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내가....MBC라디오를 듣기 시작한 것은
2001년도 졸업후 취업해서 설계사무실을 처음 다니던 그때이다.
설계사무실들은...대개는 라디오를.틀어놓고 작업하는데
(ㅎㅎ 나는 한번도 라디오 없이 일해본 적이 없어서....너무나 당연한데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더라 )
사무실을 여러번 옮겼어도...늘...MBC 라디오 91.9를 듣고있었다.
2시의 데이트가..윤도현에서 윤종신에서 박명수로..다시 윤도현으로...바뀌는 세월동안
내내 들었던 MBC라디오.
홈스타일 토토에 와서 역시 제일 처음 한짓은 라디오 듣는 시스템 만들기 ㅎㅎ
사무실 라디오가 주파수가 잘안잡혀서...미니를 설치하여 듣고 있었다.
그런데.....그런데....
너무나...급작스럽게...윤도현의 퇴출설.....
그뿐 아니라.....거의 모든~~MC가.....급작스럽게 다 바뀌었다.
내가 정말....어지간해서는 10년 넘게 들었던 라디오 채널을 바꿀 생각은 없었는데
애청자로서...굉장한 배신감??
여튼 느닷없이!!! 한꺼번에 줄줄이 바뀐 MC들은..너무나 낯설어서...
결국 다른 채널로 바꿔버렸다.
굿바이~~~91.9~
나에게는....참 ...각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