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보건> 미국, 대중 살충제 건강 위험 결론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02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가정등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더스번(Dursban)'과 `로스번(Lorsban)'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살충제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 보다 더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PA가 오는 8일 이 결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살충제를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이른바 `오버더카운터(over-the-counter)' 약품 명단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는 최근 인간이 아닌 쥐를 상대로 이 약품의 실험을 실시한 결과 클로르피리포스 성분이 쥐의 태반속에 있는 새끼쥐의 뇌를 손상시킨다는 것이 발견됐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가 나간 뒤 EPA의 마사 케이시 대변인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보도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EPA는 더스번이라는 살충제가 갖고 있는 건강상의 위험에 관해 지금까지 실시된 어떤 조사보다 광범위한 과학적 검토를 실시해 지금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곧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PA는 그러나 클로르피리포스로 알려진 이 살충제가 공공의 건강을 당장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결론지어 이 약품을 회수할 계획은 없으나 이 약품의 농업적 사용은 제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농부들이 곡물에 이 약을 뿌리는 일은 허용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PA는 지난해 10월 클로르피리포스의 노출허용치를 당시의 3분의1로 줄일 것을 제안했으나 지금은 그 수준을 다시 현재 수준의 10분의1로 줄이는 엄격한 규제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망했다. 클로르피리포스가 함유된 살충제는 현재 미국에서 8백여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주로 인디애나폴리스의 `다우 애그로사이언스(Dow AgroSciences)'사가 생산하
고 있다.
클로르피리포스는 연간 2천만-2천400만t이 판매되며 개목걸이, 잔디 살충제, 흰개미 살충제에 함유돼 있고 병원과 가정등에서 벌레를 죽이는 약품에도 들어있는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kdy@yonhapnews.co.kr
<보건> <모기 임산부 좋아한다>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02
(런던=연합뉴스) 임신중인 여성이 모기에 노출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2배나 높으며, 이는 임신한 여성의 호흡량이 많아지고 체열이 높아지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1일 조사됐다.
스티브 린제이 박사 등 영국 더럼대학 연구진은 아프리카대륙 서부에 위치한 감비아의 농촌여성중 임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36명씩 총 72명을 표본 추출, 동일한 조건에서 임시막사 모기장 안에서 잠을 자게 한 뒤 모기가 어떤 집단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찾았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심지어 치명적인 말라리아균까지 보유한 모기를 포함, 일단의 모기들이 임신한 여성쪽에 2배 정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임산부들의 몸이 아픈 것은 물론 병에 걸릴 위험성도 있고 나아가 유산과 사산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3천만-5천만명이 말라리아에 걸리며 그중 약 10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이 결과를 놓고 임신한 여성쪽에 모기가 많이 찾는 이유는 임신여성이 상대적으로 호흡을 많이 하며, 모기들은 호흡속에 포함된 화학물질을 통해 먼 곳에서도 공격 목표물을 쉽게 찾아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임신을 하게 되면 체온이 높아져 모기를 유인하는 휘발성 화학물질을 더 많이 배출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와함께 임산부의 행동양식 변화도 모기들의 유인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산부들은 밤에 잠을 잘 때 비임산부에 비해 2배 가까이 모기장을 치고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제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특히 여성이 첫 임신을 했을 때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신체 보호는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자거나, 잠자기전 모기장 안에 숨어있는 모기를 찾아내 죽이는 등의 예방조치만
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cbr@yonhapnews.co.kr
<의학> 여성 호르몬요법 유방암 위험 2배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02
(시애틀=연합뉴스) 폐경여성이 골다공증 등 각종 갱년기장애를 예방하기 유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틴을 함께 복용하는 호르몬요법은 특정 유방암 위험을 2배이상 증가시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크리스토퍼 리 박사는 의학전문지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88-1990년사이에 유방암이 발생한 50세이상 여성 537명과 유방암이 없는 여성 492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병행요법을 6개월이상 평균4년동안 계속한 여성은 그렇지않은 여성에 비해 소엽(小葉)유방암 발생 위험이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 박사는 호르몬요법을 하는 폐경 여성이 특정 유방암에만 걸리는 이유는 앞으로 규명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유방암은 85%가 젖꼭지에 젖을 공급하는 유관(乳管)에서 발생한다. 젖을 만드는 소엽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10%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는 860만명의 폐경여성이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병행요법을 쓰고 있으며 에스트로겐만을 복용하는 여성은 1천2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호르몬요법은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키고 각종 갱년기장애 증상을 완화시킨다. 프로제스틴은 자궁절제수술을 받지않은 여성들에게는 자궁내막암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쓰인다.
