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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法界菩薩의 讚歎
爾時에 法界普音菩薩摩訶薩이 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已하고 卽說頌言하사대
佛威神力遍十方하사 廣大示現無分別하시며
大菩提行波羅蜜의 昔所滿足皆令見이로다
昔於衆生起大悲하사 修行布施波羅蜜이실새
以是其身最殊妙하사 能令見者生歡喜로다
昔在無邊大劫海하사 修治淨戒波羅蜜이실새
故獲淨身遍十方하사 普滅世間諸重苦로다
往昔修行忍淸淨하사 信解眞實無分別이실새
是故色相皆圓滿하사 普放光明照十方이로다
往昔勤修多劫海하사 能轉衆生深重障이실새
故能分身遍十方하사 悉現菩提樹王下로다
佛久修行無量劫하사 禪定大海普淸淨이실새
故令見者心歡喜하야 煩惱障垢悉除滅이로다
如來往修諸行海에 具足般若波羅蜜이실새
是故舒光普照明하사 克殄一切愚癡闇이로다
種種方便化衆生하사 令所修治悉成就실새
一切十方皆遍往하며 無邊際劫不休息이로다
佛昔修行大劫海하사 淨治諸願波羅蜜이실새
是故出現遍世間하사 盡未來際救衆生이로다
佛無量劫廣修治 一切法力波羅蜜이실새
由是能成自然力하사 普現十方諸國土로다
佛昔修治普門智하사 一切智性如虛空이실새
是故得成無碍力하사 舒光普照十方刹이로다
그때 법계보음(法界普音)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널리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위신력이 시방에 두루 하사
광대하게 나타내어 분별이 없네
커다란 보리행과 바라밀을
옛적에 만족한 대로 다 보게 하네
옛적에 중생들에게 큰 자비심을 일으키사
보시(布施)바라밀을 수행하여
그 몸이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우사
보는 이마다 다 기뻐하도다
옛적 끝없는 대겁(大劫) 동안
청정한 계(戒)바라밀을 닦아서
청정한 몸을 얻어 시방에 가득하사
세간의 모든 고통을 다 소멸하시네
지난 옛적 청정한 인욕(忍辱) 닦으사
신해(信解)가 진실하여 분별이 없으며
신색(身色)과 상호(相好)가 다 원만하여
널리 광명을 놓아 시방을 비추네
지난 옛적 많은 겁 동안 부지런히 수행하여
중생들의 깊고 무거운 업장을 바꾸었네
그러므로 몸을 시방에 두루 나투어
보리수나무 밑에 다 나타내도다
부처님이 오래토록 한량없는 겁을 수행하사
선정의 큰 바다가 널리 청정해
보는 이 마다 마음 기쁘고
번뇌의 때를 다 소멸하도다
여래가 옛적에 닦으신 수행바다에
반야(般若)바라밀을 구족하여
광명을 펴서 널리 비추어
모든 어리석음을 다 소멸하네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사
닦는 것마다 다 성취하게 하고
모든 시방에 두루 다니며
끝없는 겁 동안 쉬지를 않네
부처님이 옛적 대겁 동안 수행하사
모든 원(願)바라밀을 깨끗이 닦아서
온 세간에 출현하시어
미래가 다 하도록 중생을 구제하네
부처님이 한량없는 겁 동안 널리 수행하사
모든 법의 역(力)바라밀을 닦아서
자연한 힘을 성취하고
시방의 모든 국토에 널리 나타나시네
부처님이 옛적에 보문의 지혜를 닦으사
모든 지혜 성품이 허공 같을 새
그러므로 걸림 없는 힘을 성취하여
광명을 펴서 시방세계를 널리 비추네
*
법계보살이 십바라밀 닦으심을 찬탄하다
*
일반적으로는 육도만행을 이야기 하지만 화엄경은 격이 다르기 때문에 십도만행 또는 십바라밀을 이야기 한다.
첫 번째 게송에는 십바라밀에 관한 전체적인 내용이 나오고 두 번째 게송부터 낱낱의 바라밀이 나온다. 그래서 여기는 열 한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
여섯 번째 바라밀인 반야(般若)는 범어로 프라즈나(Prajna)이고 열 번째 바라밀인 지(智)는 범어로 즈나나(Jnana)이다. 반야와 지혜를 흔히 같은 의미로 쓰는데, 범어로는 뜻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즈나나(Jnana)를 지(智)라고 하는 한 글자로 표현했다.
육바라밀에 ‘방(方) 원(願) 력(力) 지(智)’ 라고 하는 네 가지 바라밀을 더하여 십바라밀이 된다.
*
그 때에 법계보음보살마하살(法界普音菩薩摩訶薩)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일체도량(一切道場)의 대중 바다를 널리 관찰을 마치고 게송을 설하사대
*1
첫 번째 게송은 전체적인 것을 표현한다. 총(總)이다.
