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은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의 원년으로 기록될 만큼 국산화 노력이 활발하다. 한올 3.0, 새빛 저작도구, 칵테일 97에 이르기까지 새로 개발된 국산 제품은 많다. 다만 성능이 뛰어나야 사용자가 관심을 보일것이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툴북과 오소웨어 디렉터같은 외산제품이 국내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시장을 휩쓸다시피 한 것에 비추어보면 이같은 상황 전개는 주목할 만하다.
얼마전 오소웨어의 국내 공급사인 비비컴으로부터 삼보컴퓨터가 자사의 MMX 시스템에 오소웨어 4와 디렉터 6를 하드웨어키와 함께 번들하려한다는 계획을 전해들었다.
게다가 탑재된 오소웨어 4로 제작한 저작물에 대해서도 CD-ROM타이틀로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조치해준다고 한다. 아마도 금년은 오소웨어 저작도구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조짐이다.
오소웨어 인터랙티브 스튜디오는 미국 매크로미디어사가 개발한 대화형 타이틀 저작도구로 컴퓨터를 이용한 CAI 교육 프로그램, 훈련 코스웨어의 제작, 키오스크를 제작하는데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저작도구로 알려지고 있다.
매크로미디어사의 전신인 매크로마인드사가 오소웨어사를 합병하면서 오소웨어 내부에 디렉터 무비를 추가하였고, 디렉터보다 상위개념의 조립 저작도구로서 오소웨어를 발전시켜왔다.
오소웨어는 이미 제작된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조립과 재생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에니메이션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 제작에는 맞지 않으며, 사용자가 데이터 파일관리에 뛰어나야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오소웨어의 편집기능은 전문툴에 비해 턱없이 약해 그래픽 이미지나 디지털 비디오의 편집은 포토샵이나 아도브 프리미어등을 사용해 작업하여야 한다.
오소웨어 3.51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의 16비트 3.0 버전에 비해 빨라진 수행속도와 OLE 드랙앤드롭, 256자의 긴파일이름 같은 윈도 95가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윈도 95 탐색기에서 디자인 윈도로 무비 파일을 드래그하는 것만으로도 저작이 되며,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자유자재로 지원한다.
윈도 95, 윈도 NT, 파워 매킨토시등 여러 가지 플랫폼에서 오소링과 런타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크로스 플랫폼 기능, 디렉터에서 생성된 무비파일, FLI 에니메이션, PICT 시퀀스 무비 같은 덩치 큰 에니메이션들을 직접 실행파일에 넣을 수 있고, "쇼크웨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통하면 저작물을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통해 웹 브라우저 창에서 실행시킬 수 있다.
디지털 무비 제어, 테스트 검색 예제, 프레젠테이션 템플릿 등 "Top Ten"이라는 기술적 템플릿들이 내장돼 사용자들이 저작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돼 있는 것도 오소웨어 3.5의 새로워진 모습이다.
네트워크를 통한 오소웨어 배포
오소웨어 저작물은 CD-ROM 형태로 배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CD-ROM 타이틀은 포장을 뜯어보기전까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고, 구입후 실망을 금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여러 그룹의 사람에게나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가장 좋은 접근방법은 역시 네트워크를 통하는 것이다. 쉬운 방법으로 많은 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배포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하드디스크나 CD-ROM 용량을 절약할 수 있고, 서버에 공용 라이브러리나 외부 무비 파일을 설치하는 방법은 배포용 파일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네트워크에서 커다란 사이즈의 타이틀을 다운로드 받는데는 당연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네트워크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은 네트워크에서는 당연히 감수해야 하지만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구축되면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은 말끔히 해소되는 세상이 올 것이고, 머지않아 정부나 공공기관의 네트워크, 회사의 인트라넷, 에듀넷같은 교육정보망에서 오소웨어의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오소웨어 저작물을 네트워크에서 동작시키려면 까다로운 설정이 필요하다. 일단 노벨 네트웨어나, 윈도 NT를 서버로 하고 윈도 95를 클라이언트로 하는 윈도 NT 네트워크등으로 미리 설치된 환경이 있어야 한다. 네트워크의 구성형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다만 서버의 셋업은 올바르게 잡혀있어야 한다. 대학 연구실은 보통 LAN 카드와 윈도 95 클라이언트에 내장된 Peer-To-Peer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구축한다.
네트워크에서 오소웨어의 패키징
네트워크에서 오소웨어를 사용할 때는 런타임 파일인 RUNA3W32.EXE와 인터널 라이브러리를 함께 패키징할 것인가, 따로 배포할 것인가의 두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다. 따로 배포한다는 뜻은 .APP 패키징 파일을 서버에 두고, 사용자 컴퓨터에는 RUNA3W32.EXE 파일을 따로 두는 방식이다. 디지털 무비는 사이즈가 큰 경우 서버에 두는 것이 하드디스크를 절약해서 좋지만 사이즈가 작은 경우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분산시키는 것도 속도를 늘리고 네트워크 효율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사용자 레코드 파일은 ( 확장자가 .REC인 파일) 서버에 위치시킨다.
오소웨어는 다중 사용자 레코드 파일을 생성시켜주는 "SignOn" 예제, 다중 실행 파일을 위한 "Router"예제를 CD-ROM에 포함시키고 있으니 살펴보기 바란다. 다만 워킹 모델에는 두 가지 예제를 제공하지 않는다.
① "SignOn" 예제를 복사하여 "SignTest"로 저장한다.
② 상호작용 아이콘의 이름이 "Your Name?" 인 것을 찾아 두 번 클릭해 연다.
③ 계산아이콘의 이름이 "Set name & recfolder"인 것을 찾아 수식 계산 상자를 연다.
④ 입력받은 문자열은 사용자의 컴퓨터 이름이 되고, 서버에 입력받은 문자열을 토대로 사용자 레코드 파일을 저장할 디렉토리를 만든다. CurrentRecords 커스텀 변수를 만들어 서버에 \MOMO 디렉토리가 있는지 검사하고, 폴더를 만드는 예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