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목요일의 전례음악 (Liturgical music of Maundy Thursday)
1. 예수께서 잡하시기 전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심을 기념하는 “성 목요일(Maundy Tursday)”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개신교에서는 “세족 목요일”이라고도 부릅니다.
2. 오전 11시, 영국과 세계 각 교구의 주교좌성당에서는 성유축복 감사성찬례가 거행되고,
한국 성공회에서도 서울과 대전, 부산의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주교가 교구의 모든 사제들과 함께 공동으로 집전합니다.
성유축복 성찬례에서는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에 사용되는 세례성유(O.C/O.S),
성품성사를 집전할 때에 사용하는 성직성유(S.C), 조병성사를 집전할 때에 사용하는 병자성유(O.I)를 축성하게 되고,
축성 후 성가대는 전통찬송인 O Redemptor sume carmen(구세주여 우리 찬양 들으소서)을 부릅니다.
각 성당 관할사제들은 이 축성된 성유를 받아 가지고 갑니다.
3. 또 저녁 7:30에 “성찬제정예식”이 거행됩니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주님만찬미사"라고 부릅니다.
성찬례 중에는 대영광송(Gloria)를 부르면서 종을 친 후 부활밤예식 때 까지 종을 치지 않는 관례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을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4. 설교 후에는 예수께서 사랑과 겸손, 희생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을 기념하는 세족례를 행합니다.
이 때 성가대는 전통찬송인 Ubi Caritas(사랑 있는곳 마다)를 부릅니다.
5. 성찬례 후반부에는 시편 22편인 Deus meus respice in me를 함께 교독하는데
그 동안 사제와 복사단은 성당의 제대보를 벗기고, 감실을 열어놓으며, 십자가와 촛대 등 모든 성구들을 치우며,
성당의 조명을 하나씩 소등하게 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옷 벗겨지심과 부재를 상징합니다.
6. 그리고 성체는 본 제대에서 성당 다른 곳에 따로 마련된 수난감실로 옮겨지는데
이때 성가대는 Pange Lingua Gloriosi(주의 영광 찬미하라)를 부릅니다.
성체가 수난감실에 도착하면 사제는 성체를 안치하며 분향을 하고, 성가대는 Tantum ergo(지존하신 성체앞에)를 부릅니다.
성도들은 이 전례가 끝나는 대로 돌아가며 밤샘 기도를 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 기도하신 예수님을 기억하자는 의미입니다.
기도를 마친 성도들은 조용히 자리를 떠나 돌아갑니다.
글/사진 : 지휘자 김민 예레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