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난 4일 저녁7시30분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 광산문학연구소에서 지역민, 관광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열렸다.
‘문학의 향기와 함께하는’ 부제로 열리는 고택음악회는 문향의 고장 영양권에 부합되는 시낭송 퍼포먼스와 조지훈님 시에 곡을 붙인 사모, 승무의 시노래 창작곡을 불러 이웃한 두들 책사랑 북카페와 더블어 휴가철을 맞아 영양을 찾은 관광객 및 군민들에게 한여름 밤 문학의 세계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음악회는 영양문인협회장 이 원기님의 시낭송, 시노래 패 ‘징검다리’, 김 차경의 시낭송 퍼포먼스, 향민가수 김 은진, 오카리나 연주 최 경진, 부채춤 권 혜영, 크로스오버 국악가수 권 미희, 초대가수로 독립영화 ‘워낭소리’ 트로트 가수 최 명진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음악회 주관인 병암고택 관리자는 “금번 고택음악회는 영양군 전통한옥체험숙박시설 지원 사업으로 차별화된 고택숙박체험 환경을 알리고 두들마을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영양다인회의 후원으로 시원한 전통차를 준비, 갈증도 해소하고 전통다도의 멋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공했다.
또 북카페 두들 책사랑에서 차분하게 이문열 작가의 문학세계 및 안동장씨부인의 한글최초의 음식조리서인 디미방음식 전시관도 관람하는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