*
불위신력변시방(佛威神力遍十方)하사 : 부처님의 위신력이 시방에 두루하여
광대시현무분별(廣大示現無分別)하시며 : 광대하게 넓고 크게 시현하는데 분별이 없다. 분별이 없다는 것은 차별이 없다는 뜻이다. 차별 없이 고루고루 제대로 한다.
대보리행바라밀(大菩提行波羅蜜)의 : 보리행은 지혜와 자비이다.
석소만족개영견(昔所滿足皆令見)이로다 : 옛날에 만족한 바를 다 하여금 보게 했다. 부처님께서 옛날에 십바라밀을 열심히 닦았는데, 이 화엄경을 통해 그것을 다 이해시키겠다는 의미이다.
화엄경은 게송도 열 개씩이고, 보살도 등장하면 열 명씩 나온다. 그 형식부터가 어디에도 치우치거나 결손함이 없다. 원만하고 완벽하다. 이것은 모든 존재가 다 그렇게 완전무결하고 원만한 존재라는 의미이다.
우리 눈에는 이 세상이 불만스럽고 불평거리 투성이며 반듯하게 된 것은 겨우 백분의 일이나 될까 하게 보인다.그런데 그것은 우리의 눈이 문제라는 것이다. 안목이 잘못 되었고 더 깊게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지 화엄경의 안목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화엄의 안목으로 볼 때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그 모습 그대로 완전무결하다. 그 중에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뛰어나다. 혹 그가 사기를 치든지 도둑질을 하든지 그것은 지엽적인 것이고 그 당체는 원만하고 훌륭하고 뛰어난 존재이다. 그것을 이해해야 된다. 그러한 메시지가 화엄경에 있다.
‘그러면 병이 들어서 다 죽어 가는데 그것도 좋다는 말이냐?’ 이렇게 물어올 수가 있다. 우리는 당연히 건강한 것은 좋고 병고에 시달리는 것은 안 좋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화엄경의 입장에서는 병고에 시달리는 것은 더 좋다. 병을 통해 깨달을 점이 더 많고 이익이 더 많다. 다만 우리가 놓치고 지나쳐 버릴 뿐이다.
보왕삼매론에도 ‘병으로써 양약을 삼아라’라는 표현이 있지만 화엄경에 이런 논리에 비하면 약한 표현이다.
화엄경의 안목으로 볼 때 병들어서 얻는 이익은 건강해서 얻는 이익과는 차원이 다르고 격이 다르다. 훨씬 더 수준 높고 크다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다 그렇다. 벼슬을 하다가 떨어지면 야단법석이지만, 거기에서 뭔가를 챙기고 이익을 챙길 줄 알아야 한다. 절의 주지가 되었을 때보다 주지를 하다 떨어졌을 때 전혀 다른 차원의 이익이 있다. 그것을 잘 챙겨서 무릎을 치면서 ‘아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하고 깨달아야 된다.
이러한 화엄경의 말씀은 진짜 맞는 말씀이다.
건강한 것도 병든 것도, 주지에 당선된 것도 주지에 떨어진 것도 다 좋은 것이다. 화엄경은 그러한 세계를 보여준다. 열[十] 이라는 숫자가 그것을 상징한다.
석소만족개영견(昔所滿足皆令見)이로다 :옛날에 만족한 바를 다 하여금 보게 했다.
*2
바라밀① 보시(布施)
석어중생기대비(昔於衆生起大悲)하사 : 옛날에 중생에게 큰 연민의 마음을 일으켜서
수행보시바라밀(修行布施波羅蜜)이실새 : 보시 바라밀을 수행했다. 연민의 마음을 일으키면 온갖 것을 다 베풀고 싶다. 줄 것이 없으면 마음이라도 주고 싶다.
이시기신최수묘(以是其身最殊妙)하사 : 그러므로 그 몸이 가장 아름다우사
능령견자생환희(能令見者生歡喜)로다 : 능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환희심을 내게 한다.
어떤 사람은 메주덩어리 같이 생겼어도 친근감이 가고 좋게 보이고 또 보고 싶고 아름답고 근사하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보시바라밀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항상 남에게 베풀고, 남을 배려하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꽉 차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돌로 조각해 놓은 듯이 생겨야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돌은 그저 차가운 돌일 뿐이다.
*
보시에 대한 삽화로서 가벼운 이야기가 있다.
당나라 현종 때 왕과 왕비와 재상이 공무가 아닌 식사를 하고 편안히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분이 무르익은 현종이 말했다.
“나라도 잘 돌아가고 세상도 잘 돌아가니 우리 이럴 때 마음에 있는 소리를 다 한 번 하자.”