skhan@yonhapnews co.kr
[건강] 뇌졸중...'시간이 생명' 발병 지체없이 병원으로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02
최근 일본 오부치 게이조 前총리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하다가 지난 14일 끝내 유명을 달리함으로써 뇌졸중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예방법 및 조기발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인생의 완숙기에 많이 나타나고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발병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개인과 가정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촌세브란스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교수들의 도움으로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 어떤 병인가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병.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되고 막히면 뇌경색이 된다. 뇌출혈은 뇌속의 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실질내 출혈과 뇌를 싸고 있는 막과 뇌사이에 출혈이 되는 지주막하 출혈로 나뉜다.
뇌실질내 출혈은 보통 고혈압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지주막하 출혈은 뇌동맥이 꽈리와 같이 부풀어 있다가 얇아진 동맥벽이 터지거나 동맥과 정맥의 기형을 가지고 있던 환자에서 발생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점점 좁아져서 막히는 동맥경화성 뇌경색과 심장병이 있는 환자에서 만들어진 피딱지(색전) 같은 것이 혈액을 타고 지나다 뇌에 있는 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뇌색전으로 나누기도 한다.
@뇌졸중 치료
뇌졸중은 한마디로 시간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뇌졸중은 위험신호를 일찍 감지해 병원을 찾아 큰 불상사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물론 먼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들에 대한 꾸준한 관리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그때부터는 시간이 환자의 생명 및 치료효과와 직결된다. 적어도 2∼3시간 안에는 뇌혈관질환을 다루는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도착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고 더 큰 장애를 막을 수 있다.
뇌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많은 경우에는 수술로 뇌안에 고인 핏덩이를 없애주어야 하는데 대부분 큰 수술을 하지 않고도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핏덩이를 제거할 수 있다.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 한다. 선천적 기형이 있는 혈관에서 다시 출혈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야 한다. 뇌혈관을 막고있는 혈전이나 색전을 혈전용해제를 이용해 녹이는데 정맥주사를 이용하거나 혈관사진을 찍으면서 혈관을 막고있는 부위를 확인한 후 직접 동맥 내로 주사하기도 한다.
정맥주사를 이용한 혈전용해제 치료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3시간 이내에 치료가 시작돼야 한다. 병원에서 간단한 진찰과 뇌경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산화단층촬영(CT)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병원에 적어도 2시간 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뇌경색 환자는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동맥 내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경우는 조금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발병 후 6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치료를 한다고 모든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출혈의 위험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치료받은 10명 중 3명 정도는 거의 후유증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회복될 수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졸중 예방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을 일차예방 병이 생긴 후 재발을 막는 치료를 하는 것을 이차예방이라고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찾아내어 이들을 치료하는 일차예방일 것이다.
이런 위험요소들로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있는데,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많은 경우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동맥경화성 뇌경색의 경우는 뇌혈관의 동맥경화증 진행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경두개초음파혈류검사를 이용해 통증없이 쉽게 이상여부를 알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 여부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 급성기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이차예방이다.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우선 환자 개개인별로 뇌졸중의 원인이 되었던 위험요인들을 찾아내어 지속적으로 치료, 관리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그 원인에 따라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도록 한다. 경동맥이 많이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으면 뇌졸중의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않고 그물망을 혈관내로 넣어서 혈관부위를 넓혀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기도하다.<허지회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 의심될 때 행동요령
- 119로 전화한다.
- 직접 가는 것이 빠르면 바로 병원으로 간다.
- 발병후 병원에 적어도 2시간 안에 도착해야 한다.
-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다.
