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24
오른 산 : 금북정맥 월명산
위치 : 충남 부여
산행거리 : 18Km 산행시간 : 6:30 날씨 : 폭우
산행 길 : 잿말재-옥녀봉-병목산-비득재-천덕산-낫고개-월명산-금지사-
지티고개
산행후기 :
(산행 개념도)
(산행 길)
지루한 장마가 이제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 되려나 산행을 나서는 길 하늘은 흐리다.
산행 준비물을 미리 하였더니 새벽 시간이 넉넉하다.산행 후 갈아입을 옷가지를 별도의
가방에 챙겼다. 자전거로 출발지에 도착 버스에 오르니 오늘 가는 부여지역에 폭우가
내린다는 새벽 일기예보 이야기가 한창이다. 실제 천안을 지나 정안휴게소에 이르니 많은
비가 내린다. 내가 비를 몰고 다니나 아니면 비가 나를 쫓아오나 연속으로 비와 함께 산행
을 한다. 그러나 금북정맥의 남은 3구간은 불볕 무더위와 한 판을 하여야 될 것이다.
그때를 생각하면 빗속을 걷는 것도 시원함으로 만족을 한다.
산행 후 시원한 금지사 계곡에서 알 탕의 맛을 즐기려 북진을 하는데 폭우로 예상되는
계곡의 범람이 방해를 한다. 그리하여 금지사 삼거리에서 지난 구간에 걸었던 임도를
따라 지티고개로 18km를 7시간의 우중산행을 한다.
서부여 나들목을 나온 버스는 한적한 지방도로를 달려 10:00 부여군 옥산면의 잿말재에
도착한다. 세찬 빗줄기가 맞아준다, 정맥 길로 바로 들어선다.
(잿말재)
병목산 까지는 300미터 미만의 높이로 힘들지 않고 간다. 그러나 길이 미끄러워 발을 잡아
더디게 한다. 옥녀봉에 올랐다. 팔각 정자에 자연석의 정상석 옥녀봉의 이야기를 세긴 석물
이 있다. 운무가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 누각에서의 조망이 좋았을 것인데 아쉽다.
계단의 내리막을 친다. 고만 고만한 봉을 넘고 넘으며 운무와 장송의 조화에 발길을 멈추게 하고
질퍽거리는 신발의 무게를 느끼며 병목산에 올랐다.
얼마를 가서 점심을 한다. 선두는 서둘러 자라를 뜬다. 콩 떡에 막걸리 한 잔으로 휴식을
마치고 비득재로 간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이다. 비득재는 미산면과 홍산면을 종단하는
도로에 있는 고개로 절개 경사면이 높다. 차량 통행은 한적하다. 이곳이 오늘 산행의 절반이다. 도로를 횡단 미끄러운 절 개지를 오른다.
동진을 하며 천덕산1봉을 지나고 90도 우회부진하며 천덕산2봉을 올랐다.
우측은 조밀한 등고선의 급경사지만 잡목과 운무로 보이질 않는다. 해발을 낮추며 가니
작은 낫고개, 큰 낫고개의 이정표가 갈 길을 알려준다.
405봉에 올라서 좌로 꺾어 월명산을 앞두고 빗속에서 카메라를 조심 하였지만 습기가
스며들어 렌즈에 흰자위가 생기며 촬영이 불가하게 되었다. 정맥 길에서 100미터 아래에
있는 금지사로 내려간다. 단청의 건물은 2채가 있으며 나머지는 경량식의 건물이 2동이
있어 사찰 보다 수행 도장의 분위기 이었다.
544봉 월명산에 올랐다. 특이한 정상석은 없으며 정상 조금아래 목판에 적은 명패가 나무
에 달려있다.
(렌즈의 흰자위로 선명하지를 않다)
2개의 헬기장을 지나 임도 길 금지사 삼거리에 내려섰다. 이 지점은 2주전에 왔던 곳이다.
잠시 쉬었다. 구름이 걷히며 햇살이 잠시 보였다가 다시 사라진다. 물먹은 비포장도로는
스펀지 같다. 비티제에 도착 산행을 마치고 버스로 외산면 소재지로 이동 오삼불고기로
후식을 즐겼다. 후미의 알바로 1시간을 기다렸다 18시에 서울로 출발로 한다. 천안을 지날 떼 또 한 차례의 비가 쏟아진다.
잠실역에 21:20 도착 하루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