요즘 말로 바꾸면 계급장 다 떼고 마음의 소리를 하자는 것이다.
먼저 현종부터 이야기 했다.
“나는 왕이므로 천하가 다 내 것이다. 그런데 시골에서 나를 만나러 오면서 말라빠진 곶감 한 줄이라도 들고 오는 놈이 좋다.”
먹지도 않을 말라빠진 곶감 한 두 개라도 갖다 주는 이가 더 좋다는 진솔한 이야기다.
다음으로 재상이 말했다.
“내 위엔 딱 한 사람 당신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내 밑에 있는데도 가끔 한 번씩 천자의 자리가 욕심날 때가 있다.”
평소에 이런 이야기는 반란죄이지만 이 역시 인간적인 이야기다.
다음에 왕비의 차례가 되었다.
“재상도 마음대로 하고 천자도 마음대로 하는 왕비인 내가 뭐가 부럽겠냐. 하지만 새파랗게 젊은 선비들이 과거시험에 합격을 해서 꽃 달고 장식하고 옷 근사하게 빼 입고 와서 절을 올릴 때는 천자고 재상이고 아무도 안보이고 그 젊은 총각만 보인다.”
모두가 부끄럽고 창피한 이야기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어 그렇게 깊은 마음에 있는 소리를 한마디씩 했다는 것이다.
*
육바라밀이나 십바라밀이나 첫 바라밀은 무조건 보시바라밀이다. 주는 것이다.
현종의 이야기에서도 보았지만 인간의 심성은 무엇인가를 받는 것을 좋아한다. 불교는 일찍이 인간의 심성에 눈을 떠서 이렇게 사람들에게 제일 필요한 보시 바라밀을 모든 바라밀의 맨 앞에 놓았다. 그리고 보시하는 사람은 아름답다는 표현도 해 놓았다. 참 좋은 말이다.
*3
바라밀 ② 지계(持戒)
석재무변대겁해(昔在無邊大劫海)하사 : 옛날 끝없는 큰 겁의 바다에서
수치정계바라밀(修治淨戒波羅蜜)이실새 : 계바라밀을 아주 잘 닦아서 청정하게 했다.
고획정신변시방(故獲淨身遍十方)하사 : 그러므로 청정한 몸을 얻어 그 몸이 온 시방에 두루하다. 청정한 계율을 닦았으니 몸이 청정할 수밖에 없다.
보멸세간제중고(普滅世間諸重苦)로다: 세간의 온갖 고통을 전부 다 소멸하게 한다. 이 시대에 맞게 쉽게 표현하자면 윤리 도덕 질서 법규 이런 것을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잘 지킨다. 나아가서 출가인은 출가인의 계율, 재가신자는 재가신자로서의 계율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에게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온갖 문제가 다 소멸한다.
*4
바라밀 ③ 인욕(忍辱)
왕석수행인청정(往昔修行忍淸淨)하사 : 옛날부터 참는 일을 아주 청정하게 수행해서
신해진실무분별(信解眞實無分別)이실새 : 믿고 이해하는 진실이 차별이 없다. 분별이 없다는 말은 차별이 없다는 뜻이다.
인욕이 제대로 닦여진 사람이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진실성은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시고색상개원만(是故色相皆圓滿)하사 : 그러므로 그 얼굴 그 모습이 원만하다. 인욕은 아등바등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참을 일이 없어져 버린 상태이다. 그것이 진짜 인욕이다.
보방광명조시방(普放光明照十方)이로다 : 널리 광명을 놓아서 시방에 두루하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라는 말도 있다.
분노, 화 이런 것이 마음에서 완전히 철저히 뿌리째 뽑힌 사람이라면 색상이라고 하는 겉모습도 원만할 수밖에 없다. 마음이 평화로우니 드러나는 모습도 평화로운 것이다.
*5
바라밀 ④ 정진(精進)
왕석근수다겁해(往昔勤修多劫海)하사 : 오랜 세월동안 부지런히 정진했다. 이것은 꾸준함이다.
능전중생심중장(能轉衆生深重障)이실새 : 능히 중생들의 깊고 무거운 장애를 다 변화시켰을 새
고능분신변시방(故能分身遍十方)하사 : 그러므로 분신을 시방에 두루 하도록 할 수 있었다.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있는 사람의 열 배 스무 배 서른 배까지 활동한다.
스님들 중에도 서울에서 포교하고 여기 와서 공부하고 또 어떤 모임에 가서 일하거나 법회를 보는 분들이 있다.
정진을 열심히 하면 분신을 시방에 두루 하게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쓰는 대로 가기 때문이다.
실현보리수왕하(悉現菩提樹王下)로다 : 보리수나무 아래 그것을 다 나타낸다.
