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일자 : 2020년 10월 4일 / 구리 CGV
■ 줄 거 리
대천의 지방 형사 곽도원은 자기 집을 담보로
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비리가 있어 경찰에서 쫓겨날 위기
처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친구 김상호가 필리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철없는 아내와 딸이 필리핀
여행을 조르는 통에 필리핀으로 향하는데,
어리숙한 성격과 현지 사정을 잘 알지 못해
헤매던 중 고향 후배 김대명의 도움으로
김상호를 만나 일제시대 일본 장군이 숨겨
놓은 금을 찾아 나눠갖자는 유혹에 빠져
좌충우돌 해프닝에 휘말리게 됩니다.
■ 감 상 평
해외 로케이션 국제 돈지랄 영화를 봤네요.
평소 곽도원, 김희원, 김상호 배우를 좋아해
기대를 가지고 본 영화인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너무 큽니다.
코믹 영화라고 하기에는 웃음 유발 코드가
너무 없고, 가족애나 진한 친구의 우정을
그리기에도 2%부족한 듯 공허합니다.
뒷자리에서 같이 본 학생들이 우르르 나와
하는 말이 "어디서 웃어야 하는거야?"라는
말이 딱 적당할 것 같습니다.
김대명이 사우나에서 김희원 방댕이를
때타올로 마구 비비는 장면 정도가 웃음유
발 코드라 할까요... 하지만 그마저도 픽하는
실소정도일 뿐 "빵"터지는 장면은 없습니다.
또한 어릴 적부터 열심히 적금을 들어 집을
장만했는데, 친구에게 그 집을 잡혀 돈을
빌려줬고, 친구가 돈을 갚지 않아 대출금
상환을 위해 경찰이 돈을 좀 받아먹었다?!
이런 비리를 생계가 어려우니 그럴 수도 있고,
그 비리를 수배범을 잡아 덮어버린다는 설정은
식상할 뿐만 아니라, 그런 한국 특유의 인정
문화에 기인한 생계 곤란 공무원 비리는
눈감아줘도 된다는 식의 "무원칙 동정논리"는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는 요즘 사회의
"공정사회 패러다임"에도 부적당하네요.ㅠㅠ
좋아하는 배우가 세 명이나 나오는
기대만땅 영화였는데, 참 씁쓸합니다.ㅜㅜ
하지만 탄탄한 구성의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을 날이 있겠죠...
카페 게시글
돈지랄 영화리뷰
영화 [국제수사] 감상평
성남김현수원장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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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 00: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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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작비가 아깝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