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작년 겨울에 불온면 수로에서 상류쪽 다리 부근에서 텐트치고 얼음 밤낚시를 한 적이 있었던 곳을 다시 찾아 갔다.
당초에는 분오리지나, 내가지 저수지로 가서 얼음 낚시 하려고 강화도로 출발 하였으나 생각이 바뀌어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 작년 여름에 상류 쪽에서 재미를 본 곳이라 어쩌면 상류에서 얼음낚시를 하면 잘 될것 같은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래서 08시30분에 계산역 5번 출구에서 C, K 님과 합류하여 이곳에 오게 되었다.
맑은 날씨였으나 기온이 영하 3도를 보이는 바깥 날씨이다.
초지대교를 지나 우측으로 해안가를 따라 차를 몰고 가다보면 해변가에 불온면 다리가 나타난다
다리를 지나지 말고 좌측으로 들어가면 수로가 계속 나타난다.
여름이면 낚시꾼이 많이 진을 치고 낚시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우리는 상류쪽으로 가는데, 이게 왠일인가?
수로 옆으로 새 길을 내면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지점 가까이는 덤프차량이랑, 중장비들이 움직이고 잇었다.
하는 수 없이, 뜻 하지 않게 하류 다리쪽으로 가서 얼음 낚시를 하게 되었다.
< 얼음 구멍을 뚫고 >
< 얼음 두께가 30센치는 족히 될것 같다.>
얼음 두께가 말이 아니다, 무려 30센치나 될것 같다.
이렇게 두꺼운 얼은 구멍을 6개나 뚫고 나니 힘이 죽 빠진다. 시간은 벌써 10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베이컨으로 허기를 체우고 >
< 얼음위에서 베이컨 안주로 막걸리 한잔은 정말 맛나다 >
< 힘이 들어 각자 2개씩 구멍을 내고 낚시 시작 >
구멍뚫느라 힘들어 한잔을 먼저 하고 나서 우리는 각자 2구멍씩 낚시채비를 하여 얼음 낚시에 들어 갔다.
어라 그런데 우측 k님 2개 구멍중 2번째 찌에서 입질 신호가 온다.
야~ 챔질! 하고 소리치는데 이제 막 낚시를 배우는 초보자 k는 한타임 늦게 당기니 헛 당!이다.
그리고 생전에 처음하는 얼음낚시라 어리둥절 하는 모습이다.
시간이 조금 흘렀다.
또 아까 같은 구멍에서 찌가 움직이려 한다.
나도, c도 자기 찌 볼생각은 안하고 k님 찌에만 응시 하고 있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찌가 살며시 뜬다. 이때다! 하고 소리쳤으나
k는 또 헛 챔질을 하고 만다. 그것도 낙아 채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서투르게 살살 당기는 것이다.
k는 쑥스런 표정으로 자기가 서툴어서 못 잡았다고 실토 한여, 다같이 웃고 말았다.
< 낚시대 정열 >
< 하! 완전 방한준비 끝 >
< K가 ,C옆에서 한수 배우자고 ... >
< 상류쪽에서 공사 관계로 얼음 얼기전 부유물 제거용 부표가 처져있다 >
< 강화 해안도로 불온면 다리 아래서 >
< 겨울 얼음 낚시의 포즈다, 아래쪽이 바닷물과 갈라 놓는 갑문독 이다.>
햇볕에 얼음판 가장자리가 일부 약간 녹아서 물이 고이는 가운데 계속 낚시의 찌를 응시하며 몰입하고 있었으나 찌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금년에는 왜 얼음 낚시 하는 사람들이 없을까?
오전에 초지대교를 넘어 오면서 낚시가게에 들러
"요즘 얼음낚시가 어디가 잘 됩니까?"
정보를 알아보았으나 대답이
" 요즘 한파가 심하여 뜸 합니다" 라고 하더니 그런가 ?
하긴 밤이되면 영하 10도 추위가 지속 되다 보니 그렇겠다 싶었다.
