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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강사님이 한번도 최적의 분량인지 여부나 그 효율성에 대한 검증을 해보이시는 경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에는 좀 나아졌지만 작년판의 경우 효율성이나 분량조절을 위해 어휘에 대한 예문이나 문제도 없이
그 최적의 단어들을 뜻만 줄줄 늘어 놓으셨더군요. 뒤늦게 깨달으셨는지 올해는 신경좀 쓰셨네요ㅎㅎ.. 여전히 숙어나 생활영어는 줄줄이 숙어-뜻, 생활영어-뜻 이렇게 되어 있고요. 문제가 극히 일부 있기는 하지만 심지어는 이론정리에 다루지도 않은 기출문제를 수록하는 넌센스도 발휘하시구요.. 예를 들면 이론편에는 make good time "빠르다, 빨리 가다" 이렇게 알려 주시고는 문제편에서는 make good time 문제는 콧배기도 없고 make good "성공하다" 의미로 된 문제를 다룹니다. 이론 따로 문제 따로 형태를 취한 참으로 독특한 방식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적의 분량이나 효율성은 수험생이 아니라 책을 쓰는 입장에서의 효율성이다"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그 분이 쓰신 어휘책에 무뉘만 기출어휘이니 시간이 나거나 고득점을 노릴 사람만 공부하라는 어휘 중 하나가 emulate인데 편입에서만 4번 출제되고 어휘문제 보기항으로만 10번 이상 나왔던 핵심 기출어휘입니다. 보카바이블 표제어이기도 하구요. 오히려 최빈출 어휘라고 포진시킨 abduct가 아주 어려운 고난이도 어휘이자 보기항 출제를 포함에 단 2번 출제된 단어입니다. <두 단어의 구글 검색결과: emulate (816만번) : abduct(250만번> 도대체가 무슨 기준인지? <이런 다소 거북할 수도 있는 비판을 하는 이유가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이라고 무조건 그 분이 하는 말이 옳다고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또한 그 분이 쓰신 교재의 서문에 "보카바이블" 다섯글자만 안들어갔지 누구든 보카바이블을 지칭한다고 알 수 있는 교재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으로 쓰레기 책 또는 사전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박을 하는 것입니다. |
두껍고 어마어마한 고난의 길로 접어드셨으니
한마디로 “(스텝업 책)사서 고생한다”입니다....
“사서 고생한다”와 대조적인 속담이 있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저는 후자를 믿습니다.
고생스러울지 모르지만 합격으로 가는 길까지 전체적인 고생의 양을 계량화하고 통계화하자면
아마도 처음부터 고생스러운 길을 택하는 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스텝업 잉글리쉬 독자님들은 모두 제 의견에 동의하시는 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없는 책이 주인 잘못만나 푸대접 받고 책장에서 먼지만 수북히 쌓이거나 이 주인 저 주인에게
헐값으로 팔려 다니면서 자기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꼴을 보기는 싫거든요.
결론하자면 “빡시게 공부할 자신이 있으신 분”만 보시라는 얘기입니다. 이 교재를 100% 소화했는데도
시험에 떨어진다면 제 출판사에라도 취직을 시켜드리는 방법 등으로 그 분의 인생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럼 지적해 주신 부분들에 대해 몇가지 간략한 답변을 드립니다.
1. 문법/독해 문제가 어휘/숙어 문제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현재 올려 드린 파일은 스텝업 잉글리쉬 레이서의 1/40입니다.
문법의 경우 각 파트별로 출제빈도가 편중이 심합니다. 동사 1의 경우 그만큼 출제빈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사파트의 경우 문제가 상당히 많이 실려 있습니다.
그럼 장황한 이론을 왜 실어 놓았느냐? 문법이 문법 문제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법과 어휘/숙어는 독해의 주춧돌입니다. 주춧돌이 튼튼하지 않으면 그 집은 모래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독해의 경우 2권에서 너무 가중한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소편집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머리말에도 밝혔듯이 뒤에 나오는 엄청난 숙어/어휘 문제가 곧 독해의 연장입니다.
간혹 어휘문제에도 단문 독해에 버금가는 지문도 나옵니다.
또한 본서는 기본이론을 튼튼히 하는 단계이므로 12월로 예상하고 있는 스텝업 잉글리쉬 점퍼에서
독해를 보충할 기회가 생깁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장수용 선생님이 보충자료라도 제공할 것입니다.
2. 독해 구문분석이 약하다.
