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6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302 火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290(412)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내 주 예수 여전히 날 …’
말씀 봉독(민수기 16:1-50), 설교(15분),
◈ 민수기 16장의 주제는 “고라 일당의 반역과 심판”입니다.
레위 지파 고핫의 손자인 고라가 주동이 되어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출애굽기 6장 16절 이하에 기록된 족보를 보면,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
이스할의 아들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요….”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레위의 아들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중에서 고핫이 낳은 아들,
즉 레위의 손자들이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었는데,
그 중에서 ‘아므람’의 집안에 ‘아론과 모세’가 태어났고,
‘이스할’의 집안에 ‘고라’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니까 ‘고라’는 ‘모세와 아론’의 사촌이었습니다.
고라의 불만은, 제사장직을 아론의 가족이 독점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본문 10절에 고라에게 모세가 하는 말이,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라고 한데서 알 수 있습니다.
고라는 자기 혼자만 반역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 온과 함께 모세의 지도권에 항거했습니다.
르우벤 지파는 혈통적으로 야곱 가문의 장자 지파입니다.
그들은 필경, 장자 지파가 이스라엘 전체의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고 믿었던 모양입니다.
2절에 보니까 이들의 반역에 250명이나 되는 지휘관들이 가담했습니다.
◈ 문제는,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비방한 내용입니다.
3절에 그 첫 번째 내용이 나옵니다.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온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거룩하게 만드셨는데,
모세와 아론은 자신들만을 스스로 높여 교만한 자가 되었다는 겁니다.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라는 말은 “이제 그만해도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지도권과 제사장직을 이젠 양보할 때가 되었다는 거죠.
그러나 모세와 아론이 그런 위치에 스스로 서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고 세우셨기 때문에 “분수에 지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시고 출애굽을 명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출애굽기 28-29장에서 아론과 그 자손을
이스라엘의 제사장으로 직접 임명하신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뿐 아니라 민수기 3-4장에서 고라를 포함한 다른 레위 족속에게
성막을 섬기도록 구체적으로 직분을 맡기신 분도 역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고라와 그 일당의 도전이야말로, “분수에 지난” 행동이었습니다.
◈ 13-14절에,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비난한 두 번째 내용이 있습니다.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출애굽기 3장 8절과 17절에 모세를 부르시며
하나님이 가나안 땅에 대하여 쓰신 표현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그런데 이 반역자들은
자기들이 노예 생활했던 애굽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고의적으로 표현하여
하나님의 ‘출애굽 역사’를 비난합니다.
게다가 14절에서는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라는 말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분별력을 흐리게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에게 한 번도 자기 말에 따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요구한 모든 내용은 다 하나님의 명령이었지요(28절).
결국 고라와 르우벤 지파의 집단 행동은 하나님을 향해 일으킨 쿠데타였습니다.
◈ 이들의 반역에 대해 모세는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합니다(4절).
그리고 6-7절, 17절에 보면 각기 향로를 가지고 회막문 앞으로 나오게 함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옳고 그름을 판정해 주시도록 했습니다.
로마서 12장 19절,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야고보서 5장 9절,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26절- 우리가 떠나야 할 악인의 장막은 과연 무엇이며 어디입니까?
첫댓글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