*6
바라밀 ⑤ 선정(禪定)
불구수행무량겁(佛久修行無量劫)하사 : 부처님이 옛날부터 한량없는 세월동안 수행하시사
선정대해보청정(禪定大海普淸淨)이실새 : 얼마나 선정이 제대로 닦여졌는가 하면 큰 바다처럼 닦여서 널리 청정하실새
고영견자심환희(故令見者心歡喜)하야 : 그러므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에 환희심을 내게 한다.
주변이 시끄럽고 세상이 어지럽더라도 그 사람의 마음이 요지부동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의 곁에 가면 얼굴만 봐도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들뜬 마음이 쉬어진다.
번뇌장구실제멸(煩惱障垢悉除滅)이로다 : 번뇌의 장애와 때를 다 제외한다. 그런 사람은 보기만 해도 저절로 마음이 기쁘고 편안하다. 이런 것이 제대로 된 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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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오대산 서대에 어떤 큰스님이 살았다. 나도 잘 아는 스님이다. 오대산 북대 같으면 선방을 열어서 수좌들이 자주 드나드는데 서대는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올까말까하는 아주 호젓한 암자였다.
어느 날 손님이 가서 스님을 불렀다.
몇 번이나 계시냐고 소리를 치니까 스님이 아주 귀찮다는 듯이 발로 문을 쓱 열고는 “뭐 하러 왔어.” 하더라는 것이다.
우리 같으면 사람이 그토록 귀한 곳이니 인기척만 나도 뛰어나가서 반갑게 맞아들였을 것이다.
이 스님은 얼마나 안정이 되어있는지 전혀 동요가 없더라는 것이다. 자기 마음이 그 정도로 안정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도 감동을 준다.
*7
바라밀 ⑥ 반야(般若) Prajna
여래왕수제행해(如來往修諸行海)에 : 여래께서 옛날에 수많은 수행을 한 바다 같은 수행에
구족반야바라밀(具足般若波羅蜜)이실새 : 반야바라밀을 구족했을새.
시고서광보조명(是故舒光普照明)하사 : 그러므로 그 빛을 펴서 널리 밝히사
극진일체우치암(克殄一切愚癡闇)이로다 : 일체 어리석음의 어두움을 능히 없앤다. 극진은 능히 없앤다는 뜻이다.
반야는 지혜이고 지혜는 언제나 밝음으로 표현된다. 그 반대는 어리석음이다. 어리석음은 어둠으로 표현된다.
여기까지가 6바라밀이다.
*8
바라밀 ⑦ 방편(方便),Upaya
종종방편화중생(種種方便化衆生)하사 :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사.
영소수치실성취(令所修治悉成就)실새 :수치 하는 바로 하여금 다 성취한다.
부처님은 지혜가 뛰어난 깨달은 분이기 때문에 중생을 교화하되 그 중생에게 딱 맞는 방편을 쓴다. 그렇기 때문에 설법을 하든지 간단히 무언가를 일러주어도 그것이 효과가 있다. 우리는 중생의 근기도 제대로 모르고 또 알만한 지혜도 없다. 상대가 하는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자기 멋대로 이야기 한다. 그렇게 해서는 효과가 있을 수 없다.
일선에서 교화하고 주지를 하면, 사람들이 상담을 하러 많이 찾아온다. 일단은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봐야 된다. 잘 들어서 그 사람의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방편을 써야 된다. 그러면 효과가 있다. 안 그러면 괜히 서로가 시간만 빼앗긴다.
일체시방개변왕(一切十方皆遍往)하며 : 일체 시방에 다 두루두루 하며
무변제겁불휴식(無邊際劫不休息)이로다 : 끝없는 세월 속에 쉬지를 않는다.
부처님은 중생을 구제하는 방편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사람에게는 이런 방편, 저런 사람에게 저런 방편을 쓴다.
자유롭게 활용하는 방편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방편이 나오려면 우선 자기의 내공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공부를 많이 해야 내공이 쌓인다.
불교는 공덕 닦는 일이라고 했는데 우선적으로 우리가 공덕을 쌓아야 할 것은 공부하는 일이다. 그것이 내공을 쌓는 일이다. 이 공덕부터 쌓아놓으면 저절로 방편이 생기고 중생교화도 자유롭게 된다.
*9
바라밀⑧ 원(願), Pranidhana
불석수행대겁해(佛昔修行大劫海)하사 : 부처님이 대겁해에 수행하시사
정치제원바라밀(淨治諸願波羅蜜)이실새 : 모든 원바라밀을 깨끗하게 닦았다.
여기에 내가 별표를 해놓았다.
