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홋카이도 잔차타기 1
처음 세번째 홋카이도 잔차타기를 계획했을 때, 마눌님은 혹시라도 홋카이도에 숨겨둔 뭐라도 있는가 해서
이번엔 따라간단다.
인천에서 비행기타고 세시간.
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담배를 둘이 네보루나 사서 약간 걱정했으나, 세관원이 자전거 박스를 가리키며, 뭐냐고 묻길래, 지덴샤(자전거) 했더니 무사통과. 오 두명인데 하나야? 하면서 놀라는 표정.
마눌님이 가는 날 예약한 에어터미널 호텔에 자전거 박스를 맡기고, 삿포로 호텔로 관광모드로 출발.
오후의 할일. 나 혼자라면 절대 하지 않을 다음 여행계획을 정하기 위해 관광안내소 방문.
모래 아사히카와 가는 열차예약하고, 남은 시간에 오타루에 가기로했다.
다시 삿포로에 왔는데 긴 하루에 눈이 절로 감긴다.
이번엔 좀 두렵다.
비행기에서 식사
새벽부터 설치는 바람에 입이 꺼끌...
맛없다.
오타루로 가면서 보는 사할린해
저기 어디쯤 블라디보스톡이 보인다.
오르골 전시장에서
6시가 되면 시계탑의 종이 울린다.
이제는 서울의 청계천에 비교도 안되겠지만, 여전히 오타루 운하는 사람들에게 감성팔이 하고 있다.
지난번엔 못봤는데, 이번에 보니까 오타루는 유리공예쪽으로 특화시키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