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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제국을 지배한다. "
로마의 위대한 문인이자,변론가,정치가인 키케로가 남긴 지금까지도 많이 인용(引用)돼는 말이다.
과연 키케로는 무엇을 보고 바다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였는가?
불세출의 위인 " 키케로 "
이는 로마의 역사적,지리적 요소를 보면 알 수 있다.
기원전 264년에서 기원전 146까지 1세기에 걸친 로마와 카르타고의 포에니전쟁은 로마가 해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큰 요소가 되었다.
1차 포에니전쟁때, 이미 바다를 휘어잡는 해운국(海運國)이였던 카르타고는 로마와의 해전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백전백승의 성과를 올렸다.
그런데, 로마의 어느 한 지휘관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으니, 그것이 바로 로마가 포에니전쟁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던 까마귀이다.
또한, 로마와 카르타고의 사이에는 바다가 있었으므로, 당시의 보급과 병력 운송은 모두 바닷길로 이루어졌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것이 육로(陸路)를 이용하는 것보다 약 50배의 이익을 낼 수 있을 정도였으니, 바닷길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렇듯 로마는 포에니전쟁과, 반도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해군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았다.
그러나, 지금 유럽전쟁은 해군의 능력과 그 필요성이 절실한가?
답은 대다수의 유저들이 생각하듯 'NO' 이다. 최근들어 유저들은 유럽전쟁에서의 해군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군은 왜 사용되어야 하는가? 유럽전쟁은 아직도 잘 굴러가고 있지 않은가?
먼저 필자가 생각하는 해군이 사용되어야 하는 이유에는 2가지가 있다.
첫째로 전략의 다양화
한 예로 프랑스를 들어보자.
지금 프랑스를 플레이 해보자. 일단 외교를 하자.
동맹은 주로 스페인과 독일 두 국가 중에서 고를 것이다. 인접한 국가가 동맹했을 때 서로 많이 도움이 되는 것은 많은 유저들이 알고있는 상식이다.
그렇게 동맹을 골랐다면, 이제 전쟁을 할 차례이다.
독일과 동맹을 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프랑스는 스페인을 공격한다. 이 때 기사견제와 원주민 몰아주기같은 기술을 사용해서 스페인을 안전하게 제압한다.
그렇게 스페인을 정복하고, 중세시대를 누른다.
중세시대를 누르고 천천히 테크를 타고있는데 갑자기 전쟁중인 국가에서 공성기 5기를 보내어 나의 수도를 부쉈다.
결국 프랑스는 테크를 포기한 채 독일에게 자원을 밀어주게 되고. 독일이 결국 유럽을 정복하게 된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였다. 하지만 어디에도 해군은 들어가지 않는다.
해군이 유럽전쟁에 단 한번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일단 그 문제를 제쳐두고, 중요한 것은 너무 게임이 진부(陳腐)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군이 활성화되고, 해군을 주축으로 하는 전략이 성행할 수록 유럽전쟁의 전략은 더욱 더 다양화 될 것이다(전략의 다양화가 왜 중요한가는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해보면 쉬울 것이다. 스타크래프트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특유의 그래픽이나 세계관 등도 있겠지만 전략의 다양성도 그 한 몫을 하고있다). 그렇다면 프랑스의 전략의 경우의 수는 2배가 되는 것이다.
둘째, 유럽전쟁의 사실성(역사성)
영국과 에스파냐의 경우, 해상무역을 독점하기위해서 서로의 해군력을 증강시켜 결국 전쟁을 일으킨다.
해군이 없었다면 유럽이 과연 한 때 역사의 중심지로 서 있을 수 있었을 것인가?
해군이 유럽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지구의 판도를 바꾸어놓은 신대륙 발견같은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당시 16~17세기 유럽은 십자군 전쟁이나, 이베리아 전쟁, 100년전쟁 등의 오랜 전쟁이 끝난 연극의 막간(幕間)같은 시기였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새로운 세계로 눈을 돌린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포르투칼의 엔리케 왕자이다.
그는 북서아프리카의 세우타를 점령하고 여러 제도(諸島)들을 발견하는 한편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훗날 비스코 다 가마가 희망봉을 돌아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는 등의 업적을 이루기도 했다.
결국 신대륙 발견과 신항로 개척에 의해 포르투칼과 에스파냐는 금새 부국(富國)이 되고, 다른 국가들도 식민지 개척에 뛰어들게 된다. 식민지 개척과 신대륙 무역으로 인해 해적들이 생기게 되고, 그에 따라 각국은 해군을 증강시켜, 영국과 에스파냐 간의 해군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이 사건이 그 유명한 아르마다와 드레이크가 이끄는 영국함대가 맞붙은 사건이다).