원(願)은 아주 중요하다. 천수경은 짧은 경전인데도 여래십대발원문이 있고, 사홍서원이 있고, 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중생들은 희망을 가지고 살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그렇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생명 있는 것은 전부 그 나름대로 희망을 가지고 살고 기대감을 가지고 산다. 그렇기 때문에 원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야 된다.
우리도 모두가 원력이 있으시기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비싼 월사금까지 내가면서 이렇게 와서 공부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다 그 나름의 원력이다.
시고출현변세간(是故出現遍世間)하사 :그러므로 출현하여 온 세간에 두루하시사
진미래제구중생(盡未來際救衆生)이로다 : 미래제가 다할 때까지 중생을 구제한다. 원력으로 그렇게 한다.
그런데 원력이나 서원 같은 말은 거창한 말 같지만, 사실은 그것이 다 희망이고 꿈이고 살아가는 보람이다.
그 원력, 기대감, 보람, 꿈이 없으면 살아도 산다고 할 수가 없다. ‘애 늙은이’라고 하는 말은 아무 뜻도 없고 꿈도 없다는 뜻이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 무지랭이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원은 그만큼 중요하다.
*10
바라밀 ⑨ 력(力),Bala
불무량겁광수치(佛無量劫廣修治)
일체법력바라밀(一切法力波羅蜜)이실새 :일체 법의 역바라밀을 널리 닦으실새. 앞서 부처님의 열 가지 힘을 말씀 드렸는데 그 힘을 뜻하는 것이다.
유시능성자연력(由是能成自然力)하사: 이로 말미암아 자연력을 능히 이루사.
보현시방제국토(普現十方諸國土)로다 :시방제국토에 능히 나타났다.
*
힘이 참 중요하다. 내공을 쌓으면 힘은 저절로 나오게 되어 있다. 그렇지 않고 내공을 충분히 쌓지 않으면 힘이 나오지 않는다. ‘뭘 해도 나는 서툴다,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은 아직 힘을 덜 쌓여서 그렇다.
육바라밀 속에도 이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원바라밀 항목이 따로 있는 십바라밀이 더 완전한 바라밀이다. 그러므로 화엄경은 그야말로 원만한 가르침이고 완전무결한 가르침이다.
*11
바라밀⑩ 지(智),Jnana
불석수치보문지(佛昔修治普門智)하사 : 부처님이 옛날에 보문지를 수치하사. 보문지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사사무애의 지혜다. 또 앞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인다라망 경계문처럼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하는 지혜이다. 하나에 모든 것이 다 포함된 이치이다.
이치가 그렇기 때문에 왕복서에서 이지원융(理智圓融)이라는 말을 했다. 이치와 그 이치에 맞는 지혜까지 다 이 화엄경에서는 구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보문지이다.
일체지성여허공(一切智性如虛空)이실새 : 일체 지혜의 성품이 허공과 같을 새
시고득성무애력(是故得成無碍力)하사 : 그러므로 걸림 없는 힘을 이루사
서광보조시방찰(舒光普照十方刹)이로다 : 빛을 펼쳐서 시방세계를 두루두루 널리 비추도다.
이렇게 해서 십바라밀에 대한 내용을 마쳤다.
(9) 雲音菩薩의 讚歎
爾時에 雲音淨月菩薩摩訶薩이 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卽說頌言하사대
神通境界等虛空하사 十方衆生靡不見하니
如昔修行所成地를 摩尼果中咸具說이로다
淸淨勤修無量劫하사 入於初地極歡喜일새
出生法界廣大智하사 普見十方無量佛이로다
一切法中離垢地에 等衆生數持淨戒하시니
已於多劫廣修行하사 供養無邊諸佛海로다
積集福德發光地에 奢摩他藏堅固忍이라
法雲廣大悉已聞하시니 摩尼果中如是說이로다
焰海慧明無等地에 善了境界起慈悲하시고
一切國土平等身을 如佛所治皆演暢이로다
普藏等門難勝地에 動寂相順無違反하며
佛法境界悉平等하시니 如佛所淨皆能說이로다
廣大修行慧海地에 一切法門咸遍了하고
普現國土如虛空하시니 樹中演暢此法音이로다
周遍法界虛空身과 普照衆生智慧燈이여
一切方便皆淸淨하시니 昔所遠行今具演이로다
一切願行所莊嚴으로 無量刹海皆淸淨하야
所有分別無能動이여 此無等地咸宣說이로다
無量境界神通力과 善入敎法光明力이여
此是淸淨善慧地니 劫海所行皆備闡이로다
法雲廣大第十地여 含藏一切遍虛空이라
諸佛境界聲中演하시니 此聲是佛威神力이로다
그때 운음정월(雲音淨月)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널리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신통경계가 허공과 같아서
시방의 중생들이 다 보네
옛적에 수행하여 이룬 지위를
마니구슬 속에서 다 연설 하도다
한량없는 겁 동안 청정하게 부지런히 닦으사
초지(初地)에 들어가서 지극히 환희하고
법계의 넓고 큰 지혜를 내어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을 널리 보네
온갖 법 가운데 이구지(離垢地)에서
중생수와 같은 청정한 계를 가지니
이미 다겁토록 널리 수행하시사
무변제불해에 공양하도다
복과 덕을 잔뜩 쌓은 발광지(發光地)에서
사마타(奢摩他)의 법장과 견고한 인욕을
넓고 큰 법의 구름 이미 다 들으니
마니구슬 속에서 이와 같이 말하네
불꽃같이 밝은 지혜인 짝할 수 없는 지위에서
그 경계를 잘 알아 자비를 일으키고
온갖 국토와 평등한 몸을
부처님이 닦은 대로 모두 연설하도다
