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상왕봉(1,430m)
2004년 2월 29일 (맑음)
08:00 황성공원 출발
10:10 백운동계곡 주차장
10:20 가야산 국립공원 매표소(백운동)
10:30 백운 1교
10:40 백운 2교
10:50 백운 3교
11:40 서성재
12:50 칠불봉
13:20 우두봉(상왕봉)
15:00 마애불 입상
15:50 해인사(팔만대장경 쭈∼욱 둘러보고)
16:30 해인사 주차장
완연한 봄 날씨에 겨울이 언제 였는지 모를정도로 따뜻해졌다
가야산! 해인사! 남산제일봉은 여러번 찾았으나
백운동코스는 처음이다. 가야산 국민호텔을 찾아 59번국도로 넘어서니 백운동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경남 합천과 경북 성주가 관광객 유치전으로 가야산을 두고서 설전이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날 정도다.
가야산 국민호텔 뒷문을지나니 국립공원 매표소가 우리를 맞는다.
매표소의 좌측 잘 정비된 산길을 오르니 백운1교가 물없는 계곡을 건너게 한다.
계곡의 물소리는 백운2교에 다달으면서 청아한 맑은 음을 전한다.
물소리의 진수, 맑음의 대명사는 백운3교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어지는 오르막길, 마루처름 만든 계단길을 오르고, 또 오르막
능선에 도달하니 모두가 더운 땀을 쏟아내며 휴식의 달콤함에 취한다.
지천인듯 바라보이는 능선이며 암봉들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질것 없는 아름다운 불꽃 형상의 암봉들이다.
비바람에 시달린 나즈막한 소나무의 옹고집같은 뚝심을 보여주는 굵은 줄기며, 싱싱한 솔잎은 삶의 강한의지를 내 뿜고 서있다
칠불봉에 오르니 성주읍의 모습이며 상왕봉에 올라선 등산객의 모습들이 성큼 눈앞에 다가온다.
상왕봉을 정면으로 능선을 따라서 상왕봉에 오르니 해인사쪽에서 오른듯한 수많은 산행꾼들이 정상을 메우고 있다.
기억속의 아름다운 빛깔로 남아있는 정상의 봉우리는 거무틔티한 색으로 변해 있으니 강산도 변하는지 나의 마음의 눈이 변하는지 알수가 없다.
백운동으로 돌아서는 원점회귀를 계획했는데, 차량 회수를 위해 두명만 보내고 나머지는 해인사로 내려서기로 했다.
해인사로 내려서는 길은 조릿대가 등산로를 애워싸고 있어 산책의 기분으로 내려설수 있는 곳이다.
해인사! 백만대장경. 최치원선생님 지팡이나무! 성철스님 사리탑. 성보 박물관. 불교문화가 모두 모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