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제5구간 포토 산행후기
일 시 : 2010년1월31일 (일요일)
구 간 : 선들재(1001지방도)~솔티고개~태봉산~유수교~ (1049지방도)~실봉산~진주분기점
거 리 : 20.85km (마루금) ※ 마루금은 포항 대정산악회에서 50m줄자로 실측한 거리 기준임.
시 간 : 6시간10분 (선들재까지 접속시간 15분 포함. 육산의 완만한 마루금이라 예상외로 산행이 빨리 끝남)
날 씨 : 구름 가득한 흐린 하늘에,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씨라 산행할 때는 더웠다.
비 고 : 이번 구간도 해발 200m 이하의 고만고만한 야산 수준의 마루금이 이어지고, 특별히
시간을 지체할 만한 구경거리도 없어, 20km나 되는 거리에 비해 산행이 빨리 끝났다.
오랜만에 접하는 경전선 철길이 반가웠고, 유수교에서의 청국장 점심시간이 특별했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한 낙남정맥... 이번 제5구간을 지도에 붉은 동그라미로 표시했다.
산행코스는 선들재에서 진주분기점까지... 진양호 옆을 지나며, 진주로 들어선다.
신흥리마을 정자나무 아래에 도착해서 산행준비를 한다.
1001번 지방도로가 2차선 아스팔트로 오다가
왠일인지 이곳 신흥리마을에서 선들재 너머까지 좁은 시멘트길로 이어진다.
지난번에 산악회 버스가 선들재를 넘어, 이곳까지 내려오면서 애를 먹었기에,
오늘은 안전을 위해 이곳에서 정맥길인 선들재까지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08시42분 : 산행을 시작한다.
1001번 지방도로라고 불리는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신흥리마을로 들어가며...
08시56분 : 선들재에 도착한다. 접속구간이 약 1km에 15분 정도 걸렸다.
오르막길에 무덤 옆을 지나고, 철탑 옆을 지나자, 나동공원묘지가 눈에 들어온다.
마리아상이 있는 곳에서 내려다본 나동공원묘지다.
낙엽이 가득 덮혀 있어 마치 가을산처럼 느껴지는 정맥길을 오르내리며 이어간다.
09시53분 : 솔티고개로 내려간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10분쯤 지났다.
정맥길은 화살표 방향으로 2번 국도의 건널목을 건너, 약국옆 시멘트길로 들어간다.
능선 왼편에는 지난 4구간 산행때 사우나를 갔던 진양호 캐리비안 온천이 보인다.
2번국도를 건너, 약국 왼편 화살표 방향의 시멘트길을 따라 계속 간다.
왼편 봉우리는 옥녀봉으로, 왼편 신호등 뒤에 등산안내도 있어, 여유 있으면 다녀와도 되고... ^^*
2번 국도에서 5분쯤 시멘트길을 따라 걸으면 산길 들머리를 만난다.
사진처럼 왼편에 표지기가 여럿 붙어 있고, 왼쪽 맞은편에 한자로 애향(愛鄕)이라 쓴 표지석이 있다.
산행지도에서 보듯이 정맥길이 꼬불꼬불 이어져 주의해야 한다.
무덤도 여럿 지나고, 임도도 잠시 지나면서... 선답자의 표지기만 잘 챙겨보면 길 잃을 정도는 아니다.
능선 왼편 잡목 사이로 진양호가 보이고...
10시29분 : 태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겨우 해발 190.2m지만, 오늘 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정상에는 새 것과 오래된 삼각점만 있어 증명사진은 못남긴다.
경전선 철도와 2번 국도 사이로 난 시멘길을 내려간다.
정맥길은 오른쪽에 보이는 2번 국도 아래를 통과해 능선길로 이어진다.
경전선 유수제1터널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하나 찍고...
일행들도 오랜만에 보는 철길에 단체로 누워서 증명사진 찍는 등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
다시 반대편 2번 국도 아래를 지나 화살표 방향으로 오른다.
마산,진주 방향의 2번 국도 모습으로,
오른쪽에 다리 아래를 통과해 올라오는 일행들도 보인다.
오르막길로 128봉을 넘고, 무덤 옆도 지나고...
화살표 방향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잠시후 능선 왼편으로 유수철교와 유수교도 살짝 보이고, 좀 호화로운 무덤 옆도 지난다.
산행지도의 살구나무단지가 아닌 시멘트길을 이용해 유수교를 향한다.
사진에도 왼편에 유수철교가 보이고, 오른쪽 다리가 인공 물길을 건너는 유수교다.
왼편에 유수교가 보이고, 길에는 산악회 버스도 보인다.
일행 중에서 청국장을 가져온 분이 있어서 이곳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까닭에...
11시18분 : 유수교에서 증명사진 하나 찍고...
먼저와 기다리던 기사님이 끓인 청국장에 밭에서 얻어온 배추를 곁들여 조금 이른 웰빙 점심식사를 하고...
11시48분 : 30분 정도의 여유로운 점심식사 시간을 끝내고 유수교를 건넌다.