- 환자를 옮기면서 목이 뒤로 꺾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 예방 수칙
- 수시로 혈압측정, 고혈압 관리
- 담배를 끊는다. (금연 1년 후에는 뇌졸중 위험 절반으로 줄어듦)
- 혈당 높을 땐 반드시 치료
- 과도한 음주는 금물
- 동물성 기름, 콜레스테롤 적은 음식 섭취
- 1주일에 4일, 하루 30분 이상 운동
- 1년에 한 번 정기검사
[건강] 뇌졸중 재활치료..."처치後 첫 6개월이 중요"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02
뇌졸중은 초기치료로 생명을 건지더라도 신체 반쪽에 마비 및 감각이상, 균형감각 소실, 언어곤란, 연하곤란, 인지기능 저하, 심리적 변화, 성격 변화 등 손상된 뇌의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복합적인 장애를 정확히 파악해 상실된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로 복귀시키며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바로 재활치료다.
뇌졸중 환자의 열 명중 한 명은 재활치료 없이도 회복되고 또 다른 한 명은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해도 장애가 최소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덟 명에서는 재활치료를 받게 되면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는 복합적인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각각의 문제에 능통한 전문가로 구성된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해야 하며 특히 뇌졸중 후 첫 6개월이 기능적인 회복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가능한 빨리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한다면 보다 많은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뇌의 기능은 뇌손상 부위 주위의 정상화, 뇌내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수용체의 민감화, 잠재해 있던 손상외 부위의 활성화, 신경세포의 재생, 손상 받지 않은 신체를 이용한 대치 능력 향상에 의해 회복된다.
이때 기능적 전기자극치료(FES), 물리치료(중추신경계발달재활치료, 관절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등), 작업치료, 근전도 생체되먹임 훈련(EMG biofeedback), 현수장치를 이용한 체중 저부하 보행 훈련(partial weight bearing threadmill gait training) 등의 재활치료를 시행하면 운동기능의 회복이 더욱 촉진된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장애에 대해 인지훈련, 연하훈련, 언어치료, 심리치료, 보조기 등의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초기재활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직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보행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삼차원동작분석을 통해 경직근을 파악하여 보툴리늄독소(botulinum toxin) 또는 페놀(phenol)을 경직근에 주사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뇌졸중 후의 장애는 매우 심각하여 극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해서는 안되며 뇌기능 회복을 촉진시키고, 상실된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되도록 뇌기능 회복이 활발한 첫 6개월 동안에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면 보다 나은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 교수>
<> 출혈성질환의 원인 및 치료
◇지주막하 출혈=90%는 뇌 아래 부분에 있는 1∼3mm 굵기 동맥의 갈라진 부분에 생긴 동맥류가 파열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곳에 왜 동맥류가 생기는 지에 관해서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았지만 뇌동맥이 갈라지는 부분에 내 탄성 판이 없거나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이렇게 갈라진 부분에 높은 압력 이 계속 가해지면 일종의 혈혹인 동맥류가 생기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뇌동맥류 파열=40∼50대에서 많이 발생. 일단 혈관이 파열되면 1회 출혈로 발병자의 60%가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 장애를 갖는다.
나머지 40%도 1회 출혈 시 목숨을 건졌다해도 출혈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결국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류는 이렇게 위험하지만 평소에는 전혀 증상을 느낄 수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다. 다만 소량의 출혈이 있을 때는 머리가 쪼개지는 것처럼 아프므로 한 번에 많은 출혈이 없었다면 사전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아프고 때로는 메스껍고, 구토까지 하다가 1주일쯤 지나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 뇌동맥류에 의한 소량 출혈일 수도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 더 큰 위험을 막아야 한다.
지주막하 출혈은 1회 발작으로 60%가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기므로 수술을 받아보지 못하는 환자가 많은 편이다.
수술은 두개골을 절개하고 출혈을 일으킨 동맥류를 클립으로 집어 더 이상의 출혈을 막게 하는 방법을 쓴 다. 이미 흘러나온 피가 큰 혈종을 만들었을 때는 이를 흡인해 제거한다.
지주막하 출혈로 혈종이 생겼을 때는 뇌동맥이 자극을 받아 점점 수축하면서 내부로 혈액이 조금밖에 통하지 못하게 하는 연축 현상이 일어나므로 수술시기 선택에 주의를 요한다.
