원래 소지품에 이름을 새겨 붙이는 용도 입니다. 우리 학교다닐때 신학기면 이걸로 필통이나 책가방등 학용품에 이름표 만들어 붙이느라 난리였죠.. 요새는 이쁘게 나오네요.. 하지만 우리 학창시절처럼 이런거 붙이는 학생들은 잘 없더군요.. 학용품이 워낙 흔해서 인지..]

모텍스 테이프는 가격도 저렴하고 (한롤당 600~1000원 사이) 한면에 접착성이 있어 딱 붙이고 작업하기도 좋습니다.(수전증 있다는 분들은 아주 좋은 도구 입니다.) 다만 접착제가 모형표면에 붙으면 표면에 지저분해질수 있으므로 손등등에 몇번 붙여다 떼서 접착성을 떨어뜨린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포질로 사라진 선을 복구시켜주면 됩니다. 선 사이에 간간히 철필로 찍어서 리벳도 새겨주고요.. 아 그리고 선파기 하고 거친면은 1000번 이상의 사포로 살짝 밀어주어야 부드러운 표면을 만들수 있습니다. ] 

선파기는 에어로 모형을 하는데 필연적으로 해야하는 작업으로 빠짐없이 꼼꼼하게 해내가시면 됩니다.

선파기 할때는 앞서 이야기했듯 힘을 주면 비뚤어져 나가니 힘을 빼고 살살 문지러 주듯 여러번 왕복하여 그어주면 되고요.. 너무 힘주어 깊게 새길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힘주면 선파기가 아닌 절단작업이 됩니다.) 정 어려우시면 디자인 나이프 등으로 미리 살짝 선을 그은 다음 그위에 그으셔도 됩니다.

아 그리고 선파기나 세필로 선을 그을때는 숨을 쉬면 안됩니다. 숨을 쉬면 손이 떨려 제대로 작업이 안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선파기 를 알아보니 한 강좌가 후딱이네요~~~

다음 강좌에서 뵙죠!!!

용량관계로 PT V에서 계속

[vins [이상빈]]

밤새 씨리즈 팬입니다. 이번편 잘 보고 갑니다.

[SoulFlower [김승대]]

흐흐~~저는 지금 한국공군형 만들고 있는데, 미라지님 강의 보면서 따라해봐야겠습니다~^^

[에어윙 [강태석]]

요즘 템플릿이 좀 땡기고 있는데....정말 많이 필요하더군요....^^

[동호아빠[이홍갑]]

흑흑 그 탬플렛 언제 올련지...... 팬텀님 미워요~~~~

[phantom[박도]]

제가 왜 미워요 ㅠㅠ 흙 ㅠㅠ

[Darkfree [김시환]]

유용한 강의 감사드립니다. 전 전에 선파기하다가 삐끗해서 선이 엄하게 나서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mirageknight [왕성국]]

앗 선파기 하다 어긋나면 순접으로 복구하시면 됩니다. 순접의 재질이 선파기 하다 잘못간 라인정도는 강력하게 채워주거든요~~

[타쿠미 [문병국]]

아!순접신공이 있군요 수전증에 어찌나 선이 삐뚤빼뚤해지던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