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넷째 날(통리 장날)

[비오리]

아침 9시 경, 대전의 동생들로부터 출발한다는 전화를 받은 후 찜질방에서 나왔다.

마침 통리 장날이어서 장터 구경을 하며 일행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통리 장은 예상외로 규모가 크고 지금까지 봐온 다른 시골장터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병아리와 닭, 오리는 물론, 강아지들, 특히 관상용 조류가 많았다. 

멧돼지까지. 비록 어린 멧돼지지만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처음이다. 집에서 기를 때는 울타리를 튼튼히 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 어느 장보다 먹거리가 많았다. 메추리는 보기와 달리 무척 질겼다.

오징어순대 역시 처음 먹어보았다. 해산물들도 많았는데 문어를 삶아주기도 했다.

무쇠솥에서 끓여내고 있는 소고기국밥

헌책을 벌려놓은 노점판

장구경을 마친 다음에는 시내버스로 드라이브를 했는데,

버스 기사님은 김광석의 노래를 들려주며 태백의 가이드 역활을 톡톡히 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