최근에는 환자의 의식상태가 나쁘거나 전신적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등 수술을 시행하기가 어려운 환자들에서 선택적으로 백금코일을 동맥류 내로 삽입해 뇌동맥류의 재출혈을 막아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의학]망상장애의 증상과 치료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동양일보
등 록 일 : 2000/06/02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중 한가지 사안에 대해 매우 편향적인 생각에 빠져들거나 특정인에 대한 지독한 의심으로 본인과 주변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예가 있다. 신경정신과에서는 이같은 증상을 '망상장애'로 진단한다.
망상장애(또는 편집증)의 기본적인 양상은 인격기능은 유지된 채 여러 망상내용에 적절한 감정을 동반하게 된다. 이같은 망상은 정교하게 체계화된 지속적인 망상으로 피해의식. 질투. 과대. 색정. 신체적 망상 등으로 분류된다.
망상증상(또는 편집증상)은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일시적이거나 간헐적일 수도 있고 일생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망상장애 환자는 대개 단정하고 일반 사회적 활동에는 지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의심이 많고 편파적이며 자신의 판단에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망상의 내용에 따라 충동조절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같은 장애로 자살, 살인, 강간, 기타 폭력을 행사할 의도나 계획을 가질 수도 있고 또 직접 수행할 위험도 높다. 가장 흔한 형태는 피해형 망상으로 특정인이나 다수의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피해를 주거나 악의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망상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 계속 소송을 걸기도 하기 때문에 고소광이라고도 한다.
또 부부나 애인사이에 발생하는 질투형 망상도 대표적이다. 오셀로증후군, 결혼편집증이라고도 하는 이 망상은 의처증, 의부증에 해당된다. 질투망상은 옷차림의 흐트러짐이나 점 같은 사소한 '증거'를 가지고 망상을 정당화한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은 자신의 배우자가 혹시 다른 이성과 불륜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극도로 심하게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같은 증상은 정신과에서 망상장애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망상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설득해도 전혀 변화하지 않는 잘못된 믿음'이다. 따라서 망상을 가진 경우에는 주변에서 아무리 설명을 하고 잘못된 생각이라는 증거를 제시해도 환자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환자의 생각이 근거가 없고 틀린 생각이라는 것을 지적하게 되면 환자는 더욱 화를 내고 설득하는 사람을 더욱 의심하게 된다.
따라서 이같은 경우 주위에서 설득하거나 설명하기 보다는 먼저 전문의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망상장애의 치료는 정신치료,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부부치료, 가족치료 등 여러가지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이인우 차장> iwlee@dynews.co.kr
[한의학 교실] 아토피성 피부염 공해병 치료해야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02
최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신생아 중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데 한 보고에 의하면 10명 중 3.4명의 아기가 아토피성 피부를 갖고 태어난다고 하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전에는 태열이라고 해서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아이들만 소수 나타났으나 지금은 세상이 달라진 때문인지 유전적 소인과 관계없는 아이들이 더 많다. 아이들 뿐 아니라 멀쩡하던 어른들도 어느날 갑자기 피부가 몹시 가렵고 울긋불긋한 홍반이 나타나면서 몇 년씩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모두가 심각한 환경오염과 공해 때문으로 보이는데 자기 자식이나 자신이 직접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려 보지 않고는 그 괴로움을 도저히 짐작하지 못한다. 밤마다 온 몸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워 잠들기가 힘들고 피부가 붉게 돋아나고 심한 부위는 두껍게 딱지가 앉아 보기가 흉할 뿐 아니라 비염이나 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에 쉽게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더욱 애를 태우게 한다. 현대의학으로도 심할 때마다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이나 주사를 쓸 뿐 별다른 대책이 없다.
