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무·배추는 잦은 비로 파종면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데다 태풍 피해까지 겹쳐 생산량이 크게 줄 것이란 전망이다.
종자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무 파종량은 다발무를 포함해 10~15%, 배추는 5% 정도가 줄었으며, 제주도 월동무도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종 및 정식이 끝난 면적도 작황이 좋지 않아 상품 비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같이 파종·정식 면적이 감소한 것은 올 여름 비가 자주 내려 상당수 농가가 파종기를 놓쳤고, 특히 대형무의 경우 이런 현상이 심했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비해 배추는 파종을 못했더라도 모종을 정식할 수 있어 감소폭이 5% 정도에 그쳤다. 제주도 월동무 파종면적 감소는 지난해 바닥권이던 시세를 벗어나기 위한 산지폐기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또 정식 이후에도 비가 잇따른 데다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생육이 시작된 면적도 작황이 좋지 않거나 일부는 아예 재배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미니스코리아㈜ 간태형 대리는 “비가 계속 와 워낙 작황이 안 좋다 보니 밭떼기 상인들이 싹만 올라오면 계약할 정도”라면서 “특히 이번 태풍으로 제주도는 현재 파종된 면적의 75% 정도가 날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종자업계는 이번 태풍 피해를 가장 심하게 입은 제주지역의 경우 시기적으로 무의 재파종이 가능해, 기존의 당근과 감자 농가까지 월동무 재배에 합류할 경우 당초 파종 예상 면적보다 오히려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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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락골사랑-누촌애 원문보기 글쓴이: 다락골사랑
첫댓글 비때문에 농부님네들의 시름이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