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사자성어(四字成語)
⊙ 수연불변(隨緣不變) 원칙과 융통의 철학
수연불변(隨緣不變)은 세상의 변화를 따르지만(隨緣),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不變)'는 사자성어다.
'수연(隨緣)'은 시대적 상황이나 변화, 또는 환경에 따라 변화 · 대응한다는 뜻이고, '불변(不變)'은 '그 본 질, 근본, 지조는 고수한다'는 뜻이다. 앞뒤를 바꾸어서 불변수연(不變隨緣)이라고도 한다.
수연불변은 《화엄경(華嚴經)》과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 있는 말로, 진여(眞如, 불교의 진리)의 두 측면, 즉 수연진여(隨緣眞如)와 불변진여(不變眞如)를 표현한 사자성어이다. 진여,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상황이나 시대에 변화 · 변용 · 대응해야 함을 뜻한다.
수연불변을 일반적으로 해석하면 '융통성(隨緣)과 원칙주의(不變)'라고 할 수 있다. 원칙만 있고 융통성이 없으면 시대적 상황에 제대로 대처 · 대응할 수 없게 되고, 융통성만 있고 원칙이 없으면 편법이 난무하여 부조리 ·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된다.
원칙만 고수하면 고리타분한 인생이 되고, 변화만 추종하면 철학 없는 인생이 된다.
1970년대에 출판된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가 쓴 《불확실성의 시대 (The Age of Uncertainty)》가 있다. 그는 현대를 혼란스러운 시대, 무어라 정의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비록 70년대 초 진단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이런 시대에는 원칙과 융통성을 잘 적용해야 한다. 원칙만 고수하면 기업이 절대 살아남을 수가 없다.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데 철학이나 사상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유명한 필름회사 코닥 필름이 문을 닫은 것은 필름에만 집착한 나머지 메모리 개발 등을 등한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금강경》에서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설한다.
"고정된 법(진리)은 없다. 그것을 이름하여 최상의 진리라고 한다(無有定法 名 阿耨多羅三邈三菩提)."
사고나 생각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不變) 무용지물이 된다. 자동차가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 면 고철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변해야 할 것이 있고(隨緣),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不變). 선(善), 인간의 순수성 은 변하지 말아야 하고, 과학 문명은 변화, 발전해야 한다.
일본 교토(京都)에 가면 시간이 멈춘(不變) 사찰이 있다. 산젠인(三千院), 짓코인(實相院), 도후쿠지(東福 寺), 난젠지(南禪寺) 등인데, 산문으로 들어가면 200년 전이고 나오면 인간 세상, 속세가 나타난다(隨緣).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교토의 선종사원은 30년 전이나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바뀐 게 있다면 화장실 변기뿐이다.
원칙 없는 융통성은 편의주의가 되어 부조리를 낳고, 융동성 없는 원칙은 고루해진다. 원칙(不變)과 융통 성(隨緣)이 조화를 이룰 때 천년을 움직이는 철학, 사상이 될 수 있다.
☆ 隨緣變변(수연불변)
隨 따를 수. 따르다. 緣 인연 연. 不 아니 불. 부정사. 變 변할 변. 변하다.
출처 : 윤창화 <불교의 사자성어> ---------------------------------------------------------------------------------------------------------------- 수연불변(隨緣不變)에 대한 핵심 요지는 세상의 변화에는 따라가되(隨緣) 본질 · 근본 · 원칙 · 지조는 결 코 흔들리지 않는다(不變)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진여(眞如)의 두 측면인 변화 속에서 작용하는 진리인 수연진여(隨緣眞如)와 결코 변치 않는 진리인 불변진여(不變眞如)를 함께 말하며,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바른 수행이 된다고 봅니 다.
이 글의 핵심 요지는
첫째, 원칙(不變)과 융통성(隨緣)의 균형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원칙만 고수하면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맞춰 대응하지 못해 정체되고, 융통성만 따르며 변하면 중심이 없어져 혼란과 부조리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룰 때 올바른 삶과 지속 가능한 철학이 된 다는 것입니다.
둘째, 현대는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변화가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에서는 더욱 '수연불변'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그렇다고 원칙이 없으면 방향성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셋째, 불교의 가르침에도 이미 명확히 제시되었다는 것입니다.
《금강경》에서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고정된 법은 없다(無有定法)."라고 하셨으니 변화 속에서 진리를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善), 인간의 본성, 핵심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수현불변(隨緣不變) 담긴 지혜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흔들림 없는 중심을 갖되, 외부의 변화에 막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것, 이를테면 선(善), 진실성, 도(道)는 지킬수록 빛나지만 수단과 방식은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둘째는 고정관념은 수행의 장애가 된다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음(不變)"이 집착이 되어버리면 지혜가 아니라 고집이 되고, 진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정 체하게 됩니다.
셋째는 변화는 '본질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변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불변의 진리를 세상 속에서 더 잘 구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넷째는 일상에서도 적용되는 수행 지침입니다.
자비와 지혜, 계율로 마음의 중심을 지키고, 상황은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그 둘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수연불변의 실제적 실천이라 하겠습니다.
세상은 흐르고 마음은 고요하니
변하는 것 속에서 변치 않는 길을 보네.
수연의 발걸음 속에 불변의 빛이 있네.
바람 따라 움직이되 뿌리는 미동 없듯
변화 속에 머물러도 마음은 여여하네.
인연을 따라 흘러도 도는 늘 그 자리라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바뀌어야 할 것은 바꾸고, 바뀌지 말아야 할 것은 지키는 것, 이것이 지혜로운 수행 이며, 수연불변의 길이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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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