정맥길은 대간길과 마찬가지로 물을 건너면 안되지만, 유수교 아래 물길은
남강댐이 세워지면서 수면이 높아진 진양호의 물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마루금을 절개하여 산너머 축동면의 가화강으로 흘러가도록 만들어진 인공 물길이다.
낙동정맥길은 유수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서, 화살표 방향으로 오른다.
유수교 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그물망으로 가려진 간이축구장 옆을 지나고...
컨테이너 집 앞을 지나, 산길을 오르면 잠시후 대나무 숲길이 나온다.
잠시후 진양호 수재예방 경보방송 철탑(?) 옆을 지나고...
펑퍼짐한 무덤이 있는 171m봉에 오른다.
안부로 내려갔다가 과수원 사잇길로 올라가서, 능선을 따라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과수원 사잇길로 오르며...
과수원 사잇길을 통과한 봉우리에서 오른쪽 길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낮은 봉우리를 넘어 왼편으로 이어지는 정맥길 옆에, TV안테나가 세워져 있기에...
산행지도의 감나무단지로 보이는 곳을 지난다.
12시37분 : 1049번 지방도를 건너 간다.
무덤 옆을 지나, 임도에서 다시 산길로 128m봉을 넘고... 표지기만 잘 보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과수원이 있는 능선길로 들어선다.
산행지도의 소축사로 보이는 곳 입구에는 개 두마리가 짖어대고, 오른쪽 옆길로 차도에 내려선다.
산행지도에 외딴집으로 표시된 곳에는 황토 찜질방으로 보이는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다.
도로를 따라가다 왼편 마루금으로 이어간다.
도로를 계속 올라가도 다시 만나게 되지만, 알면서 마루금을 피해 갈 수 없는 대간꾼의 자존심 때문에...
다시 도로로 내려서고...
능선 봉우리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간다.
임도와 잠시 스쳐 지나서... 179m봉으로 오른다.
13시30분 : 이정표가 있는 임도를 건넌다.
소나무 숲길을 오르니 실봉산 정상이 보이고...
13시42분 : 실봉산 정상 표지판에서 증명사진 하나 남기고...
겨우 해발 185m라 좀 쪽 팔리지만... ㅎㅎ 가져온 밀감 나눠 먹으며 잠시 여유로운 휴식...
소나무 숲길을 지나 탁 트인 능선길로... 흐린 날씨에 조망은 별로다.
해돋이 쉼터에 도착한다. 산불감시초소와 쉼터 정자와 약간의 체육시설이 있다.
해돋이 쉼터에서 바라본 정맥길...
정맥길은 묘지 아래 시멘트길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가,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우측 능선으로 이어가며,
사진의 우측상단에 보이는 지점이 대전-통영 고숙도로와 남해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진주분기점으로, 산행종점이다.
되돌아 나가, 해돋이 쉼터 아래의 시멘길로 내려간다.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고갯길에서 낙남정맥(화원마을) 방향으로 직진한다.
공사중인 능선길을 넘어 내려가다 산길로 접어들고...
재선충 방재를 위해 덮어놓은 소나무들이 더미들이 곳곳에 놓여 있다.
무덤 옆을 지나 평범한 정맥길이 이어지고...
시멘트길을 만나 내려서니, 좌측상단에 덧붙인 낙남정맥 이정표와
선답자의 후기에서 여러번 보였던 화원삼계탕집이 길 오른족뒷편으로 보였다.
작은 저수지 옆을 지나면 표지기가 많이 달린 철망을 끼고 오른쪽으로...
잠시후 남해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를 통과하고...
14시50분 : 굴다리를 지나자 기다리고 있는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변함없는 오뎅탕에 소주로 뒷풀이를 하고...
잠시 남해고속도로변에 올라가 대전-통영 고속도로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다음 6구간은 진주분기점에서 돌장고개로, 저 고속도로 아래 건널목을 건너서 이어간다.
예상보다 이른 오후 3시도 안된 시간에 끝난 산행에 여유롭지만 왠지 아쉽고...
진주시내의 어느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부산으로... 그렇게 5구간도 무탈하게 마무리한다.
Clouds Dancing / Alice Gomez
첫댓글 배경음악 수준이 자꾸 높아지는디여 몇일뒤에 뵈께여 감솨여
산행기 감사합니다, 허정님*^^* 음악이 마음에 와닿아요. 특히 부드럽게 튕기는 듯한 플릇소리... 남미풍에 가까운 음악인 듯 싶은데. 줄곧 즐감하고 갑니당~~^^ 이번주는 못 뵙구요, 다음 구간때 뵙겠습니다^^
허짱님! 향상수고 하십니다. 즐감.. 근디 , 사진이 뒷모습뿐입니다. 앞모습도 좀 ...
늦었습니다. 생생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잘보고는 물론이고...ㅎㅎㅎ지는 그날 죽다가 살아나 아니 전날 카메라도 안메고 처음 입니다.
감사드리며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