참으로 애석한 부분이기도 하고 좋은 지적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분명 장수용 선생님께서 강의나 보충자료 배포 등을 통해 보완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또한 지적을 겸허이 받아들여 다음번 개정시에는 새로운 틀의 독해를 선보이도록 1년간 고민하겠습니다.
3. 숙어/어휘 섹션에 예문이 없어 아쉽다.
정확히 알고 계신 분도 계시지만 어떤 분들은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단어밑에 바로 <예문>이라고 적힌 것만이 예문은 아닙니다. (이것은 보카바이블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카바이블도 모든 표제어의 예문을 기출문제로 대체하도록 제가 기획했던 것입니다.)
스텝업 잉글리쉬에는 모든 표제 숙어/어휘에 1:1로 문제가 실려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문을 겸한 것입니다. 그리고 찾기 쉽도록 표제어 번호와 문제번호를 정확히
일치 시켰습니다. 따라서 단어를 외우다가도 예문을 보고 싶으면 바로 문제편의 해당번호를
찾아서 확인하시면 되고 문제편을 보다가 단어 뜻이 생각나지 않으면 다시 이론쪽의 번호를
찾아 확인하면 됩니다. 그래서 문제편에 있는 밑줄단어는 해설을 빼버렸습니다.
잘 모르면 다시 앞으로 가서 확인 반드시 하시라고....
(물론 청색해석부분만 봐도 뜻은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4. 회화를 가장한 숙어 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을 지적해 주신 "영원한 추억님"은 상당히 고수인 분 같습니다.
대부분 수험생들은 대화체 문제가 이디엄 문제인지도 모르는 데 말이죠.
참 좋은 지적입니다. 일부만 봤을 때에는 그렇게 보이실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그 문제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느 교재도 스텝업 잉글리쉬를 능가하는 분량을 가진 교재는 없습니다.
그리고 day 25, 26의 생활영어 파트에서 상당히 많은 대화체 문제가 다뤄집니다.
또한 day 40에서 대화를 빙자한 속담문제도 다뤄집니다.
5. 숙어부분의 출제빈도 표시
이 부분도 조금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편집상 빈도를 넣었을 때 지금도 약간 혼란스러운데 너무
혼란 스럽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삭제한 것인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어휘/숙어 TOP 100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탑 100에 들지 못한다면 대부분 1~2회 이하로 출제된 것입니다.
6. 어휘부분의 난이도 설정(너무 쉬운 것 아닌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공무원 수준에서 다루어 질 것들은 전부 다루어집니다.
독해 어휘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한 어휘는 어떤 형태로든 모두 실릴 예정입니다.
어휘 표제어가 2400개라고 밝혔지만 전체 수록 어휘는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 관련어,
테마어휘, 어근 보충 등을 합치면 3배가 넘습니다. (확인은 아직 못했지만 약 8천개 예상)
7. 동의어가 부족하다?
보카바이블 서문에도 밝혔듯이 동의어를 암기하는 방식의 어휘학습은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럼 보카바이블엔 왜 그리 동의어가 많을까요? 그건 참고, 확인, 복습용으로 달아드린 것입니다.
그걸 딸딸 암기하라고 달아 드린 것은 아니며 서문에도 강조했지만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그것 처음부터 다 외워야 하나요?" 란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어휘공부는 전체적인 영어공부를 위해 하는 것이지 두 세문제에 지나지 않는 동의어문제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국가직이나 지방직 수탁의 출제경향을 보더라도 동의어 문제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단어는 그 뜻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동의어는 그냥 골라집니다. 따로 암기하지 않아도..
예를 들어볼까요?
vulnerable ~에 취약한 (=susceptible) 이렇게 암기만 하고 susceptible을 따로 공부하지 않으신 분은
susceptible이 위 파일에서 50페이지 15-1번 문제에서처럼 "~할 여지가 있는"의 의미로 쓰이면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암기의 효율을 위해서 앞에서 공부했던 유사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테마나 뉘앙스를 통해서 간간히
정리해 드리며 이것들은 매우 중요한 동의어군입니다.
그리고 스텝업 잉글리쉬 점퍼에서는 최종정리용으로 동의어 위주 어휘학습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8. 어휘, 숙어 강의를 듣고 싶다.
지금 고민 중입니다. 제가 갱상도 출신이어서 강사로서 어색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지
그리고 전문 강사로서의 훈련을 하지 않은 이유로 발음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자중을 했습니다만
나중에 기회를 봐서 유료강의가 아닌 카페에서 무료강의를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강의를 한다면 발음상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른 어휘강사님과 전혀 다른 방식의
어휘강의가 될 것입니다. 제 강의를 듣고 싶으시면 스텝업 잉글리쉬를 베스트 셀러로 다 같이
만들어 주십시오. 베스트셀러 1위가 되는 날 강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9. 특히 어휘/숙어 문제 옆에 해설이 붙어 있는 점(호불호가 갈리네요.)
