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의사의 권유로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도 요양원을 전전하며
질긴 투병생활에 지쳐가던 작자는 어쩜 '내 마지막 곳이 되어도 좋다'
는 각오로 2000년, 초겨울 카나다 밴쿠버 행에 병던 육신을 실었다.
밤이면, 이방의 단칸 셋방에 기어 들어 딩굴어지고, 눈을 뜨면 낯선
하늘아래서 '경직된 대장 연동'을 위해 걷고 걷는 것이 일과였다.
정오가 되면, 매트로 타운과 밴쿠버의 시립도서관엘 기어들었다.
틈나는 전심시간을 이용해 빈 책상에 소지품들을 놓고, 대장의
고통으로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없었기에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꿇어 엎들였다 앉았다 시소게임을 하면서, 요양하는 이야기를
눈물 코물로 형설의 탑 만리장성을 쌓아 올리듯, 그렇게 4년이란
세월을 무서운 고독과 슬픔의 시련을 이겨냈다.
2004년 초겨울 귀국하여 가족이 있는 대구에 내려왔다.
집에는 컴이 설치되지 않았기에 습관처럼 이곳 수성구청에
찾아들어 '민원을 위해 설치한' 컴퓨트 앞에서 쨤쨤이 이 글을
정리 하고 편집하였다. 내 산고의 투병수필집이 2005년, 년말에
햇볕을 보게 되었기에 '다시 일어선 수필집'을 이곳에 놓아 둔다.
투박하고 재미없는 내용이라도 잠깐동안 책 내용을 읽고
현대의학이나 병원에서도 몰라주는 신경성 난치(고질)병
'마음과 육신'의 고통으로 꿈과 희망을 잃은 분들에게
가믐의 단비처럼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행여라도
상담을 원하는 분이 있다면 친구가 되리라 다짐한다.
다시 일어선 『바위 뚫고나온 구절초』책속의 약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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