넓은 창고와 평등한 문 난승지(難勝地)에서
동(動)과 적(寂)이 순종하여 어기지 않으며
불법의 경계가 다 평등하시니
부처님과 같이 청정함을 다 말하네
광대하게 수행한 혜해지(慧海地)에서
일체 법문을 두루 알고
국토를 허공과 같이 널리 나타내시니
나무속에서 이러한 법음을 연설하도다
법계에 두루한 허공신(虛空身)과
중생을 널리 비추는 지혜 등불
온갖 방편이 다 청정하시니
옛적에 원행(遠行)한 바를 이제 다 연설 하네
모든 원(願)과 행(行)으로 장엄한
한량없는 세계가 다 청정해서
온갖 분별로도 움직일 수 없으니
이것은 무등지(無等地)에서 다 연설 하였네
한량없는 경계인 신통의 힘과
교법에 잘 들어간 광명의 힘이여
이것은 청정한 선혜지(善慧地)이니
오랜 겁에 행한 일을 다 밝혔네
법운(法雲)이 넓고 큰 제 십지(十地)에
모든 것을 포함하여 허공에 두루하여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소리로 연설 하시니
이 소리 부처님의 위신력이로다
*
운음(雲音)보살이 십지행 닦으심을 찬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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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은 십신 십주 십회향 십지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이 열 단계씩 이야기가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십지(十地)이다.
이런 계위차제가 발달하기 전에 부처님 제자들이 부처님을 보고 생각하기를 ‘저런 위대한 인격자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닐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상당한 공력을 들였을 것이다. 그것을 우리가 한 번 정리해서 기록해 보자.’ 라고 해서 처음 생긴 것이 이 열 단계 십지이다. 그러므로 십지가 가장 기본이다.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 십주론(十住論) 같은 것도 이름이 주(住)라고 되어 있을 뿐이고 역시 십지를 말한다. 또 십지론(十地論)이라고 해서 따로 있기도 한데 이런 것은 전부 화엄계통의 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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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운음정월보살마하살(雲音淨月菩薩摩訶薩)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일체도량(一切道場)의 중해(衆海)를 널리 관찰하고 곧 게송을 설해 말씀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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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십지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 여기도 첫 게송은 전체적인 것을 표현하고 두 번째 게송부터 십지를 하나하나 낱낱이 이야기 한다. 그래서 열 한 게송이 나온다.
과목으로 따지자면 총(總)이 있고 별(別)이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전체[총(總)]적인 것이 나오고 다음으로 낱낱이 개별[별(別)]적인 것이 나온다. 이런 것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모두 적용이 되는 논리의 규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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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경계등허공(神通境界等虛空)하사 : 신통의 경계가 허공과 같이 넓어서
시방중생미불견(十方衆生靡不見)하니 : 시방중생들이 다 보지 못한 사람이 없다.
여석수행소성지(如昔修行所成地)를 : 옛날에 수행해서 이른 바 그 지위를
마니과중함구설(摩尼果中咸具說)이로다 :마니과에서 이러한 내용을 함께 갖추어서 설한다. 보리수에 마니과라고 하는 과일이 달려있는데 거기에서 십지를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뒤에 등각, 묘각이 나오지만 십지만 해도 벌써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을 모두 걸쳐 올라온 위치이기 때문에 결과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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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① 환희지(歡喜地)
청정근수무량겁(淸淨勤修無量劫)하사 : 청정하게 부지런히 무량겁 동안 닦으사
입어초지극환희(入於初地極歡喜)일새 : 초지에 들어가니 지극히 환희로울새. 첫 번째 지는 환희지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학교에 입학을 할 때나 공부를 하러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기분이 아주 좋다.
십지 중에서 첫 번째 지에 입문을 했으니 제일 기분이 좋다. 그러므로 초지는 환희지이다.
출생법계광대지(出生法界廣大智)하사 : 법계의 광대한 지혜를 출생하사.
