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때문인지 오늘도 몇시간 못잤다. 같이온 고운이의 경우에는 아주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다. 새벽5시반에 일어나 성경책을 읽고 기독교 방송을 좀 보다가 오늘 쇼핑할 품목들을 다시한번 꼼꼼히 정리했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하고 매니저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오후1시가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비가 계속 와서 전화를 하지 않는 건가 생각했다. 오후2시30분경 나는 조디에게 전화를 걸어서 매니저에게 전화오지 않았다면서 얘기를 하니 자신이 3시에 일하러 가니까 그때 매니저에게 얘기하겠다고 했다. 4시경에 어떤 남자(알고보니 나의 coworker인 JC)가 전화해서 15분안에 하이디인 매니저가 우리 호텔로 오겠단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라...3-4분후에 다시 전화와서 취소됐단다. 내일아침에 전화할 거란다. 정말 어떤 매니저인지 궁금했다. 얼굴은 어제 조디방에서 사진으로 봤는데 ..조디말로는 좋다고 했는데...처음부터 매니저는 내게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매니저라 생각하며 내일 만날 것을 기대했다.
나는 그 연락을 받고 다시 고운이에게 연락한뒤...Yellow page(전화번호부책)을 보고 아틀란타에 있는 모든 한인교회의 전화번호를 적기 시작했다. 모두6개가 있었다. 그런데 지역번호가 모두 770이었다..내가 사는 곳은 404인데..그렇다면 시내쪽이 아닌..외곽쪽에 교회들이 있다는 말인데....어쨌거나 나는 모든 한인교회에 전화를 했는데 한 장로교회에서만 전화를 받았다. 알고보니 오늘 월요일이라 목사님들이 쉬시는 날이란다. 나는 2교회만 빼고 다시 또 메시지를 남기려고 한 감리교회에 전화를 했는데 누군가 받았다. 이분은 나를 청년부를 담당하시는 정성호 목사님에게 연결해 주셨고 이 목사님께서는 내게 대부분의 한인교회는 북쪽에 위치해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내가 사는 곳은 다운타운 근처..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그러시면서 남쪽에 있는 “한사랑 교회”를 소개시켜주셨다. 이분과 얘기를 나누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어떤분인지 뵙고 싶다..언젠간 뵐수 있겠지...
나는 정성호 목사님께서 가르쳐준 이신훈 목사님의 cell 폰에 전화를 했다. 목사님께서는 다행이 받으셨다. 전화한지 30분정도도 되지 않아 목사님께서는 내가있는 호텔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목사님과 함께 근처의 맥도널드에 가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략 내가 어떻게 왔는지, 얼마나 머무를 것인지, 그리고 한사랑 교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목사님께서는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가 핵심이라고 하시며 제자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시고 그런 방식으로 목회를 해나가신다고 하셨다. 내가 원했던 것을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니 너무나 하나님께 감사했다. 역시 하나님은 내가 필요한 것을 내가 알고, 알지못하는 방법으로 인도해 주시고 가장 선하신 길로 이끄신다는 것을 또 다시 깨닫게 해주셨다.
다행히 한사랑교회는 자동차로 내가 일할 호텔에서 15분 거리에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수.금요일 예배도 있단다. 참 잘되었다. 호텔에 일해서 항상 일요일에 예배 못드릴거라 생각하여 아쉬워했는데 이런예배가 있으니 그예배라도 참석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께서는 고운이의 저녁식사까지 내게 사주셨다. 그리고 주중에 시간날 때 한인식품점에 가자고 그리고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셨다. 참 감사했다.
숙소에 와서 장장 3시간동안 카페에 글을 올리기위해 한국 김해공항에서 아틀란타오기까지의 그 고생한 내용을 적었다. 빨리 노트북을 사용해서 학생들, 친구들에게 안부도 전하고 그리고 인턴쉽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