한약 또한 처방은 많으나 정작 써 보면 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그동안 피부병으로만 치료했지 공해병의 차원에서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일본의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 한 분도 아토피를 공해병의 일종으로 보고 치료해 높은 치료율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한약재 중에는 옛날부터 각종 독성을 해독시키는 약이 많다. 필자는 이런 약을 중심으로 처방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기존의 약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공해병의 일종으로 파악해 독을 없애주는 치료와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면역증강 요법을 동시에 해주는 약을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김혁 원장 김혁한의원 (02)543-8588
[체질이야기](9)체질구별법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경향신문
등 록 일 : 2000/06/02
지난 8회간'체질이야기'가 나간 뒤 체질구별법에 관한 많은 문의가 있었습니다. 이에 체질의학에 관해 잘못 알려진 측면을 중심으로'체질이야기 바로보기'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주〉
▲체질구분은 어떻게 하나
사상의학에서 체질 구분은 크게 3가지로 외모·심성·병증으로 구분한다. 어느 한 기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오진 가능성이 많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굳이 비중을 따지자면 심성(心性)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체질구분은 단순히 관상을 보듯 얼굴이나 체격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사상의학의 가장 큰 특징은 심신(心身)의학이라는 점이다. 기존 한의학이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라면 사상의학은 '사람과 사람'간의 차이를 관찰한 것이다. 따라서 심성의 차이로 인해 적성·대인관계 등 사회적 활동이 달라지게 된다. 이런 차이를 자세히 살펴야 체질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이제마 선생도 정확한 체질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과 성격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태음인은 간이 크다?
사상의학의 원리는 난해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제마는 한의학이 아닌 유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사상의학의 표현자체가 기존의 한의학 용어와도 크게 달라 전문가들조차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일례로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데 이를 '간이 크고 폐가 작다' 혹은 '간기능이 뛰어나고 폐기능은 약하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폐질환이 있으면 태음인이고, 소화가 안되고 배가 자주 아프면 소음인이라는 식으로 연결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이제마가 사용한 간과 폐는 수렴과 발산이라는 인체 기운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설명한 것일 뿐 서양의학의 간(Liver)이나 기존 한의학의 간(肝)과는 전혀 다른 상징적 개념이다. 언론과 각종 서적을 통해 일반인을 위해 쉽게 설명한다는 이유로 엉터리 체질의학이 소개되고 있다. '그레셤의 법칙'처럼 원래의 의미는 자꾸 퇴색하고 왜곡된 정보가 더 널리 알려지고 있다.
▲체질의학이란 체질에 맞는 약을 먹는 것?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을 '중용'적 관점에서 몸과 마음이 어느쪽으로 치우쳐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치우친 부분을 후천적 노력에 의해 '중(中)'에 가깝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사상의학의 기본 정신이다.
이제마의 원래 의도는 사상의학이 아니라 사상철학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도리를 유학의 실천윤리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다. 점차 심(心)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신(心身)의 문제로 나아가 의학으로 발전한 것이다. 철학에서 의학론이 나온 셈이다. 심신의 갈등으로 인해 인격도야에 장애가 생기고 더 심하면 육체적인 질병이 발생한다는 관점이다. 체질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이제마의 원래 의도대로 인간의 심리적 유형을 파악해야만 제대로 체질을 알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외모나 혈액형 등으로 체질을 구분하고 약이나 지어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수십년간 한 자리에서 농사를 짓던 과거와 달리 현대인들은 다양한 대인관계를 맺으면서 살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자연이 인간의 육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였다. 그러나 현대사회는'사람과 사람'즉 대인관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사상의학이 각광받는 진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간단한 방법도 많다는데?
체질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오도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오링테스트와 혈액형, 오운육기를 이용한 체질감별이다. 오링테스트는 일본인 의사 오무라 게이쇼가 개발한 것으로 1988년 김도순 박사에 의해 논문이 번역되면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오링테스트의 원래 취지와 달리 국내에서는 당근·오이 등 각종 재료를 한 손에 쥐고 다른 손의 힘의 크기를 측정하는 식으로 체질감별과 연결시키고 있다. 졸릴 때 '커피'를 쥐고 측정하면 힘이 세질 수 있다. 그러나 커피가 체질개선에 도움이 된다거나 커피를 장복하면 몸에 좋다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당근과 오이도 마찬가지다. 다만 일정시점에서 오이의 기운이 그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정도일 뿐 사상의학과는 전혀 상관없다. 실제 오무라씨도 국내방문 중 자신의 연구가 엉뚱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ABO식 혈액형을 사상체질과 연결시키고 약물까지 투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양인은 극히 드문 체질인 데 비해 혈액형은 그렇지 않다는 점만 봐도 엉터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오운육기라 하여 생년월일을 이용해 체질을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엉터리다.
