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워치폰 SPH-WP10
1999년 200대 한정으로 생산 판매된 세계최초의 워치폰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휴대폰으로 판매연도가 IMF 외환위기 때이고, 생산대수도 많지않아 현재까지 확인된 수량은 최소 10여대이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제품 중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이 많다. 대표적인 게 일명 ‘와치폰(SPH-WP10)’이다. 이 모델은 조그셔틀(jog shuttle) 1 이 탑재되었으며, 당시 뉴욕타임즈에 "딕 트레이시"가 사랑할 스마트 워치라는 기사로 소개되기도 했다.
공상 만화속 스마트 시계(1937)
스마트 시계는 1937년에도 화제였다. 인기 만화 딕 트레이시의 주인공이 착용했던 이 시계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했다. 스마트 시계가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셈. 비디오 실행 기능을 갖춰, 이를 통해 TV도 볼 수 있었다. 노란 탐정복을 입은 주인공의 스마트 시계는 2천년대 들어 현실이 됐다. 만화 속 스마트 시계의 기능들은 최근 일반에 공개된 제품들에 도입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1999년 세계 최초로 시계형 휴대전화인 와치폰을 출시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는데, 당시 ‘007 제임스 본드 폰’으로도 불렸던 이 제품은 무게가 50g에 불과한 데다 90분 연속 통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해외 매체에서도 호평 받았다. 삼성전자에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가 2014년 박물관에 전시된 이 휴대폰은 핸드폰 박물관에 본체만 있는 1대와 일부 개인들이 소장한 것과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1대가 확인된 전부로 여겨진다. 최초 200여대가 생산되었다가 추후 교체품용으로 100대가 추가 생산되어 총 300여대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처음 부터 소장하고 있었던건 아니지만 2008년도에 옥션에서 구입한 제품이다. 가격을 떠나 제품이 박스에 보관되어 있었고, 공기계 상태라는 점과 휘소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즉시구매가에 두번 고민없이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제품이 그 어떤 물품들 보다 가치가 있는 것은 희소성 뿐만이 아닙니다.
1. 박스포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점.
2. 세계최초로 기네스북에 등록된 워치폰이라는 점.
3. 제품이 가진 역사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점.
4. 모든 기능이 정상작동 하는 것.
박스에 기재된 인적사항은 이 제품이 A/S과정을 위해 일반 서비스 센터가 아닌 본사 기술팀을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력이 됩니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에 대한 리뷰
당시에는 터치패드 방식이 없거나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던 시기라 인터페이스를 조그 다이얼 형식을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페이스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당시 판매를 위한 출시라기 보다는 세계최초 타이틀의 선점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통신 서비스 기반이 2G이고, 당시에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던 KTF제품이다 보니 수신감도가 떨어져 음성통화품질이 수준 이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수신문제가 원인이 되어 스피커폰 통화중에 하울링 현상이 심해져 통화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던 제품이었다. 200대 한정생산한 제품을 100대 추가 생산한 이유를 짐작할만한 원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