기분이 좋고 환희심이 나면 저절로 맹세를 하게 된다.
‘나는 여기서 안 떠난다. 끝까지 공부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러면 지혜가 저절로 생기게 되어 있다.
보견시방무량불(普見十方無量佛)이로다 : 그래서 시방무량불을 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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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② 이구지(離垢地)
일체법중이구지(一切法中離垢地)에 : 일체 모든 법 가운데에서 모든 번뇌의 때를 떠난 경지에
등중생수지정계(等衆生數持淨戒)하시니 : 중생수와 같은 청정한 계를 가지니.
청정한 계를 가지면 당연히 때가 떠나게 된다.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이나 말을 안 하게 되면 저절로 깨끗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곧 이구(離垢)이다.
이어다겁광수행(已於多劫廣修行)하사 : 이미 다겁토록 널리 수행하시사
공양무변제불해(供養無邊諸佛海)로다 : 무변제불해에 공양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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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③ 발광지(發光地)
적집복덕발광지(積集福德發光地)에 : 복과 덕을 많이 쌓으면 저절로 빛이 발하게 되어 있다.
사마타장견고인(奢摩他藏堅固忍)이라:사마타를 제대로 닦을 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진리가 형성된다.
여기 사마타는 지관(止觀)이라고 볼 수 있다. 지(止 Smatha)와 관(觀 Vipasyana) 이 모두 포함된다. 요즘은 남방불교를 통해 위파사나 같은 것도 많이 들어와서 잘 알려져 있다. 여기 인(忍)자는 참을 인자가 아니라 진리라는 뜻이다.
법운광대실이문(法雲廣大悉已聞)하시니 : 법의 구름이 광대한 것을 사람들이 다 듣게 하시니
마니과중여시설(摩尼果中如是說)이로다 : 마니 과일 가운데 이와 같이 설하도다.
복덕이 있어야 사람은 빛이 난다. 공덕을 닦아야 빛이 난다. 세 번째 발광지는 참 좋은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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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④ 염혜지(燄慧地)
염해혜명무등지(焰海慧明無等地)에 : 불꽃의 바다 지혜가 밝아서 같을 이가 없는 지위에
선요경계기자비(善了境界起慈悲)하시고 : 잘 요달해야 하는 경지에서 자비심을 일으킨다.
불꽃 염(焰) 지혜 혜(慧)자를 합해서 염혜지라고 한다. 지혜가 빛나니까 불꽃에다 비유를 한 것이다. 전기가 없었던 옛날 한밤중에는 불을 밝혀놓은 것이 제일 빛나고 밝은 것이었다.
일체국토평등신(一切國土平等身)을 : 일체 국토의 평등한 몸을
여불소치개연창(如佛所治皆演暢)이로다 : 옛날에 부처님이 닦으신 바대로 다 연설해서 들음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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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⑤ 난승지(難勝地)
보장등문난승지(普藏等門難勝地)에 : 모든 것을 다 갈무리 하고 있고 아무도 능가할 수 없는 지위에.
난승지는 이기기 어려운 경지를 말한다.
동적상순무위반(動寂相順無違反)하며 : 움직이는 것과 고요한 것이 서로서로 순해서 위반이 없다.
왕복서 시작에도 ‘왕복(往復)이 무제(無際)나 동정(動靜)은 일원(一源)이라’ 고 하였다. 동정(動靜)이나 동적(動寂)이나 뜻은 같다. 동과 정, 동과 적은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이치를 알면 서로 서로 순해서 위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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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나 토론을 할 때도 그렇다. 서로서로 상대의 말을 잘 듣고 그에 따라 자기의 말을 하는 것이 상순이다.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그것을 잘라서 자기주장만 펴는 것은 상순이 아니다. 남이 말할 때 잘 듣지 않고 자기 할 말만 준비 하느라 상대의 말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해서는 토론도 대화도 되지 않는다. 성품 탓인지 숙달이 안됐기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점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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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경계실평등(佛法境界悉平等)하시니 :부처님의 법의 경계가 다 평등하시니
여불소정개능설(如佛所淨皆能說)이로다 : 부처님이 청정하게 한 바를 모두가 능히 설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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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⑥ 현전지(現前地)
광대수행혜해지(廣大修行慧海地)에 : 지혜의 땅에 광대하게 수행함은. 여기는 혜해지라고 나와 있지만 이것이 현전지이다. 지혜가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일체법문함변요(一切法門咸遍了)하고 :일체 법이 거기에 다 두루두루 알게 되고
보현국토여허공(普現國土如虛空)하시니 : 국토가 허공과 같은데 그 넓은 곳에 다 나타났다.