▲ '체질이야기'시리즈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기사 전반부에 나타난 주제별 각 체질의 유형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개략적으로 감별할 수 있다. 기사 내용을 참고한 뒤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을 평가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성적이냐'고 물으면 외향적인 사람도 내성적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0가지 중 어느 한가지가 압도적으로 많다면 그 체질
에 해당한다고 보아도 된다. 그러나 3가지 체질(태양인은 1만명에 1명 비율)이 비슷한 분포로 나온다면 전문가에게 직접 의뢰하는 편이 좋다.
/도움말/김도순·한의학박사/
/ 강용혁기자 doctork@kyunghyang.com/
경락이란…보이지않는 기혈의 운행통로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경향신문
등 록 일 : 2000/06/02
경락(經絡)은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기혈(氣血)의 운행통로. 경락과 경혈의 개념은 물자를 수송하는 도로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된다.
전신을 국토에 비유한다면 12경맥(經脈)은 주요 고속도로나 철도에, 경혈은 정류장이나 휴게소 혹은 경유지에 해당한다. 인체에는 기혈이 소통되는 12개의 주요 도로가 있는 셈. 인체에는 12경맥에서 갈라져 나오는 15개의 낙맥(絡脈)이 있다. 경맥과 경맥을 이어주는 것이다. 12경맥과 15낙맥을 합쳐 '경락'이라고 총칭한다.
이외에도 기경팔맥·손락·부락 등이 있는데 이는 고속도로보다 규모는 작지만 구석구석을 이어주는 지방도나 우회도로에 비유된다. 전국토가 크고 작은 도로에 의해 연결되듯 인체도 경락에 의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도로를 통해 물자를 수송하듯 인체도 경락을 통해 장부와 신체 각 부위에 기와 혈을 운행한다. 경락이 막히면 당연히 기와 혈의 운행에 장애가 발생해 병이 생긴다. 경부선이 천재지변 등으로 끊어졌다면 국도·우회도로로 물자를 수송해 일시적으로 해결하듯 인체도 방어기전의 하나로 낙맥 등을 이용해 기혈을 운행시킨다. 그러나 복구되지 않고 장기화되면 결국 전지역으로 확산되어 병이 깊어진다.
폐가 병들면 폐경락이 지나가는 경락부위와 주요 혈자리에 통증이 있거나 이상반응이 나타난다. 또 폐경락과 1차적으로 연결된 대장경락(大腸經絡)의 이상도 동반할 수 있다. 진단과 치료는 역으로 보면 된다. 폐경이나 대장의 경락을 자극해 폐를 치료하기도 한다.
자극은 주로 뜸과 침을 사용하지만 손을 이용한 지압도 효과는 마찬가지다. 또 잘 쓰지 않는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것도 운행이 정체되기 쉬운 경락이나 경혈을 자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굳이 경락과 경혈의 정확한 지식이 없어도 가볍게 움직이거나 지압해주는 것은 기혈 소통에 도움이 된다. 얼굴이나 팔다리를 지속적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우리몸의 크고 작은 경락과 경혈을 자극해 기혈운행을 원활히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강용혁기자 doctork@kyunghyang.com/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섬유소 많이 든 음식 효과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02
<김백남> 40대 직장인인 김 모씨. 김 씨는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술을 먹으면 복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심한 날은 출근길에 3∼4회나 화장실을 찾지만 막상 용변은 시원스럽게 보지 못한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진 사람 중 많은 병이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이 병은 전체 인구의 7∼15%가 앓을 정도로 흔하다.
혈액검사나 방사선, 내시경검사 등의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3개월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넓은 의미로 기능성 위장관질환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는 위식도 역류질환,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 이러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들은 서로 동반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30%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소화기관의 기능성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장내시경검사나 대장 X-선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이 만성적으로 복통,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를 보인다.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고통스럽고 때에 따라서는 사회활동에 심한 지장을 준다. 주로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이나 도시거주 20∼40대 직장인에서 많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많다.
