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경북상주 입니다...
우리아이 개명을 하려고 법무사의 도움을 받으려 했죠..
제가 전화를 해본 4~5군데에서 모두 부정적이더군요...
애 이름 괜찮은데.. 왜 바꾸려 하는지...
그러면서 각 지방마다 틀리긴 하지만... 여기는 이름 개명하기 힘들다며...
정 하고 싶음.. 도와줄수는 있지만.. 돈 버리는샘 쳐라 하더군요...
어차피 돈 버리는니.. 제가 한번 해보려구요...
개명을 하려는 이유인 즉슨...
다들 그런 이유가 많겠지만...
우리애도 이름이 안좋다고 나오더군요...
요번에 둘째를 낳고 그 아이의 이름을 작명소에서 지으면서 우리첫애 난시와
뭐 그런것 저런것 해서 넣어 봤더니.. 이름이 너무 안좋다고 나오더군요...
제 아이의 이름은 창(밝을彰) 기(터基)로... 남자아이라서 "기"자 돌림을 썼었죠...
물론 사촌애들도 돌림자를 써서 이름을 지었는데...
그 애들도 뭐 이런저런 미신적인 이유로 안좋다 해서 개명을 했거든요..
참고로 사촌애들은 9살.. 6살 남자아이들이구요... 거주지는 청주인데..
비교적 쉽게 바꿨더라구요...
애이름이 "창기"라서.. 좀 쎄 보이기도 하구요...
"창기"란 한자가 우리애 이름과 같은 자는 아니지만...
국어사전을 우연찮게 찾아보니...
창기:예전에 몸팔던 천한기생.... 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물론 그런뜻을 아는이는 몇 안되지만... 이왕이면 괜찮다 하는 이름으로
바꿔주고 싶네요...
우리애는 4살이구요... 창기에서.. 정윤으로 바꿔주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어떠한 사유를 써야 개명이 가능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첫댓글 ^^ 우선 성명학 적인 이유는 가능하면 전면에 내세우지 마시구요. '창기'라는 음운에 대한 혐오감을 집중적으로 부각 시키심이 좋겠네요. 사유서 쓰실 때 이것저것 열거 하는 식으로 쓰시는 것 보다 '이러이러한 이유로 창기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그땐 신혼이고 첫 아이라 뭘 몰랐다. 출생신고 하고 나서 생각하니
음운에 대한 문제가 떠올랐다. 주위에서도 아이 이름을 왜 그리 천박하게 지었느냐며 부르기 민망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많다. 둘 째 낳고 이름 짓느라 작명소 갔다가 혹시나 해서 감명을 했는데 사주에도 맞지 않다더라. 친지 중에도 이름이 놀림감 되어 고통 받다가 개명한 사람이 두명 있는데 우리 아이가 나중에
그런 고통을 겪을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너무 미안하고 부모로서 맘이 안 좋다. 따라서 개명을 신청한다. 허가해 주셨으면 한다..' 라는 식으로 근거를 들어 주장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법원마다 개명 허가율이 차이가 나는 건 사실입니다. 올 해 2월 법관인사가 있어서 지금까지의 통계는 별 도움이 안 되구요.
미성년이라면 성인보다는 확률이 높으니까 자신감 가지고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또 주소지에서 기각되면 본적지에 다시 신청해도 되니 부담 덜 가지시고 시작하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