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출한 서류입니다 ..참고로 하셔서 꼭 성고하시길~~~권투를 빕니다.
좀 작위적이긴 합니다만 최대한 인생이 불쌍한 것 처럼 썼답니다.
신 청 이 유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1. 놀림당한 기억과 새로운 이름
사건 신청인 본인은 부 최** 모 김** 의 1남 4녀 중 삼녀로 출생. 삼녀인 관계로 부르기 쉬운 ‘**’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초․중․고 때 ** 담당이나 청소 관련 담당을 하고 청소 **원이라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외모에 관심을 가질 사춘기에 선생님들이 외모와 비교를 해가며 이름이 **(**)냐며 네가 아름다운 꽃이냐며 당시 뚱뚱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듯 놀림 투로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
그 당시 개그우먼 김**가 한창 인기가 있던 시절이라 항상 이름 때문에 순악질 여사(당시 고정 프로그램에서의 캐릭터)라고 놀림을 당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학에 들어가서는 잔병치레가 많고 아무런 이유 없이 자주 아프기 시작하여 부모님께서 이것저것을 해 보시던 중 성명학을 우연하게 보시고는 무척 놀라셨습니다. 잔병치레가 많고 단명할 이름이라고 한 것입니다. 사주와 이름을 비교하여 다른 사람에게는 좋을 수 있는 이름이나 사건 본인에게는 예쁜 꽃이기만 할 뿐 열매도 없고 향기도 없어 혼인의 인연도 어렵고 자식도 귀하며 단명할 이름이라 한 것입니다. 믿기 어려워 여러 곳에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만 비슷한 대답을 듣게 되어
**( ** :큰 곳간이라는 의미로 큰 뜻을 담고 큰 사람을 담으며 자식이 번창하고 많은 곡식을 담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로 개명을 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서류상의 개명을 권하셨지만 부르는 이름으로 대신하여 부르며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 공식적인 사회활동에의 어려움
대학을 졸업 한 이후 울산의 기업체와 대학, 학원 등에서 일본어 강의와 통역 및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 강의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의 안내서나 부르는 이름을 '**'로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니 실명을 사용빈도가 높아지는 요즘
어려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의와 통역은 이름으로 가치를 부여 받기 때문에 이름의 가치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공식적인 서류에 ‘**’라고 기록 되어 있다 보니 정작 급한 일이 있어 빨리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름 때문에 혼돈이 와서 서로 불편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두 개의 이름으로 인하여 개인적으로나 공적 업무상으로도 불편함과 곤란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동 소재 ** 중학교에서 특기 적성 일본어 강사로 활동할 때의 일입니다. 이름이 ‘**’로 불리고 있으나 각종 서류상에는 ‘**’로 되어 있어 학교 측 에서도 난색을 표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온산 소재의 LS-Nikko의 부회장인 구자명 부회장님과 일본인 부사장님께서 서류상의 이름을 누구냐고 물으셔 머뭇거리며 자초지정을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제 강의에 대한 좋은 평가로 소개를 받아 기업체에 강의를 위해 이력서와 졸업증명서를 제출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다른 강사의 이력서가 잘못 왔다고 말해 대외적으로 쓰는 이름과 다름을 다시 설명해야 했습니다.
3. 인터넷상의 혼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초기에는 본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가입이 쉽게 되는 곳이 많았으나 지금은 개인 정보 유출 등의 이유로 주민번호와 이름이 일치하지 않으면 가입이 되지 않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아온 친구들의 경우 실명이 표기되는 사이트에서 대화하고 정보공유를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 때마다 제 실명인 최**란 이름에 대해 설명하는 것 그것으로 인해 제가 스트레스받는 것이 견딜 수 없어 웬만해서 본명을 써야만 가입이 되는 사이트는 피하다보니 ‘싸이월드’라는 것 조차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번은 공연장에서 회원이름으로는 ‘**’로 되어 있어 예매한 표를 받으려 하자 신분증에 기재된 이름이 다른 관계로 표를 받는데 30분 이상이 걸린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최**라는 이름으로 가입이 가능했지만 점점 개인정보가 중요해지는 시대이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사이트가 본명을 기입해야만 가입이 되는 형식으로 바뀌었고 가입하지 않는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이런 불편함과 정신적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보다 밝고 당당한 여성으로 자신감 있게 직장생활을 함으로서, 자신은 물론이고 사내의 원할한 업무수행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그리고 그 동안 강의와 통역활동으로 쌓아온 나름대로의 영역을 잘 키워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따라서 ‘** ’로 기재된 것을 ‘** ’로 개명을 허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사회생활에의 어려움과 정신적인 고통을 짐작하시어 제 나머지 인생이 평탄하게 잘 이어질 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각종 증명서
소 견 서
소견 취지
본 학교의 특기적성 강사의 이름이 “최**(崔*8)” 로 통용됨을 밝히고자 함
소견 내용
사건 신청인인 최**(崔**) 선생님은 2003년부터 3년 간 저희 학교의 특기 적성 일본어 강사로서 재직하는 동안 학교 업무상 불리는 이름과 서류상의 이름이 상이하여 보수적인 학교의 공적인 업무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사오니, 이런 고충을 삼가 헤아려 최** 선생님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 소견서를 올립니다.
최** 선생님의 경우 학생들을 비롯하여 교직원들이 ‘**’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저 또한 인사를 받은 이래 ‘최**’선생님으로 칭하고 있었습니다.
2004년도 10월 수업 계획안 평가에서 우수한 강사로 평가되어 수상을 하는데 이름이 상이하여 오차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학교 측에서 확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최**’선생님의 서류상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류를 접수하는 사람과 상벌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이 달랐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이미 몇몇 분의 선생님은 이름의 상이함을 알고 계셨다고 합니다만 앞으로도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한 관계로 공적인 활동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사건 신청인인 ‘최**(崔**)’선생님의 개명신청을 인용하여 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바입니다.
2006 년 9 월 15 일
* * 중 학 교 장 인
울산 지방 법원 귀중
소 견 서
이 름 :
직 위 :
주민등록번호 :
소견 취지
본 회사의 일본어 강사의 이름이 ‘최**’로 불리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소견 내용
본 학원의 일본어 강사로 재직하며 강의 안내서나 광고지에도 ‘최**’라는
이름으로 게재되어 있으며, 학생들과 업무 관련자들도 ‘최**’라고 부르고
있으나, 서류상의 이름이 상이하여 기타 업무 관련자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학원 강의의 경우 강사의 이름이 매우 중요함으로 이번 기회에 널리 사용되어
지고 있는 ‘최**’라는 이름으로 개명 되어 지길 간곡히 바랍니다.
2006년 9월 15일
시사 *** 원장 **** 인
울산 지방 법원 귀중
첫댓글 오. 소견서가 굉장하네요. 참고되었습니다. 축하드려요.