원인은 감염,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생활양식의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장운동 이상, 대장 감각이상 때문이다.
@증상
일반적으로 식사 직후나 배변 전에 왼쪽 아랫배가 아프다가 배변 후 호전된다. 또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된다. 이로인해 가스가 차 트림이 잦아지며 방구의 냄새가 심하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경우가 잦아진다. 대변이 가늘어 지거나 점액이 묻어나오며 배를 만져보면 딱딱한 혹 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우울 불안 불면 스트레스 성격 예민 등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한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35세 이전에 시작되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2배 빈도가 높다.
이것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더 소심하고 신경쓰는 신체 부위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증상면에서도 남녀차이가 나는데 남자에게는 설사나 묽은 변, 여자는 변비와 복통이 두드러진 증상이다.
@종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3가지로 구분한다. 첫번째는 복통 없이 간헐적으로 설사를 하는 유형으로 드물다. 전에 맹장 수술이나 다른 복부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많다.
두번째는 쥐어짜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한 복통과 변비가 계속되는 유형. 세번째는 변비와 설사와 교대로 나타나면서 복통이 있고 변은 가늘고 잘 풀어진다. 한군데 배, 특히 왼쪽 아랫배가 아프지만, 여기저기 아무데나 아플 수도 있다. 배가 아플 때 만져보면 소시지 모양의 딱딱한 것이 만져질 수 있다.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원인 및 발생기전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 또 어떤 환자에 잘 듣는 치료방법이 다른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약은 없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증상요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심리 치료, 식이요법, 약물치료로 나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심리 치료=교육과 확신 적당한 운동 올바른 배변 습관 등 생활 방식의 변화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치료에 효과가 좋다. 신경성 질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게 최선의 치료법.
◇식이요법=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다. 식이섬유는 위, 소장 통과시간을 지연시키고 대장에서의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며 답즙산과의 결합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어 대변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특히 변비가 주증상인 환자에서 효과가 있다.
대추와 생강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좋은 식품으로 권장된다. 특히 대추에는 장내 독성을 줄이는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가스 유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고칼로리의 푸짐한 식사, 탄산음료, 흡연, 껌, 빠른 식사 등 대장 내 공기를 증가시키는 음식이나 행동을 피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일반적으로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과 우울증을 호소한다. 정신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항불안제 등을 투여하기도 하며 악취나는 방귀를 없애기 위해 대장 주름에 낀 숙변을 제거하는 장세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잘못 실시하면 대장염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밖에 장에 작용하는 약물을 배변습관의 변화, 예측되는 복통의 정도, 복부팽만 등의 증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약은 항경련제와 장운동 촉진제, 변비치료제 등이 있다.
※도움말= 한솔병원(www.hansolh.com) 이동근 원장 (02)413-6283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문정섭 교수
마늘추출물 투여로 방광암 치료...고대 천준 교수팀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02
= 유전자치료법과 병행
<김백남> 방광암 치료와 예방에 마늘추출물 투여와 유전자치료요법을 병행하는 면역유전자요법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문두건 교수팀은 방광암에 걸린 실험용 쥐 48마리에 마늘추출물인 알리신 투여와 최신 자살유전자요법을 동시에 시행한 결과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은 쥐를 비롯 유전자 요법이나 마늘 면역요법만을 단독으로 시행한 쥐에 비해 종양에 크게 줄어들었으며 장기생존률 또한 크게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천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2000년 5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미국 비뇨기과학회에 발표했다. 천 교수는 "이미 진행된 방광암은 항암치료에도 잘 듣지 않아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다"면서 "면역유전자요법은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어 방광암치료 뿐 만 아니라 다른 종양 치료에도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흡연이나 각종 유해물질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잘 될 뿐만아니라 이미 진행 또는 전이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도 완치율이 10∼15%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방광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유전자치료법이 개발돼 현재 임상 전시험단계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투여방법이나 전신부작용을 줄여야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이다.
천 교수는 이번 치료법을 지난 4월과 5월에 국내 및 일본,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천준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의학전문지인 `뉴트리션 앤드 캔서(Nutrition & Cancer'지에 올해 게재될 예정이다.
(02)920-5530
yaa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