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시즌 19번째 대회이자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오는 10월 10일(목)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57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KLPGA 단일 스폰서 중 가장 오랫동안 KLPGA투어를 주최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며 매 대회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다양한 이벤트,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이미 전통과 권위 있는 메이저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서희경(27,하이트진로), 이보미(25,정관장), 전미정(31,진로재팬) 등 해외 투어에서 내공을 쌓아온 관록의 해외파들과 김세영(20,미래에셋), 장하나(21,KT), 전인지(19,하이트진로), 김효주(18,롯데) 등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패기의 국내파의 대결구도가 눈에 띈다.
한일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모였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JLPGA투어에서 22승의 승수를 쌓은 전미정은 2011년 ‘LPGA 챔피언십 리코컵’, 2007년 ‘살롱파스 월드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JLPGA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고, 얼마 전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새롭게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된 이보미도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올해 국내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와 김세영,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화려하게 장식한 장하나 등이 맞서면서 한일 메이저 퀸들의 자존심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경쟁에 불꽃이 튀고 있다. 상반기에 상금순위 1위를 유지해왔던 장하나가 하반기 들어 김세영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직전 대회인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화려하게 부활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순위 1위인 김세영과 장하나의 상금 차이는 약 1억 3천만 원. 아직 상금이 큰 굵직한 대회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
장하나는 “골프는 마지막까지 모르는 운동이다. 지난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상금이 큰 대회들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조금 더 노력하면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금왕뿐만 아니라 대상도 욕심내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상금순위만큼 뜨거운 것이 신인상 경쟁이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부문 2위인 전인지는 1위인 김효주를 38포인트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의 신인상 포인트는 310포인트로 다른 대회(총상금 6억 이상 8억 미만 대회 우승자 신인상 포인트-230포인트)에 비해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가 크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격차를 크게 벌리거나 역전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두 번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전인지는 “어깨가 너무 아파서 대회 때 말고는 라운드를 거의 하지 못한다. 하지만 항상 즐기려고 노력하고 잘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뒤, “최근에는 주변에서 신인상에 대한 얘기를 너무 많이 하지만 효주(김효주)는 워낙 예전부터 잘해왔던 친구고, 나는 내 나름 올해 투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기 때문에 내가 세운 목표를 위해 노력하다 보면 신인상도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윤슬아(27,파인테크닉스)는 “하반기 들어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기분이라서 욕심만 버리면 잘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 뒤, “지난해처럼 전략적으로 코스를 공략하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하늘(25,KT), 배희경(21,호반건설), 양수진(22,정관장)등 시즌 1승씩을 거둔 선수들이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어 대회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의 동(OUT), 서(IN)코스는 고난도의 코스 세팅과 숨겨진 승부 홀들로 흥미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특히 후반 홀 중에 타수를 잃기 쉬운 어려운 홀과 이글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의 홀들이 숨어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4홀인 14번홀에서 원온이 가능하도록 전장 길이를 252야드로 설정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원온을 노려 이글을 할 수도 있지만 드라이브샷의 정확성을 요하는 홀이다.
16번홀(파3,176야드)은 해저드와 벙커, 러프 등의 위험 요소로 난이도를 강화해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 순식간에 타수를 잃을 수 있다.
18번홀(파5,469야드)에서는 투온이 가능하도록 홀의 길이를 짧게 세팅해 마지막 홀에서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인 KLPGA 대표 장타자 장하나는 “원온 또는 투온 가능한 곳이 많아서 나에겐 상당히 유리하다. 다른 선수들보다 버디 찬스를 잡기 쉬울 것 같다. 하지만 드라이브샷의 정교함이 없으면 찬스가 위기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영리한 코스 공략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윤슬아는 승부 홀로 15번홀(파4,420야드)을 꼽았다. 윤슬아는 “15번홀은 전장이 길어서 세컨드샷을 롱아이언이나 우드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그린이 길고 2단 그린인데다가 바로 옆에 해저드가 붙어있어 정확하게 쳐야 하기 때문에 무척 까다로운 홀이다. 15번홀에서 파를 잡으면 선수들은 버디를 한 것처럼 기뻐하고 버디를 하면 대회가 끝나고 다른 선수들에게 자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코스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고난도의 코스 세팅에도 불구하고 언더파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하이트진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존에 펼쳐왔던 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했다. 하이트진로는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총상금(6억 원)의 5%를 기부해왔으며 올해는 ‘드림 써클(dream circle)’이벤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15번홀 세컨드샷 지점에 드림 써클을 만들어 선수들이 티샷한 공이 원 안에 안착하면 한 선수당 50만 원의 금액을 선수 명의로 기부한다. 이번 대회에서 조성된 기부금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전달된다.
하이트진로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J골프와 SBS골프를 통해 생중계되며 케이블 채널 the sports,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골프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1라운드] J골프,SBS골프 12:30 ~ 15:00 (생중계)
[2라운드] J골프,SBS골프 12:30 ~ 15:00 (생중계)
[3라운드] J골프,SBS골프 12:30 ~ 15:00 (생중계)
[최종라운드] J골프,SBS골프 12:30 ~ 15:00 (생중계)
KLPGA
전략마케팅팀
김의주
첫댓글 우리의 백규정프로가 초청 받지 못해 아쉽네요...
내년엔 정식으로 뛸 수 있어 우리를 즐겁게 하리라 믿어요...
오늘의 드림투어 13차전 우승을 다시금 축하하며...백규정프로 화이팅~~~
풀시드로 내년도에는 기쁨을 많이 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