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우리 집은 - 수잔 마리 스완스 글/ 베스 크롬스 그림
집으로 들어가려면 열쇠가 있어야 해.
집안에는 불빛이 환해.
빛은 침대를 비추치.
침대 위엔 그림책.
그림책을 펼치면 날아오르는 새.
새는 노래하지.
별빛 총총한 밤하늘의 어둠을…….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달님.
달님의 얼굴을 비추는 해님.
해님은 달님을 비추고, 달님은 어둠을 밝히고,
밤하늘의 어둠을 노래하는, 노래하는 새.
새는 그림책 속에, 그림책은 침대 위에,
침대 위에는 빛이 비치고, 빛은 집안에 가득하지.
집으로 들어가려면 열쇠가 있어야 해.
우리 집엔 빛이, 빛이 가득해.
이 책의 전체 내용이다. 어두운 것을 무서워하는 어린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읽는 동화라고 하는데 간결한 문장이며, 운율이 동화라기보다 시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위의 내용을 보면 끝말잇기 하듯이 이어지는 것과 열쇠-집-침대-그림책-새, 이렇게 들어갔다면 달과 새 다음으로 다시 새-그림-침대-빛-집-열쇄 순으로 다시 나오는 것이 꿈을 꾸었다가 꿈에서 깬 것 마냥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사실 이 책의 글도 좋지만, 나는 그림이 더 좋았다.
이 책의 그림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다. 대신, 몇 몇의 물건들만 주황색으로 표현해서 빛이 나는데 정말 어두움을 무서워하는 어린 아이들이 더 이상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 나오는 남자아이 역시 어린아이이기에 그 본인이 되어 상상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과 마찬가지로 그림에서도 끝말잇기 하듯, 차례대로 질서에 맞추어 그 대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그림과 글을 같이 보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자기 전, 부모님이 읽어주면서 아이가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둠과 자는 것을 아주 무서워하는 어린 아이더라도 이 책이 있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편안하게 잠들 수 있지 않을까?
수잔 마리 스완슨은 그림책 『엄마가 맨처음 말해 주신 것』으로 샤롯테 졸로토 명예도서상과 뉴욕 타임스 최고 일러스트 도서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시인이다. 그녀는 가족과 함께 미네소타 주의 세인트 폴에서 살고 있다. 노란 집을 둘러싼 오래된 참나무들의 가지 사이로 달을 바라보곤 한다.
베스 크롬스는 『등불, 얼음, 물고기라고 불린 배』로 일러스트 부분 골든 카이트상과 불레틴 블로 리본 도서상을 수상한 일러스트 화가이다. 최근에는 『나비의 눈과 목초지의 비밀』로 시화 부문에서 헨리 베르흐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뉴햄프셔 주에서 가족들과 살고 있다. 소나무와 설탕단풍나무들 사이의 키 큰 집에서, 그리고 읽고 꿈꾼다.
첫댓글 짧은 내용의 간결한 문체와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림이 어떤지 궁금해서 나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말잇기 방식으로 쓰여진 문체는 글을 읽는데 흥미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이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림속에 있는 여러가지 물건들을 대입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은점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간단하게 읽어줄수 있는 책으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율이 느껴지며 간결한 문체로 어린 아동들에게 적합한 동화라고 생각됩니다. 아동들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이용해 상상력을 일으킬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