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날씨는 이즈음 늘 아름답다. 아침 카폴레이 골프장에 해가 떠 오르니 일꾼들이 나와서 잔디 손질에 바쁘다.
호수의 금붕어들은 머리를 들고 인사를 하고 새들은 가까이 와서 또 지저귀고 간다.
카폴레이 골프장에 벌써 일찍 온 내장객들이 라운딩을 한다. 나도 내일 이곳에서 칠 것이다.
아침을 맛있게들 먹고 오늘은 노스쇼어 구경에 나섰다.
카폴레이 골프장에 아침 해가 떠 올랐다.
숙소 뒷쪽 뜰은 카폴레이 골프장과 호수 하나로 접하여 참 아름답다. 하루 여행을 나기전 수민이와 한장 남긴다.
오늘은 집을 나서서 돌파인애플 농장을 시작으로 라아케아비치, 터틀베이에서 내가 내리고, 계속해서
폴리네시안칼쳐센터를 둘러보고 돌아오면서 나를 픽업할 예정이다.
10:00 돌파인애플 농장에 도착했다. 오랫만에 가족 전체가 사진을 찍는다.
하와이 여행객의 99.9%가 방문한다는 돌 플랜테이션 (Dole Plantation)은 완전 명소가 되었다.
이 곳을 찾는 방문객이 일년에 100만명이라라고 하니 대단하다.
돌 파인애플 농장은 창업자인 제임스 드러먼드 돌(James Drummond Dole)이 1900년에 첫 번째 세웠다고 한다.
돌 플랜테이션 입구에는 회사의 브랜드 마크인 'Dole'이 빨간 글씨로 새겨져 있는데 중앙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마크는
태양을 상징하고, 그 밑의 푸른색 라인은 수평선을 상징한다고 한다.
파인애플 농장의 관광은 보통 파인애플 미로, 가든 투어,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세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미로로 기네스북에 오른 파인애플 미로 정원이 특히 인기가 많단다.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파인애플 농장을 한번에 둘러보는 활동이다.
기차를 타고 파인애플 농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여의도 3배 크기(2,700에이커)의
농장에 파인애플 모종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져 있다. 앞에는 체험장도 있는데
이곳에서 하루 8,000개의 파인애플을 처리한단다.
모두들 기차투어를 떠난 사이 우리는 가든투어를 했다.
가든 투어에서는 하와이의 다양한 꽃, 나무 등의 식물들이 가득한
정원인데 가볍게 산책하는 투어로 입장료 대비 별로인 코스이다.
기차를 타고 가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기차를 타고 와서 또 정원을 둘러본다. 또 매장에 들어가서 다양한 파인애풀 상품을 보고 쇼핑하고 싱싱한
파인애플로 만들어 시원하고 새콤한 아이스크림을 여러종류 사서 맛 보았다. 아들과 딸이 1984년
처음 이곳을 들렀을 때 승민이 수민이 나이와 같았으니 세월이 빠르다.
*돌 파인애플 농장( Dole Plantation)
주소: 64-1550 Kamehameha Hwy, Wahiawa, HI 96786
전화번호: 1 (808) 621-8408 오픈 시간 : 매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주차비 무료.
홈페이지 : http://www.dole-plantation.com/
이제 농장을 둘러 보고 계속해서 거북이 해변으로 향한다.
이곳 주위에는 사탕수수 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올때 마다 듣는 이야기지만 이곳은 우리 한인 이민 1세들의 애환이 가득히 서려 있는 곳이다.
이제 그 이야기를 승민이 수민이에게 해 준다.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국인이 갤릭호를 타고 호놀룰루항에 도착을 한 이후, 1905년까지
약 7천 명의 한국인이 하와이로 이민와서 주로 사탕수수 밭에서 가혹한 노동을 했다.
1908년부터 이곳 돌 파인애플 농장에서도 한인들이 처음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1915년
에는 123명이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1938년까지는 141명의 한인 남자들이, 그리고 235명의 한인 여성들이 파인애플 산업에 종사
했단다. 그 당시 남자들은 1주일에 약 19달러, 여성들은 13달러를 받았고, 파인애플 산업에
종사하는 상당히 많은 한인들이 오아후 섬 중앙에 위치한 와히아와(Wahiawa)에 한인촌을
형성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와이는 19세기에 북미대륙으로 진출하는 길목이자 전초기지였으며,
서양을 동양으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하와이 한인1세의 삶을 볼 수 있는 참고문헌은 <하와이 한인 이민 1세 및 아메리카로 가는 길>,
웨인 패터슨 저 이며 정대화 번역본이 있다.