수중연창차법음(樹中演暢此法音)이로다 : 보리수나무에서 이러한 법음을 연창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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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⑦ 원행지(遠行地)
주변법계허공신(周遍法界虛空身)과 : 법계에 두루하는 허공신과
보조중생지혜등(普照衆生智慧燈)이여 : 중생을 널리널리 비치는 지혜의 등불이여
일체방편개청정(一切方便皆淸淨)하시니 : 일체 방편이 다 청정하시니
석소원행금구연(昔所遠行今具演)이로다: 옛날에 멀리멀리 아득하게 쌓은 수행을 지금 갖추어서 연설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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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⑧ 부동지(不動地)
일체원행소장엄(一切願行所莊嚴)으로 :일체원행으로 장엄한 바로써
무량찰해개청정(無量刹海皆淸淨)하야 :한량없는 세계에서 다 청정하여서
소유분별무능동(所有分別無能動)이여 : 있는 바 차별에 능히 움직이지 아니함이여. 분별은 차별을 말한다.
차무등지함선설(此無等地咸宣說)이로다 : 이 무등지를 함선설이로다.
무등지는 부동지이다. 움직이지 아니하는 지위이다.
어떤 스님은 상좌를 둘 때 이름을 난생이라고 짓고 부동이라고 짓고 원행이라고 지었다. 십지에 있는 말을 다 갖다 썼는데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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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⑨ 선혜지(善慧地)
무량경계신통력(無量境界神通力)과 : 한량없는 경계의 신통력과
선입교법광명력(善入敎法光明力)이여 : 가르침에 잘 들어간 광명의 힘이여.
교법은 가르침의 법이다. 교법이나 불교나 같은 뜻이다.
여기에 잘 들어간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
그 가르침의 법속에 잘 들어가서 잘 알게 되면 빛이 난다. 그래서 광명의 힘이라고 하였다.
차시청정선혜지(此是淸淨善慧地)니 : 이것이야 말로 청정한 아주 훌륭한 지혜의 지위이니. 선혜지라는 이름이 나왔다.
겁해소행개비천(劫海所行皆備闡)이로다 : 오랜 세월동안 닦은 바 그 수행을 다 갖춰서 다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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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 ⑩ 법운지(法雲地)
법운광대제십지(法雲廣大第十地)여 : 법의 구름이 넓고 큰 제십 지의 경지여.
십지에 이르렀으니 모든 것을 법운지에 다 갖추었다.
함장일체변허공(含藏一切遍虛空)이라 : 일체를 다 함장해서 허공에 가득하다.
제불경계성중연(諸佛境界聲中演)하시니 :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성 가운데서 다 연설하시니
차성시불위신력(此聲是佛威神力)이로다 :이 소리야말로 부처님의 위신력 이더라.
이렇게 해서 십력 십도 십바라밀 십지까지 이야기를 했다. 게송을 통해서 소개하다 보니 설명이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게송은 또 게송대로 함축된 표현이기 때문에 좋은 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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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찌할꼬...공부 좀 더 할것을...
일일시호일....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법우님...늘 평온하십시오..._()()()_
모든 존재가 다 그렇게무결하고 원만한 존재, '다만 옳고 그름이 없는 서로가 다를 뿐. '왕복(往復)이 무제(無際)나 동정(動靜)은 일원(一源)이라’ 물처럼 고운 혜명화 님, 고맙습니다, _()()()_
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꽃물처럼 고운 혜명화 님, 고맙습니다만. 어찌타 글제는 까 잡수셨소?
오호라, 점심공양 대신 하셨구료. 그도 좋을시고...
아^^역시 대원성님!!! 이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단 말씀입죠~~~앞으로는 꼭꼭 얌냠 맛있게 먹겠습니다. 하하 좋으시죠!!!~~ 드뎌 세주묘엄품이 끝나서여~~~~~두근두근 ~~~~
복과 덕을 많이 쌓으면 저절로 빛이 발하게 되어 있다.(積集福德發光地)...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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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의 안목으로 볼 때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그 모습 그대로 완전무결하다...혜명화 님! 땀 좀 닦으셔요. 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네.....^^ 정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_()()()_
혜명화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화엄의 안목...혜명화님^^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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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바라밀.. 완전하고 원만함을 지향하는 화엄의 가르침.. 이 세상 만물이 모두 그대로 완전하고 원만하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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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덕을 쌓아야할것은 공부하는일...고맙습니다_()()()_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사."
"일체 시방에 다 두루두루 하며
끝없는 세월 속에 쉬지를 않는다."
"내공을 쌓으면 힘은 저절로 나오게 되어 있다."
"복과 덕을 많이 쌓으면 저절로 빛이 발하게 되어 있다." ...._()()()_ 고맙습니다.
혜명화님 매월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慧明華님, 고맙습니다.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