이 편집은 다음과 같은 생각에서 만든 것입니다.
자! 독서실이나 책상에서 공부하실 때 호주머니에 손 넣고 책만 보시지 말고 볼펜을 잡은
손을 해설 부분에 살며시 올려 두시고 문제를 풀어 보세요. 해설지가 손에 완전히 가려집니다.
손만 살짝 치우시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해결되셨죠?
이것도 제 예전 수험생활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새로운 의견이 올라오면 다시 보충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숨은 이야기>
english의 외래어 표기법 표준어는 잉글리시가 맞다는 점은 공무원 준비생이라며 다들 아시겠죠?
그럼 책 제목에서 오타가 나왔을까요? 아니면 무식해서 그럴까요?
둘다 아닙니다.
이것은 지독히 저 개인적인 국어학회의 표준어 설정에 대한 반항의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virus의 표준어는 예전에 비루스, 지금은 바이러스입니다.
energy의 표준어는 아주 예전에 에네르기(일본식, 독일식), 지금은 에너지
위 둘은 영어식 표현법을 따라 갔습니다.
그럼 allergy는?
많은 사람들이 "알러지"라고 쓰고 있고 영어식 발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현재 표준표기는 알레르기입니다.
위 에너지와 똑같은 구성방식인데 안 바뀐 것입니다.
한마디로 일관성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책에서만큼 국어학회에 대놓고 반항을 하는 것입니다.
국어학회에서 뭐를 표준어로 칭하던 저는 잉글리쉬로 부르렵니다.
첫댓글 성의 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우선, 1권 다음의 2,3,4권들이 발간일자가 늦지 않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텝업 레이서가 사상 초유의 양이니 만큼 "점퍼에서 다룰 것이니 걱정마세요"라는 말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양이 많은 레이서를 구입한 학생들이 점퍼도 구입하려는 의도를 가질 수 있도록 양에 치인다는 약점을 뛰어넘는 양질의 내용이 필요하겠죠. 그러므로 점퍼라는 교재는 레이서보다 양은 적을지는 몰라도 더 만들기 까다로운 교재일 것 같습니다. 과연 기본서와 모의고사 교재의 중간점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제가 평가에 단점도 적었지만 레이서는 정말 좋게 나왔습니다. 점퍼도 기대할께요~~!!! *^^*
의견 감사합니다. 레이서가 기본 이론서와 문제를 통한 체화 과정이라면 점퍼는 모의고사 교재로 보셔도 됩니다. 문법이 모두 랜덤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핵심이론 요약을 제공할 예정이고, 어휘 숙어는 레이서에서 깊이 다루지 않은 동의어 세트 형태로 최종정리가 가능게 하고, 독해에서는 레이서에서 문제유형별로 다루었지만 점퍼에서는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 분야별로 독해를 다둘 예정입니다. 또한 분야별 필수어휘도 제공해 볼 예정이구요. 기대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어중간한 책을 여러권 만들어서 책장사하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 스텝업 시리즈로 영어는 완벽한 종결을 목표로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실 좀 놀랐구요..이벤트 저도 응모했지만..다들 글을 정말 길게 썼는데 그 글들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셨나봐요.^-^ 이렇게 교재 만드는 과정에서 생각하신 점, 의도하신 점을 말씀해 주시니 스텝업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졌는지 알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보카바이블 때부터 독자님(수험생)들과의 교류로 그들의 생각을 읽고 그들에게 최적의 교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항상 귀기울여 의견을 읽어 봅니다. 물론 선생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잘못 생각한 부분은 고민하여 올바른 길을 찾아 드리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있구요.
문제가 해설 좌우로 되어 있는 것 정말 마씀대로 볼펜들고 살짝 올리니 전혀 안보이네요.ㅋㅋㅋㅋ 정말 아이디어 굿이에요
4개월 과정으로 정말 공부하고 있습니다. 근데 간혹 오타자가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타자가 많은 것을 빼고는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마음에 듭니다.
특히 문법에 대해서는 저는 타출판사의 문법책 한권 10번 완독해서 그런지 레이서 문법이 이해도 잘되고 또한 전 책에는 없었던 문법을 추가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Day분량을 하루에 볼려고 했는데 도무지 안될 것 같아서 하루에 6시간 잡아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4권은 언제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