< 그림은 괜찮은데, 고기가 안잡히네?>
12시 가지나자 우리는 아까 먹은 베이컨에 포만감이 아직도 남아 베이컨은 남았지만
라면으로 간단히 점심 을 대신 하고 계속 얼음 낚시에 응 했다.
베이컨은 k님이 가지고 왔다.
과거 카트민트 사업을 한 터이라 생고기 방면에는 경험도 있고 그방면에 인지도가 높아 좋은 고기를 갖어 와서 정말로 베이컨이 이렇게 맛나는줄 처음 알았을 정도로 버섯에 익은 베이컨을 말아서 먹는데 따~봉! 이었다. 야외서 먹으니 더 맛이 났는가 보다.
< c님은 구멍을 하나더 팠다 >
고기가 안 잡히자 c님은 다리 교각 밑에 구멍을 하나더 파서 낚시를 한다.
상류쪽 공사 관계로 고기가 안잡히나, 날씨가 너무 추워서인가?
이런 저런 생각 하면서 시간은 자꾸만 흐른다.
그런데, c님이 "잡았다!" 하고 소리친다.
새로판 교각 밑에서 동자게 새끼 한마리가 달랑 올라 온 것이다.
" 하하하~"
오후가 되니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분다.
시계는 14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우리는 몇번의 입질만 받고 끝내 붕어와는 상면을 못한체 서둘러 침을 꾸렸다.
가는 길에 주변 낚시 환경이나 알아보고 가려고 일찍 낚시를 접었다.
< 건너편이 대명리 포구쪽이다 >
비록 붕어와는 상면을 못 했지만 마음는 즐거웠다.
아직 봄을 알리는 징조는 이곳 저곳에서 보이나 기온이 너무 내려가 느낌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낮 기온 영하 4도의 날씨는 사람도 별로 눈에 띄지를 않는다.
우리는 다른 수로 한곳을 상태를 점검하고 외포리 선착장으로돌아 내가지 저수지를 둘러 보았다.
당초에 내가지 저수지로 가려고 했었던 곳이다.
어~!
내가지 저수조에는 제방 배수로 공사가 한창이었고 저수지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지에 오기전에 잘아는 수로에도 사람이 없었다. 추위 때문인가? 안잡히기때문인가?
물음표가 꼬리를 문다.
그 전에는 이곳에 텐트를치고 밤얼음낚시를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저수지를 뻐져나가는데 '낚시금지'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었다.
그곳을 넘어 국화지를 지나 강화 읍으로 가는데 국화지에도 사람이 한명도 없다.
강화도에 얼음낚시가 금년에는 오늘이 끝이라는 생각을 하며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지 않는가?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는 인천을 향했다.
감사 합니다, 2012. 2. 16 염영호
첫댓글 얼름 낚시 사진 글 잘 보았습니다 아쉬움이야 있겠지만 하루의 즐거움이었고 먼훗날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寒波 추위에 感氣 조심 하세요
언제나 제글에 대해 댓글 달아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계속 좋은 정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좀하시지요..............
금년 봄에 시간 맞추어 보자구요.
강화에서 이번에도 꽝!! 이였네요. 날씨도 엄청추웠을텐데요. 군침도네요 베어컨과버섯.
글과 사진 즐감했습니다......
이우택님! 봄냄새 날때 같이한번 낚시 가야지요?
이번에도 동자게 새끼 1 마리 허탕은 면했지만 추원 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얼음낚시는 여러가지 여건상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해동되면 기대를 걸어볼수밖에 없지요? 얼음낚시 장면 잘읽고 갑니다..
계속 관심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계속 좋은 정보 올리 도록 하겠구요, 참 선배님도 올린 정보 아주 좋았어요!
염당원! 옛날생각 나네요 !!!!! 얼을구멍만 보이고 물고기는 어디 얼음밑에????????
당수님! 정말 옛날 생각 나는 구만요, 요즘도 늘 건강 하시죠? 고기보다 자연이 좋아 핑개삼아 가는거지요, ㅋㅋ
山川을 두루섬렴 하시느 목요대장님 일주일 잘 보내셨조,내일 상쾌한 마음으로 계산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