결국 유럽에는 해군이 있음으로써 세계의 역사를 주도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해군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가장 먼저 고쳐야 할 점은, 바로 지형이다.
스페인과 카르타고 사이의 지브롤터 해협(海峽), 로마와 카르타고 사이 이오니아 해협, 스웨덴과 독일 사이의 카테가트 해협과 스카게라크 해협등은 해군을 사용하기에 너무나 거부감이 드는 지형이다.
이 해협들은, 보통 전함 1기 정도가 들어갈 만한 작은 지형인데, 여기에 기존의 방어시설(거주지역+경비탑)이 들어서 있고, 추가로 우방을 해서 막는다면 전함이 아니고선 거의 뚫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무시하고 가기에는 너무 피해가 크다.
이 지형만 고쳐져도 해군을 운용하는 데에는 한결 손쉬울 것이다. 주로 유저들이 힘들어하는 지형이 지브롤터 해협과 이오니아 해협인데, 이 두 해협을 넓히기 위해서 유럽대륙을 전체적으로 상향(지형적인)하는 것이 그 해법(解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해군의 직접적인 능력치 상향이다.
지금 해군의 가격대 효율비는 너무 저조하다. 궁수 몇 마리나 노포만 모여도 도망치기에 급급한 것이 해군인 것이다.
이 방법이 가장 효과가 있고, 빠른 시일 내에 그 효과가 나타나게 되지만, 이보다는 앞서 진정한 해군의 필요성을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안 영토와 섬 영토의 추가가 있다.
지금도 해안영토는 충분히 많지만, 해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격할 수 있는' 해안 영토의 추가가 절실하다(또한 사략선의 직접적인 능력치 강화가 이 사항을 뒷받침 할 것이다).
또한 섬영토가 추가됨에 따라 해군이 사용되여야 하는 동기가 부여된다.
이는 한 일례로 '사르데냐섬'을 보면 알 수 있다.
스페인과 카르타고, 로마 3국의 사이에 있는 사르데냐 섬은, 대체로 스페인의 영토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카르타고나 로마 역시 사르데냐를 노리기에는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빈도이기는 하나 카르타고 갤리선이나 사략선이 사용되는 광경도 종종 목격하기도 한다. 이것은 섬 영토가 해군을 사용할 동기가 된다는 말이다.
결국, 진정하게 해군을 사용하게 하는 것은 바로 해군의 필요성에 대한 제기라는 것이다.
해군이 더욱 더 활용된다면, 유럽전쟁의 완성도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최근들어 2영웅 체재의 연구와 도입에 대해서 카페에서도 말이 많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해군의 강화와 필요성에 대한 제기가 아닐까 싶다.
첫댓글 해군에 대하여 지형의 역할도 중요한데, 그 지형을 손보는 일을 담당하셨던게 제이님(jk995c)이었죠.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제작진인지도 모르게 되버렸지만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님이 제작진이였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배 들의 충돌크기를 좀더 줄여보는 것은. 음
배들의 크기는 충분하고... 솔직히 영전같은경우에는 정말 쩌는데 일반 해군유닛은 왜그런지 모르겠다 ㅎㄷㄷ
해전은 지중해 내의 해전과 지중해 밖 해전으로 구분할 수 있곘습니다만 COE 맵으로서는 어떻게 수정한다고 해전에 적당한 지형이 나올 거 같진 않습니다;;
두번쨰 세번째 대안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
배를 드럽게 싸게 하고 인구수좀 낮춰주면 배 많이 쓸텐데 ㅋㅋ
그렇다 하더라도 .. 너무나 비현실성을 추구하지는 않는 선에서 수정되어야 하죠.. 영전 같은 경우는 너무나 위대하셔서 스페인 해안에서 수도 마드리드앞마당까지 타격할수 있는 대단한 포를 가지고 계시죠.-,.-.. 그에비해 다른전함들은 만들면 돈낭비. 해군의 활용빈도를 높여야지 단순히 해군의 능력치 상향은 반대..
그러니까 제가 강조한 것은 먼저 해군의 직접적인 능력치 상승보다 근본적인 필요성의 제기라고 하였지요.
음 아무리 생각해도 수송선이 훨씬 이익이여서, 또 지형제한을 덜받기때문에 인기가 없는거라 생각되오..
지중해에만 섬생기면 영국은 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