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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00미터를 보고
날씨가 무지 덥다,
이런 날에는 야외 활동도 무리고 무얼 할까 생각하다가 시원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검색한 결과 ‘100m’가 당첨되었다.
그러데 문제는 상영관과 상영 시간이다. ‘100m’은 상영하는 영화관은 거의 없고 겨우 찾아낸 영화관인 동래CGV애서도 상영시간이 새벽이 아니면 한밤중 이다.
요즘은 블록버스터 영화시즌이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이고, 유명 배우와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이나 화려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보는 것은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더위 쫓는 데에는 금상첨화다.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는 드물다.
영화 ‘100m’는 광고회사에서 잘 나가는 회사원인 주인공 라몬이 갑자기 다발성 경화증 이란 병에 걸려서 병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스페인 영화이다.
다발성 경화증은 서서히 몸이 마비되어 굳어져 가는 병인데 아내의 기지로 40년을 체육교사로 재직하였고 또 철인경기 출전자였던 괴팍한 장인이 훈련 파트너가 되어 철인 3종경기에 도전하는 멋진 영화 인데 이 좋은 영화 본다고 8시 30분 까지 입장해야 했고 커다란 영화관에서 2명만 에어컨 틀어가며 보았으니 본 후에도 기분이 씁쓸했다.
갈수록 왜 이렇게 좋은 영화는 보기 힘든 것일까. 천만 관객을 모으는 영화만 있다면 이런 좋은 영화의 설자리는 어디일까?
나 혼자 고민해 봤자 헛일이다. 자기 구미에 맞는 정치색을 띤 영화에 환호 하는 것도 다양성면 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우리나라 영화인들도 이런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시도라도 했으면 하고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관과 영화인들만 나무랄 일도 아니다.
영화관 입장에서 보면 처음에는 좋은 시간대에 상영을 했겠지만 관객이 없으니 계속해서 좋은 시간대에 상영 할 수도 없고 상영일수와 상영횟수를 맞출려면 새벽 시간이나 한밤중에 상영해서 계약 조건을 충족시킬 수 밖에 없으니 참 딱한일 이다.
문제는 영화보는 사람들의 입맛과 기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복날 소문이 난 동래 어느 삼계탕집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찜통 더위에 기다리지말고 시원한 곳에서 오리나 장어를 먹어도 되는데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을 보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모임에서는 일찍암치 초복에 오리로 버꾸어 먹었다.
주인공이 훈련이 다되어 막상 경기에 나갈 즈음에 병이 재발하여 다시 처음부터 걷는 연습부터 시작 하려 할 때 아내가 남편에게 ‘이거 당신만의 경기가 아니고 우리의 경기야’라고 하는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해 주었다.
영화를 보는 중에 문자가 왔다. 영화 끝난 후 보니 거래은행에서 보낸 것이었다.
‘오늘은 중복입니다. 수분과 영양보충에 좋은 콩국수는 어떠세요?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버지 만 달러에 팝니다
우리 아버지를 만 달러에 팝니다.
미국에서 얼마 전에 신문에 난 기사의 제목입니다.
내용인즉 자기 아버지가 수년전부터 중풍과 치매로 병석에 누워 계시어서 그동안 밥도 먹여 드리고 대 소변을 받아 내었는데 긴병에 효자가 없다고 이제는 지쳐서 더 감당할 수 없어서 생각 끝에 아버지를 팔려고 결심하고 광고를 내니 만 달러에 아버지를 사갈 사람은 전화해 달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 광고가 나가자 어떤 젊은 남자로부터 자기가 사겠 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는 그 젊은이에게 환자를 돌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 1주일간 더 생각해 보고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 전화해 달라고 하였 답니다.
그 후, 일주일 되는 날 그 젊은이는 그간 깊이 생각하여 보았지만 역시 아버지를 사서 모시기로 부부가 합의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가 그 젊은이에게 결심한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대답 하기를, 자기 내외는 어릴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라서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고 자랐으며, 지금은 결혼하여 아들과 딸도 낳고 복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지만,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모시고 살 수 있는 분이 계시면 더욱 좋겠고 아이들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시면 좋겠다고 하여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아버지를 사서 자기를 낳으신 친 아버지 같이 모시면서 효도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를 판다고 광고를 낸 사람은, 다시
한 번 정말로 우리 아버지를 사서 모실 결심이 되어 있으면 일만 달러를 갖고 와서 모시고 가라며 주소를 알려 주었답니다.
젊은이 내외는 아버지가 생긴다는 생각을 하니 기뻐서 주소를 갖고 찾아가 보니 미국에서도 부자들만 사는 마을에 있는 아주 큰 집이었답니다.
잘못 찾아 왔나 싶어서 문패를 보고 주소와 이름을 확인하니 광고를 낸 사람과 똑 같았습니다.
벨을 누르니 하인이 나와서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대문을 들어가 보니 마당에는 수영장이 있고 최고급 차가 있었으며 집으로 들어가니 실내는 호텔과 같이 꾸며져 있었으며 거기에 노신사가 앉아계셨습니다.
젊은이 내외는 살기가 어려워서 아버지를 파는 것인 줄 알고 왔는데 생각과는 너무도 다른 분위기라 잘 못 찾아 온 것은 아닌가 어리둥절 하였으며 만일 이 집이 맞는 다면 왜 자기 아버지를 판단 말인가 이해가 되지 않았 답니다.
멍하니 서있는 젊은 부부를 보고 앉으라고 하더니 노신사가 하는 말이 내가 광고를 낸 사람이 맞다고 하면서 젊은이의 과거를 다시 한 번 듣고 그의 결심이 진실 됨을 확인한 다음 정말로 만 달러에 아버지를 사서 친부모같이 모시고 싶다면 자기를 사가라는 것이 었답니다.
깜짝 놀라는 젊은 부부에게 노신사가 웃으면서 하는 말이, 내가 나이는 많고 자식은 없기에 자식이 될 착한 사람을 구하려고 거짓 광고를 낸 것인데 젊은이를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하시면서 이제 너는 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되었으니 이 집을 비롯한 나의 모든 재산을 네게 주겠다.
내 비서와 함께 빨리 집에 가서 네 아들과 딸 즉 내 손자 손녀를 데리고 이곳에 와서 함께 살자는 것이었답니다.
희생.봉사.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만나는 모든 사람마다 진심으로 섬기며 나아갈때 이런 천사와 같은 노신사를 만난다고 생각합니다.
(인테넷에 돌아다니는 글)
우리 좋은 친구 할래요?
풀잎 끝에 맺힌
청초한 이슬방울처럼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당신
우리 친구 할래요?
이른 아침 창가를 드리우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당신
나와 친구 할래요?
파란 호수를 닮아
넓고 깊은 마음을 가진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멋진 당신
우리 좋은 친구 해요.
당신이라면 사랑스러운 연인처럼
때로는 다정한 친구처럼
영원히 함께 해도 좋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친구가 되고 싶어요.
우리 좋은 친구 할래요?
- 雪花 박현희님의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