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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물근성의 징표 우리 모두 누구나 특히 젊은 여성은 고급 브랜드의 명품 가지기를 좋아합니다. 나도 名品(bijou) 가지기를 좋아한다기보다 더하여 선망하는 편입니다. 나의 명품욕은 글을 읽고 쓰기에 필요한 정도로 제한하여 몽블랑 만년필이나 로젠슈토크 안경이나 구찌 서류가방이나 노키아 노트북PC 정도쯤에 그치지만 그것도 욕심은 욕심입니다.
고가의 질 좋은 명품을 소지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적 아름다움의 모자람을 숨기고 밖으로 나타난 사치나 치장으로 우월성을 자랑하려는 속물근성의 단적인 표시입니 다. 그러나 내가 명품을 갖고자 하는 까닭의 하나는 대학을 졸업하는 그 시절에 읽은 불경의 영향 때문이기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多聞第一 아난다 스님이 여러 벌의 가사를 선물받자 이를 비난하는 스님에게 다른 스님과 나누어 입으며, 입은 옷도 헤어지면 이불보로, 베개닛으로, 또 다시 걸레로 쓰다가 마지막으로는 흙을 이길 때 검불로 넣어 쓴다고 하였습니다. 현대인의 소비철학이 강조하는 금과옥조인 아껴 쓰고, 나누어 쓰고, 바꾸어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의 지혜를 여기서 배웠습니다. 나는 이때부더 오래 쓸수 있는 고가품의 원매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세상의 명품브랜드는 내가 듣도 보도 못한 것들입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쎄고 쎈 명품 브랜드 중에서 10가지를 적어보면 파리의 루이비똥 의류, 암스텔담의 구찌 가죽제품, 파리의 샤넬 화장품, 제노버의 로렉스 시계, 뉴욕의 티파니 보석, 뉴욕의 폴로 랄프 로렌 의류, 밀라노의 아르마니 의류, 파리의 까르띠에 시계, 밀라노의 프라다 의류, 파리의 에르메스 의류를 호화명품브랜드로 분류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