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껍질 편육 재료:
돈피 등받이 6킬로 통생강 100그램(초벌 끓일 때 넣는거), 간생강 반 컵 간마늘 반컵, 간장 계량컵으로 5개 감초 6조각, 대추 20개, 6년근 인삼3뿌리(안 넣어도 됨), 팔각5개, 월계수잎 10장 대파 2 양파 1
돈피는 등쪽 껍질인 등받이와 배쪽 껍질인 배받이가 있는데 등쪽 껍질은 뻣뻣한 반면 비계가 없고 배쪽은 유두와 비계가 많고 부드러운데 구워 먹을 때는 기름기가 흘러내릴 수 있으니 기름이 많아도 부드러운 배받이가 좋지만 편육을 할 때는 등받이를 사는게 좋습니다
등받이는 기름을 기계로 깎아 다 제거한거고 반듯하게 재단이 돼 있어 손질이 쉽고 오래 풀어지도록 끓이는 거니까 뻣뻣해도 괜찮습니다.
어제 ...인천 도살장 근처에서 돼지 껍질을 6킬로 사 왔습니다.
↑생강을 망치로 두들겨 깨트려 넣고
↑껍닥이 투명해 질 때 까지 끓입니다.
↑잘익었으면 뜨거운 물에 그대로 남겨두고 하나씩 꺼내다 잘게 채로 썹니다. 이걸 깔끔떤다고 찬물에 다 씻어놓고 썰면 ...질겨져서 썰기 엄청 힘듭니다. 그래서 뜨거운 물속에 두고....다 썰은 다음에 씻어야 합니다.
↑ㅎㅎㅎ 왼손잡이가 썰면 이렇게 보이는 겁니다.
↑썰은 껍닥을 물에 여러번 깨끗이 씻어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한 편으로는 육수를 만듭니다. 감초6조각, 생강, 대추, 6년근 인삼3뿌리, 팔각5개, 월계수잎 열장.. 등 등.. 잡내를 잡아 줄 재료들을 넣고 잘 끓입니다.
↑씻은 껍닥을 다시 솥에 넣고 ... 물을 껍닥이 널널히 잠기고도 위로 좀 남도록 많이 붓고... 껍닥 6킬로 만들 때 간장 계량컵으로 5개 생강즙 반컵 마늘 간거 반 컵 넣습니다.
감초를 넣어서 설탕이나 조청이나 꿀 혹은 과일청 등의 단맛을 내는 건 하나도 안 넣어도 됩니다.
↑오래 끓입니다. 국물을 맛 봤을 때 맛이 좋아야 편육이 맛있게 됩니다. 첨에는 껍닥이 뻣뻣하지만 오래 끓일 수록 부드럽게 늘어집니다.
가스불을 켠 시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게 가스 타이머가 20분만에 자동으로 꺼지는데 8 번을 다시 켰으니 160 분동안 끓인겁니다.
거의 다 되어간다 싶을 때는 솥을 옆으로 밀어서 불이 중앙이 아닌 한옆에서 끓도록 하면 기름이 한쪽으로 모여져서 기름을 걷어내기가 쉽습니다.
↑기름기를 알뜰히 제거합니다.
국물이 저렇게 많이 졸아들었습니다.
↑국물을 수저로 떠서 맛을 봤을 때 입술이 짝짝 달라붙는 느낌이 들면 다 된 겁니다.
↑사각 그릇에 담아 굳히면 만들기 끝입니다. 썰어담은 사진은 정모 때 식당에서 찍어보겠습니다
콜라겐은 많고 기름기는 거의 완전 제거 된 편육입니다 |
첫댓글 옛날 큰엄마가 해주시던 기억나네요 쪼끔 남겨놓아주세요
전 할줄 몰라요
이제 배우려고 스크랩 했습니다
잘 지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