이제 거북이를 늘 볼 수 있는 라니아케아 비치(Hawaiian Sea Turtles at Laniakea Beach)에
왔다. 오늘은 도로에 차들이 넘쳐나서 차를 세우고 도로를 건너기도 쉽지 않다.
하와이 노스쇼어(North Shore Beach) 거북이 스팟은 이곳 외에도 할레이바 알리이 비치 파크
(Haleiwa Alii Beach Park), 푸에나 포인트 비치(Puaena Point Beach)가 있다.
13시경 터틀베이 골프장에 들러서 나는 내리고 가족들은 폴리네시안칼쳐센터로 내려갔다.
노스쇼어에는 새우트럭( Shrimp Trucks)이 또한 유명하다. 노스쇼어 키후쿠지역에새우 양식장
이 많아 자연스럽게 관광객을 대상으로 새우요리를 팔게 되었다고 한다. 트럭 주변의 간이테이블
에 앉아서 일회용 접시 한가득 소스가 묻혀진 밥과 샐러드 10마리 남짓한 오동통한 싱싱한 새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블로거에 올라온 주요 새우 트럭들은 지오반니 새우트럭(Giovanni’s Shrimp Truck), 호노스
(Hono’s Shrimp Truck, 주인이 한국인), 푸미스 카후쿠(Fumi’s Kahuku Shrimp Truck),
페이머스 카후쿠(Famous Kahuku Shrimp Truck, 한국인), 그리고 블루 워터 쉬림프 앤 씨푸드
(Blue Water Shrimp & Seafood Market), 로미스 새우(Romy’s Shrimp, 새우양식장)등이
나온다.
관광시간을 줄이기 위해 돌아오면서 사와서 만찬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폴리네시안 문화 센터(PCC)는 남태평양 소재 7개의 섬을 재현해 놓은 종합테마파크이다.
1963년 개장한 이래로 하와이 최고의 관광명소이다.
*홈페이지 http://polynesia.co.kr/about_pcc.html
폴리네시안 센터는 열대 야자수가 우거진 16만 8천평방미터의 광대한 부지에 사모아, 통가, 뉴질랜드, 마르케사스,
타이티, 피지, 하와이 등 6개섬의 전통 생활양식과 문화를 집대성해 놓고 있다.
원주민들의 전쟁춤과 불꽃춤, 전통 혼례식, 태초에 불을 지피는 방법. 나무를 쪼아 만드는 티키상, 화려한 하와이언
훌라댄스 배우기, 하늘높이 솟아오른 야자수에 맨발로 오르기, 원시사회부터 전해 내려온 문신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등 이들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로 이국적인 폴리네시안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주요 공연과 볼거리는 뮤지컬 나이트 쇼, 원주민 마을 운하 카누 여행, 재미있는 6개빌리지 문화 공연, 원주민 공예가게
쇼핑하기, 웅장한 아이맥스 영화 감상하기 등이다. 홈페이지에서 6개섬의 역사를 알아보면 참 재미있다.
동남아시아의 여러 민족들이 점차 남쪽과 동쪽으로 이주를 시작했다. 항해술이 발달하면서 이들은 솔로몬과
피지, 그리고 마침내는 뉴질랜드를 기점으로, 동쪽으로는 이스터 섬, 북쪽으로는 하와이 제도를 연결하는 거대한
3각형의 폴리네시아 문화권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모두들 기념촬영도 하고.
승민이 수민이아빠는 보룬티어로 나가서 북도 치며 30여분간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더하였단다.
공연후 가족과 다시 한장.
아쉬움이 남지만 터틀베이에서 골프후 기다리는 나를 위하여 서둘러 이동하였다.
18시 50분 나를 픽업하여 돌아오니 21시 경이다. 사온 새우요리등 맛있는 저녁식사를 가졌다.
바쁘고 즐거운 하루였다. 내일은 동쪽 방향을 둘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